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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벽화 아프레그라피 -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제로, 라파엘로 展 - 대전 아주미술관 (DaeJeon-city Asia Museum)

by 소이나는 2010.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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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벽화 아프레그라피 
-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제로, 라파엘로 展

대전 아주미술관 (Asia Museum)


대전 아주미술관에서는 2010년 6월 21일 부터 9월 26일까지
이탈리아 벽화 아프레그라피를 전시하였습니다.
기간이 끝났지만, 아직도 연장전시를 하고 있더군요.
한달을 더 연장하여 전시해 10월 31일 까지 한다고 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라는 대표적인 르네상스 예술가의 벽화에서
조토, 안젤리코, 시모네 마르티니, 마사초, 핀투리키오 등의 작품도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미 끝날때가 다되었네요. 끝날 때가 될때에 다녀와서 소개를 늦게 하게 되어 아쉽네요.
이번 주말까지 하고 있으니 안보신 분들은 혹시 주말에 들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이 아프레그라피의 전시는 개인 12000원의 가격을 하고 있습니다.


{대전 아주미술관}

아주미술관은 대덕 테크노밸리가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적오산의 중턱에 위치하고 있지만, 큰 길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깔끔한 이미지 건축물 위에는 한옥도 있어 묘한 어울림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대전 아주미술관은 10시에 개관을 하여 오후 6시에 닫고 일요일에는 오후1시에 열고 있습니다.
휴관일은 월요일 입니다.
(아주미술관 홈페이지 : www.asiamuseum.aisa)




시내와는 조금 먼 거리에 있습니다.
차를 타고 가면 북대전 IC를 나가면 바로 있고,
버스를 타고 가면, 301번, 918번, 704번을 이용하여 '북대전 IC' 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위에 지도에서 찾아보니 신성동으로 나와있지만, 주소는 대전시 유성구 화암동 195번지라고 합니다. (042-863-0055)

지금은 제목에서 말했듯이 이탈리아 벽화 아프레그라피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아프레그라피'라고 백과사전을 찾아보았지만 그 내용이 없더군요. affregraphy에 대한 내용을 보니 이렇게 써있더군요.


이태리 라차리 가문은 지난 300년동안 프레스코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복원, 보존 하는 데 헌신해온 가문이다.
이들은 아프레그라피라는 과정을 통해 세계최초로 르네상스 최고의 벽화들을 원형에 가까운 빛과 색으로 재현해 내는데 성공했다.

프레스코를 의미하는 "affresco"와 과학적 기술의 "graphy"가  융합된 아프레그라피라는 첨단 복원과학에 의한 밑그림과 동시에
손으로 직접 하나하나 두드려가며 전통 안료를 안착시키는 정교한 장인의 손길에 의해 이루어지는 독특한 기법이다.
특히 2006년 움브리아 성모 마리아 성당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재현한 아프레그라피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위에서 나온 프레스코(fresco)는 '방금 회를 칠한 위에'라는 의미를 지닌 이태리어로 르네상스에서 바로크 시대까지
성당이나 예배당에 많이 그려졌던 벽화 또는 그 제작기법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결국 벽화의 복원 작품이라는 말인 것 같습니다.



전체 작품은 51개의 대형 프레스코화였습니다.
일단은 가장 대표적인 작품을 예로 들어 천지창조나 최후의 만찬, 그리스도의 부활 등의 작품등이 있습니다.
51개 작품이기에 1시간 정도이면 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전시관에 들어가는 입구에는 음성으로 설명을 해주는 오디오가이드가 있는데 3천원의 대여료가 있습니다.
나레이터의 설명을 듣지 못하면 이 오디오가이드를 들으며 전시를 보는 것이 작품에 다가기에 쉽고,
놓치는 것이 없이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전시 설명회는 11시 14시 15시 16시 17시 라고 쓰여있군요.

전시관 안에서의 사진촬영은 금지되어있었습니다.
이런 전시들이 있다고 몇 장을 찍기는 했습니다. 보시면 다녀와야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겠네요.

