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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9

배따라기 - 김동인 배따라기 줄거리 대동강에 첫 뱃놀이를 하는 삼원 삼짇 날, 나는 모란봉기슭에서 봄의 정경을 만끽하고 있을 때 어디선가 영유 지방의 배따라기 노래가 들려온다. 그 노랫소리는 기자묘 솔밭에 있는 고생을 많이 한 듯한 얼굴의 사나이가 부르는 소리였다. 그와 고향 이야기를 하다가 그가 20여년 전에 영유를 떠나게 된 이야기를 듣는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그에게는 아름다운 아내가 있었다. 동리의 젊은이들은 모두 그녀에게 관심이 있었고, 그녀 또한 웃음을 헤프게 웃었다. 그는 그런 아내가 항상 불만이었다. 아내는 그의 아우에게 남다른 친철과 호의를 보여쏙, 그는 시기심으로 인하여 결국 아내를 때리고 싸웠다. 어느 날, 장에 갔던 그는 집에 돌아왔다가 아우와 아내가 쥐를 잡기위해 온 방을 정신없이 헤집고 찾다가 엉.. 2012. 11. 2.
봄봄 - 김유정 봄봄 줄거리 마름인 봉필이의 집에서 머슴을 사는 작중화자인 나는 삼 년하고 일곱 달 동안을 돈 한 푼 받지 않고 일을 하였다. 내가 그렇게 돈 한 푼 받지 않고 일을 한 까닭은 이 집에 머슴으로 올 때에 점순이가 크면 성례를 시켜 줄 것이라는 봉필의 약속을 받았으므로 점순이가 빨리 자라기를 바라며 죽자고 일만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점순이의 키는 모로만 벌어졌지 위로 자라지 않았다. 내가 성례를 시켜달라고 조르면 점순이가 아직 작다는 핑계로 더 기다리라고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점순이가 나에게 일만 할테냐고 말하면서 성례를 시켜달라고 하라며 되알지게 쏘아붙이고는 달아난다. 이에 용기를 얻은 나는 봉필을 끌고 구장집으로 가서 담판을 지으려 했지만 오히려 설득만 당한다. 구장집에 가서도 별 수가 없던 나.. 2012. 10. 26.
모래톱 이야기 - 김정한 * 줄거리 글은 교원이 1인칭으로 회상하듯 일기를 쓰듯 자신의 건우에 대한 학생과 조마이섬에 대한 사연을 표현하고 있다. 일류중학교인 K학교에서 교직을 하고 있는 선생님이 나온다. 비가 많이 오던 날 건우라는 학생은 지각을 하였고 사유는 '나룻배 통학생'이라는 것이었다. 명지면이라는 섬에서 낙동강 하류를 건너 부산으로 통학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선생님은 가정 방문으로 건우의 집에 들렀다. 건우는 홀어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다. 건우의 아버지는 6.25에 죽었고, 삼촌은 사모아로 삼치잡이를 갔다가 죽었다. 건우가 살고 있는 조마이섬은 원래 섬사람들의 조상들이 물과 싸우며 일궈 놓은 땅인데, 그들도 모르는 사이에 동척 명의의 땅으로 되어있었으며, 그 후 어느 국회의원, 그 후 어느 유력자의 땅으로.. 2010. 1. 19.
사랑 손님과 어머니 - 주요섭 사랑 손님과 어머니 - 주요섭 1. 줄거리 (내용) 옥희는 여섯 살 난 여자애이며, 아버지는 옥희가 태어나기 한 달 전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어머니와 중학교 다니는 외삼촌과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외삼촌이 지내고 있는 사랑방에 아버지의 친구이고 그곳의 국민학교에서 근무할 어저씨가 사랑방에 들기로한 것이다. 사랑방 아저씨는 옥희를 매우 예뻐해 주고, 같이 놀아주었다. 사랑 손님과 옥희가 뒷동산에 갔다오는 길에 옥희는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가 "아버지하고 어디 갔다가 오는구나"하고 말하자 옥희는 아버지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한다. 옥희의 어머니는 사랑 손님에게 대접을 잘 해주면서 옥희를 보고 "나는 옥희만 있으면 된다"는 말을 자주 하였다. 사랑손님이 달걀을 좋아하는 것을 안 어머니는 달걀을 열.. 2009. 11. 22.
