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om-SOY ♣/포토에세이 Photo Essay
다른 바다 - soy
소이나는
2016. 11. 3.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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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바다
주문진 해변의 연인
3월이 떠나가는 날.
겨울을 떠나보내는 북반구의 아쉬움이 느껴지기에 충분한 쌀쌀한 바람은 불어온다.
뜨거운 해가 떠오르는 동해도 늦 겨울의 시샘을 이겨낼 수 없는 것인가.
잔득 흐린 하늘은 태양을 가리고 거친 파도는 모래를 때린다.
해변에는 단지 나와 낯선 연인뿐.
나의 바다는 늦겨울의 바다.
그들의 바다는 초봄의 바다.
이상하리 같은 바다의 온도는 다르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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