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나는 2017. 4. 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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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새벽은 




텅빈 방에 누워 잠이 오지 않아 어두운 공기를 느끼며 멀뚱 멀뚱 

보이지 않는 천장만을 바라본다.


잠이 오지 않아...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왜 이렇게 잠 못드는 것인지, 

이리 뒤척 저리 뒤척 거리며 오라는 잠은 오지 않고,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생각들로 머릿 속은 잠식되어 간다.


그러다 문듯 이것이 왜 잘못된 상황이라 여기는지 의문이 들었다. 

지금 이 순간 세상에서 부자연스러운 것은 나 하나뿐...


잠이 든 사람은 잠이든 채로, 

새벽 공기를 마시는 사람은 차가움을 아는채로, 

잠들지 못한 사람들은 나와 같은 동지로,

그렇게 사는 것인데

무엇이 잘못이라고 걱정하며 

단지 잠 못드는 자신을 탓하고 있던 것인지...


왜 걱정하는 것인지...

무엇이 두려운 것인지...


그냥 자연스럽게 가는대로 가면 될 것을...


이불을 들춰 몸을 일으켜 불을 켜고

되레 커피를 한 잔 마신다.


그걸로 됐다.

나의 새벽은...


  


walk on as fancy leads one


自由, 放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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