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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SOY ♣/하루의 흔적 Life

2015년 5월 14일 목요일 (맑음) 소이나는 일상

by 소이나는 2015.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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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14일 목요일 (맑음) 소이나는 일상



쉬는 날이라 늦게 일어나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아침에 7시에 눈이 떠지기에 그냥 일어났다. 아침 챙겨 먹고... 커피 믹스 한잔에 잠깐 인터넷을 하다가... 집 안에서 쉬기만 하는 요즘의 일상이 싫어서 일단 씻고, 어디든 가려고 찾아보았다.



경기도 충북 어디 어디 갈까 하다가... 또 멀리 가는 것도 귀찮고 하니.. 결국은 가까운 공주로  ㅋㅋ

생각을 해보니 공주 마곡사에 계곡만 가봤지 사찰에는 안들어가봐서 마곡사나 한번 가보려고... 카메라랑, 노트랑... 그것만 있으면 되지 ㅎㅎ



나가기 전에 셀카 한장 찍고 ㅋ



집밖으로 가는데 인동초 향기가 너무 좋다 ^^

작은 한 줄기를 심었는데 지금은 인동초가 제법 커졌고 벽을 타고 올라 화려하며, 그 향기도 진해 너무 좋다.



일단은 집에서 출발을 하여 그냥 막 가다보니.. 차도 별로 없는 산길을 지난다. 푸른 산이 너무 보기 좋고, 날씨도 맑아 드라이브 하는 기분도 나고 좋네 ~ ^^

공주에 마곡사에 거진 다들렸을 무렵에 돌들이 많이 쌓여 있는 마을이 있기에 차를 멈추고 잠시 주변 풍경을 보았는데 부곡천탑마을? 이라고 한다. 주변에 경치도 좋고 계곡도 있어서 여름에 마을에 손님이 많이 온다고 동네 할머니께서 말씀해주신다. 다시 마곡사로 가려하는데, 버스 정류장에 한 할머니께서 버스를 기다리고 계시는데, 마곡사에 간다고 하니까 거기까지 태워 달라고 하여, 생각치 않게 할머니와 마곡사까지 동행을 하게 되었다. ㅋㅋ 차를 타고 가는데 할머니께서 초파일도 가까워서 지금 마곡사가면 좋다고 하시고, 할머니가 사시는 부곡천탑마을도 여름에 물놀이를 사람들이 많이 오신다고 하신다. 그러더니 장가는 갔냐며 ㅋㅋ 사람 좋아 보여.. 나이대 맞으면 소개 싶어주고 싶은데 없다고 하신다. ㅠ.ㅠ 이런 슬프게... 소개 시켜주시면 좋은뎅 ㅋㅋ 사람이 없으시다고... ㅠ.ㅠ 



마곡사에서 할머니와 헤어지고 천천히 걸어 마곡사로 향하였다. 마곡사 계곡은 전부터 좋다고 들었는데, 산 속에 맑은 물이 참 좋았다. 요즘은 사람도 많이 만나고 일을 하며 여유도 별로 없고 늘 바쁘게만 지내고, 쉴때에도 그냥 집에서 잡을 자거나 인터넷을 하거나, 책을 보는 것이 다였는데, 이렇게 혼자 사람도 별로 없는 산 속에 들어오니 정말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종종 혼자 사람이 없는 곳에서 바람에 나무잎 흔들리는 소리, 계곡물 소리, 새 소리도 듣는 그런 한적한 곳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잘 나왔다는 생각이 든다. 그 동안 복잡했던 머리와 마음도 깨끗하게 청소가 되는 느낌이다.



그렇게 상쾌한 마음을 갖으며 마곡사에 도착했다. 마곡사는 ... 생각보다 크네... 특히 템플 스테이를 거하게 운영하고 있는 것 같다. 사찰 자체도 정말 오래된 느낌인데 사찰을 둘러 지나가는 계곡물이 일품인 곳이었다.



내 성향에 맞게 사찰 구석 구석 꼼꼼히 보고 마지막으로 대웅전에 올라 사찰의 모습을 즐기고, 내려가는 길에 한무리의 등산객들이 지나가는데, 한 할머니께서 뒤쪽의 산을 보며, 6.25 때에 저산을 넘어 피난을 갔었다고 말한다. 아~ 전쟁이 끝난지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는 것에 놀랍기도 하다. 


[마곡사 대웅전]


다시 사찰 입구로 나와 잠시 그늘 아래에 앉았다.


[마곡사의 입구]


괜히 트레블러스노트 꺼내서 끄적끄적 거리고... 



마곡사에서 돌아왔다. 배가 고파서 뭘 먹을까? 했는데... 차 문을 열다가 의자 아래 비닐 봉지가 보이기에 꺼내보니.. 파리바게트 소라빵이 있네 ㅋㅋㅋ

전에 빵 잔득 산 적이 있는데, 그때 떨어졌나보다... 그런데... 음... 한 12일 정도 지난 것 같은데.. 전혀 상하지가 않았네 @.@ 



전혀 괜찮아 보여서 먹었는데... 몸도 별 이상이 없다 ^^;;;

집에 돌아와서는 생선가스로 점심을 먹고, 영화를 보러 갈까 하다가... 영화표 할인해주는 것을 집에 안가지고와서 다음에 보기로 ...



그래서 그냥 집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고, 블로깅 좀 하고, 사진 정리도 하고...



SNL EXID 편을 보다가... 하니가 나온 '서편제'보고 빵 터졌는데...



서편제.. 유튜브에 영상 있나? 찾아봤는데 풀 영상은 없고.. 오 ~ TV 팟에서 찾았어 ㅎㅎ



정말 재미있었다는.. ^^;;



그리고 일상 계획 좀 하니... 저녁 시간이네... 저녁은 배가 안고파서 샐러드만 먹고.. ^^



해가 떨어져서 동네 학교에 가서 운동장 좀 뛰다가 들어오니.. 9시~ ^^



그런 후로 친구와 2시간 수다 떨다가. ㅋㅋㅋ 잘 시간이다.

아이고... 내일 6시 일어나야지.. 출근해야징 빨리 자자... 오늘은 혼자서 정말 알차게 시간 잘보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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