다음 내용은 프레스코전시 홈페이지의 내용을 인용하였습니다.
(출처 - 프레스코전시 홈페이지 www.frescoart.co.kr : 작품설명과 전시등 소개하는 사이트)


수태고지, 1430년 후반, 아프레그라피, 230×297cm, 산마르코 미술관(피렌체)

‘은총 받은 천사’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비아토 안젤리코는(Beato는 은총받은, Angelico는 천사를 의미) 그의 그림이 마치 신의 은총을 받은 천사나 천국 같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산 마르코 수도원장까지 지낸 수도사인 안젤리코는 후기고딕양식에 새로운 경향의 피렌체 화풍을 수용하여 빛이 반짝이는 듯한 온화한 색채와 고요하면서도 종교적인 느낌을 주는 화풍을 만들어갔다. 십자가를 그릴 때 눈물을 흘리지 않고는 작업을 못했다는 그의 작품에는 깊은 신앙심과 신실함, 종교적 겸손함과 성스러움이 가득 담겨져 있다.  
이 작품은 지금은 미술관으로 바뀐 당시 산 마르코 수도원의 복도에 그려진 프레스코화이다. 수태고지는 천사 가브리엘이 성모 마리아에게 장차 인류를 구원할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할 것임을 알리는 장면으로, 안젤리코는 특유의 고요하면서도 신비스러운 화풍을 통해 천사와 성모가 만나는 이 성스러운 순간에 영원성을 부여했다. 밝고 빛이 들어오는 연속적인 공간 속에서 마리아는 뜻밖의 순간에 당황스러움과 놀라움, 약간의 두려움을 느끼는 듯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차분하면서도 성스러운 느낌을 주며, 이는 수도사들에게 묵상의 분위기를 만들어 주기 위한 수도원의 역할에 더욱 부합되는 것이기도 하다.


발다사레 왕과 동방박사의 행렬
1459년, 아프레그라피, 230×300cm, 동방박사 예배당, 메디치 리카르디 궁(피렌체)

피렌체 출신의 베노초는 비아토 안젤리코의 제자로 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영적인 분위기의 종교적인 색채가 강했던 스승과는 달리 베노초는 화려하면서도 선명한 색채로 세속적인 느낌의 화풍을 만들어갔다. 장식적이면서 세세한 세부 묘사가 특징이며 바사리 역시 베노초에 대해 “즐거운 해설가이면서 빛나는 색상의 화가”로 평가하고 있다.
이 작품은 메디치 궁의 가족 예배실 겸 귀빈 접견실로 사용되었던 방을 장식했던 벽화 중 하나이다. 코시모 데 메디치가 베노초에게 의뢰한 벽화로 메디치 가의 정치적 선전과 가문의 영원한 번영을 기리기 위해 제작되었다. 동방박사 중 가장 나이 어린 발다사레 왕으로 묘사된 맨 앞줄의 인물은 코시모의 손자인 로렌초 데 메디치이다. 그 뒤로 코시모와 그의 아들 피에로가 뒤따르고 있으며 수많은 수행원들을 거느리고 있다. 지극히 화려하고 위풍당당한 인물 묘사를 통해 메디치 가문의 기념비적인 권력과 정치적인 영향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이다.


좋은 정부의 알레고리(1337-1340년), 400x130cm 푸브리코 궁 

1290년 시에나에서 태어나 시모네 마르티니와 형제인 피에트로와 함께 두치오 다 본인세냐에게서 그림의 기초를 닦은 로렌제티는 1321년에서 1327년 사이에 피렌체에 머물렀는데, 조토의 조수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화가보다 훨씬 작품 의뢰를 받을 수 있었다.
그의 초기 작품은 그의 형 피에트로 및 조토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특히 조토 특유의 인물 표현에 바탕을 두고 그림을 그렸다.
1330년대 성 니콜라이의 트리티코의 제작 이후로는 그의 화풍에서 조토의 영향력은 줄어들고, 성숙한 완성도를 보여준다.



