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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곳. 묵호등대에 오르다 (동해여행 / 동해시 가볼만한 곳 / 묵호등대 / 묵호항 / 논골담길)

by 민아민핫 2017.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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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9월 :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묵호등대 

동해여행, 강원도, Gangwon, Donghae




온세상이 파랑으로 물든것만 같은 곳.


동해로 향하는 내내 보이던 파아란 하늘이 한층 더 가깝게 느껴지는 곳에 올랐다. 





등대하면 바다에서 길게 뻗은 방파제 끝에 있는것을 주로 생각해서 마을 위 언덕에 등대가 있을거라곤 쉽게 생각을 하지 못했다.

언덕길을 따라 올라오는 내내 펼쳐지는 예쁜 마을 풍경에 사로잡혀, 사실 등대에 대해서는 별 기대가 없기도... ^^;;

하지만 묵호등대 앞에 도착한 순간 언덕 제일 위에 우뚝 서있는 새햐안 등대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먼저 등대에 왔으니 올라가보기로 했다.



▲ 모자이크 타일로 장식된 알록달록한 입구에 들어서면 나선형 계단이 위로 펼쳐진다.





달팽이같은 동글동글 나선형 계단을 따라 등대 위로 향한다. 





▲ 그리 높지않은데도 불구하고 저질체력의 소유자인지라 헉헉거리며 오를때,  잠시 숨을 고르며 서있던 동그란 창문.


동그라미 속 푸른바다가 살고있다. 





좀더 힘을내서 계단을 오르니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하는 풍경들~




▲ 360도로 펼쳐지는 동해시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좋아 저 멀리 너머로 삼척까지 보인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이 꼭 미니어쳐같이 보이기도 하고~ 




바다와 산과 하늘이 저마다 자기들이 예쁘다고 뽐내던 하루.

눈에 보이는 모든것들이 아름답던 날이었다.




손편지를 써본지가 언젠지 기억이 흐릿하다. 


빨간 우체통을 보니 편지쓰던 시절이 떠오른다. 

인터넷과 휴대폰이 없던시절. 집전화 말고 소통할수 있던 유일한 수단이 바로 편지였는데...  (요즘 아이들은 인터넷과 휴대폰이 없던 시절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ㅋㅋㅋㅋㅋ)    마음에 새겨둔 문장들을 꾹꾹 눌러담아 쓰다 지우다를 반복하며 써내려갔던 그 일들이 아득하다.  연애편지 몇번 써본적은 있지만, 직접 전달이 아닌 우표를 붙이고 주소를 적어서 우체통에 넣어본일이 아주 머나먼 옛일같이 느껴진다. 





등대에서 내려와 탁트인 바다가 보이는 곳에 마냥 서 있어본다. 

앞서 갔던 망상해변에서도 바다구경을 실컷 했는데, 이곳에 와서 보는 바다는 또 다르다. 

어느각도 어느시점 어느곳에따라 시시각각 달라지는 동해바다의 매력에서 헤어나올수가 없다. 

이 짙은 푸르름이란......





오려고 생각지 않던 곳에서 만난 멋드러진 풍경.

오는길 또한 아름다워 속도를 늦추고 천천히 이곳을 둘러보게되는 곳.

언제 다시 찾아도 변함없을것만 같은  이곳의 색이 아직도 눈앞에 선명히 그려진다.







묵호등대


강원 동해시 해맞이길 289


(주차장은 있지만 굉장히 협소해요~ 주변에 주차할만한 공간이 보인다면 잽싸게 주차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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