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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SOY ♣/자작시 Poem

Dark - soy

by 소이나는 2015.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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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rk -

                  - soy

 

그렇게 또 이렇게 

음산한 가로등 밑에 앉아

나트륨에 노랗게 물든

눈동자 밑에 

눈물을 삼키게 한다

한 발의 움직임이 

어둠에 인도하고

어둠을 벗어나기 위해

터벅 터벅

걷는 발걸음이 차가워진

콘크리트에 붙어 또 다시

어둠을 받아 들인다


해와 달과 별

늘 머리에 숨어 있는

별의 비밀

그 시간과 공간의 차원

그럴지도 모른다

어둠에 혼자 있을 때 

나타나는 마음과

엮기지 못하는 생과 태양에

몸을 숨기는 별들과 어둠


함께 울고 있는 누군가를 위해

그 눈물을 숨겨주리라

함께 해주리라

어둠의 이름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늘 마음은 한가지니

남 모르는 믿음이 사라져도

늘 한가지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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