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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여행] 동국사 :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일본식 사찰 (군산 가볼만한곳/ 근대문화거리/군산 시간여행/ 동국사 대웅전)

by 민아민핫 2018.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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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여행]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 동국사

Jeollabuk-do/ Gunsan-si



군산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먹고 첫번째로 향한 곳은 '동국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로 국가등록문화재 제64호로 등록되어있고, 근대문화거리의 시작점이라고도 볼 수 있는 곳으로 동국사를 거쳐 히로쓰가옥 초원사진관 군산세관 등등으로 가는 코스가 있다.



동국사(東國寺)는 1909년 일본승려에 의해 지어진 일본식 사찰로 우리나레 남겨진 유일한 사찰이라고 한다.  화려한 색감의 우리나라의 단청이 새겨진 절의 모습이 아닌 아무런 장식이 없는 무채색에 가까운 색감과 단조로운 형식을 띄고 있는것이, 일본식 가옥에서 많이 본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어 일반적으로 보는 절의 느낌과는 사뭇 달랐다.

일제강점기에 굳이 일본식 불교가 우리나라에 진출한 이유는 순수한 불교포교가 목적이 아니라 한국을 일본에 동화시키려는 일본정부의 의지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하는데... 뼛속까지 일본으로 물들이려는 사상이 스며있다는것을 들으니 소름이 돋는다... ㅜ ㅜ 



대웅전 바로 오른편에는 종무소가 위치해있다. 이 역시 일본색이 강한 건물.



 측면에서 바라본 동국사 대웅전

위로 길쭉 솟은 지붕의 형태가 이곳이 일본인지,,  한국인지,,,,, 



 국내 유일의 일본양식의 종각




 군산 평화의 청동 소녀상

2015년 고광국 작가가 제작한 위안부 기림 청동 평화 소녀상이다. 일본을 응시하고 있는 소녀상 앞에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검은색 타일 77장으로 만든 연못이 있는데 검은 타일은 대한해엽과 거울을 상징한다고 한다. 




 대웅전 뒷편으로 심어진 대나무들...  이것 또한 일본산 대나무로 마디가 짧고 굵으며 우리나라 대나무 잎과는 다른 모양새를 지니고 있다. 대나무까지 일본에서 들여와 심었다니....



동국사 대웅전

1913년에 신축, 1935년 개축한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원 법당이다. 용마루는 일직선 형대로 전통한옥과는 대조를 이루고, 지붕은 75도의 급경사를 이룬다. 법당과 주거 공간의 구분없이 복도를 통해 하나로 연결된 점이 특징이고, 외부 목재는 모두 일본산 삼나무인데, 대들보만 백두산에 벌채한금강송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일본 불교 조동종에서 발표한 공식 문서를 발췌해 새긴 비문으로 일본제국주의에 영합한 잘못에 대한 반성과 참회 의지가 담겨있는 비문이다. 

일본인들중 일부는 그래도 사죄를 하고 참회를 하고 반성의 의지가 있다는것에 조금은 놀랍다... 




처음엔 그저 군산 가볼만한 곳 중에 하나였기에 들린 곳이었지만 과거 우리의 아픈역사를 담고있다는걸 알고나니 관광지처럼 한번 왔다가 휘리릭 둘러보고만 가는곳은 아닌듯 했다.  일제강점기의 뼈아픈 우리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는 곳이었다.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은 곳이었지만 군산에 왔다면 꼭한번 들려보기를 추천한다. 



동국사

군산시 동국사길 16 (금광동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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