그리스도의 부활, 1459년경, 아프레그라피, 220×197cm, 산 세폴크로 시립미술관(아레초)

15세기 르네상스의 최고 거장 중 하나인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는 미술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림은 과학에서 시작되었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던 피에로는 수도원에서 공부했던 수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15세기 르네상스 원근법을 완성한 작가이기도 하다. 빛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형태에 대한 기하학적 질서를 통해 감정이 절제된 이성적이면서 완벽한 공간을 만들어 냈으며, 육중하면서도 실재적인 입체감이 느껴지는 인체의 표현은 400년 후의 세잔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이 작품은 피에로가 화가로서 절정에 이르렀을 때 그린 가장 중요한 작품 중의 하나로 부활한 그리스도가 이제 막 부활하여 묘 밖으로 한발을 올리고 죽음을 뛰어넘어 새 생명을 얻은 순간을 표현한 작품이다. 부활의 깃발을 들고 당당하게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그리스도의 얼굴을 정점으로 아래에 잠들어 있는 군인들의 자세와 동선, 관의 표현 등이 매우 치밀하게 계산된 공간을 보여주고 있다. 화면 전체에 부여된 기하학적인 질서와 죽음을 패배시키고 생을 지배하는 긍지 높은 그리스도의 사실적인 얼굴 묘사, 명암의 완벽한 처리를 통해 이 작품은 마사초부터 시작된 초기 르네상스 회화의 완성을 보여주고 있다.



최후의 만찬의 일부만 찍었습니다.
1459-1497년, 아프레그라피, 190×300cm,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의 식당(밀라노)

레오나르도의 대표작으로 1459년 그가 밀라노에 머물 때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의 식당 안쪽 입구를 장식했던 벽화이다. 그리스도와 사도들의 마지막 성찬에서 예수가 “너희 중 하나가 나를 배반할 것이다”라는 말이 떨어진 이후의 제자들의 반응을 표현한 최후의 만찬은 이미 많은 작가들에 의해 자주 그려진 주제이다. 하지만 레오나르도는 구성이나 표현에 있어 이전의 작품들을 능가하고 있는데, 화면 중앙의 정확한 소실점에 의해 통일성 있게 구성된 깊이 있는 공간이나, 세심하고 치밀하게 계획된 인물들의 표현에서 대가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성격이 급했던 베드로를 묘사하기 위해 얼굴의 굴곡이 심하고 깊은  다혈질의 두상을 가진 30여명의 시체를 해부했다는 일화나 세 명씩 무리를 지어 자연스럽고 리듬감 구성된 동선, 예수의 후광 대신 아주 밝게 그려진 창문의 표현 등에서 작가의 치밀한 연출을 엿볼 수 있다.





작품들이 확실히 인상이 깊고 너무 거장들의 작품이기에 아프레그라피라고 하지만 참 보기에 좋은 기회였습니다.

전시를 다보고 위층으로 올라가면 작은 한옥집과 카페가 있습니다.


{항여조 恒如朝}
'항상 아침과 같아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항여조는 충남 홍성에서 그대로 이전, 복원한 320년된 조선시대 전통 한옥이라고 합니다.
미술관 위에 이런 한옥이 있는 것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항여조 옆에는 뮤제 (Musse)라는 카페가 하나 있습니다.



미술관의 작품을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전망도 좋아 앉아서 쉬기에 참 좋습니다.



카페의 메뉴는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커피는 아메리카노만 ^^;; 핫초코와 그냥 음료를 팔고 있습니다.
아메리카노는 마실만 합니다. 핫초코도 달달하고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커피 맛을 찾아서 갈 곳은 아니고,
그냥 미술관의 쉼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참 재미있는것은 음료의 비용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더군요.
그냥 성의껏 넣고 싶은데로 넣으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ㅎㅎ



언제나 미술관을 들리는 것은 어떤 자세한 지식이 있는 것이 아니어도, 고상한 성격이 있는 것이 아니어도,
늘 같은 일상을 벗어나게 해주고, 잠자있는 창조력과 새로운 발상을 만들게 해주워서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잠시 나들이나 데이트를 하기위해서도 참 좋은 곳이지요 ^^.
자 이번 주말에는 가까운 미술관에 다녀옵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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