운수 좋은 날 - 현진건 * 줄거리 눈이 올 것 같은 날씨이지만 비가 내렸다. 그의 아내는 달포째 아파하고 돈이 없어 굶기를 먹다시피 하는 형편이라 약을 사주지도 못한다. 인력거꾼인 김첨지는 일을 하려 나간다. 아침부터 손님이 끊이질 않고 계속 있다. 오랫 동안이나 돈 구경 못해본 김첨지는 비가와 땅이 고르지 못해도 인력거가 무거워 질 수록 발은 가벼워 졌다. 『 "오늘은 나가지 말아요, 제발 덕분에 집에 붙어 있어요. 내가 이렇게 아픈데...." 김첨지는 대수롭지 않은 듯 " 압다, 젠장맞을 년, 별 빌어먹을 소리를 다 하네. 맞붙들고 앉았으면 누가 먹여 살릴 줄 알아." " 그러면 일찍이 들어와요." 목메인 못리가 뒤를 따랐다.』 아내의 당부가 생각이 난다. 돈을 생각하면 정말 기쁘고 즐거워야 할 발걸음이 왠지 집이 까와 올.. 2009. 11. 19.
비오는날 - 손창섭 1. 줄거리 비오는 날이면 원구는 동욱 남매 생각이 떠올라 마음이 무거워진다. 원구의 머리 속에 있는 그들의 삶은 그 자체가 언제나 비에 젖은 인생으로 여겨졌다. 동욱은 술을 좋아하였고, 차림새는 형편없이 남루하였다. 그들은 동생 동옥이 초상화를 그려서 입에 풀칠을 하며 살았다. 장마가 시작되던 어느 날, 원구는 동욱을 찾아갔다. 동욱의 집은 너무 허술하고, 초라했다. 거기에다 동옥은 다리병신이었다. 처음엔 원구에게 적대감을 보이던 동옥은 만남이 잦아지면서 점차 부드럽게 이어졌다. 동욱은 동옥이 자기를 믿지 못하고, 요사이는 만약을 위하여 돈을 마련해 두려고 한다는 이유로 동옥을 매우 구박을 하였다. 동욱은 원구에게 적선으로 생각하고 동옥과 결혼할 의사를 물었다. 잠이 들려고 하는데 주인 노파 손녀의 이.. 2009. 11. 16.
동백꽃 - 김유정 동백꽃 - 김유정 줄거리 열일곱 살인 '나'는 3년 전에 이 마을에 들어와 점순네 집에서 소작을 하며 지낸다. 점순이는 나와 동갑내기였고, 매우 활달하고, 부끄럼없는 계집애였다. 어느 날, 울타리를 고치고 있는 나에게 점순이가 감자를 먹으라고 주는 것이다. 나는 "느 집엔 이거 없지." 하며 주는 점순이가 미워서 거절하였다. 점순이는 얼굴이 붉어졌고, 눈물가지 흘렸다. 이 일이 있은 후로는 나를 매우 못살게 굴었다. 우리 집의 씨암닭에게 고추장을 먹이기도 해봤지만 여전히 싸움에 졌고, 고추장을 더 먹이자 뻐드러지기만 했다. 닭장 속에 닭을 넣어두었고, 산에 나무를 하러가고 내가 없을 때 점순이는 우리 닭을 몰래 꺼내다가 다시 싸움을 붙여서 거의 빈사상태를 만들어 놓고도 동백꽃 사이에 앉아 호드기만 불고 .. 2009. 8. 13.
서울, 1964년 겨울 - 김승옥 줄거리 1964년 겨울, 스물다섯 살의 구청 직원인 나는 서울의 어느 거리에 있는 선술집에서 스물다섯 살의 '안'이란 사람을 만났다. 둘은 "안형, 파리를 사랑하십니까?" "김형, 꿈틀거리는 것을 사랑하십니까?" "서울은 모든 욕망의 집결지입니다. 아시겠습니까?" 하는 의미없는 질문가 대답을 계속한다. '나'와 '안'이 따뜻한 곳으로 가서 정식으로 한 잔 더 하려고 각기 계산을 하려는데, 그 때 우리 곁에서 술잔을 받아 놓고 연탄 불에 손을 쬐고 있던 사내가 같이 가기를 권했다. 그는 가낭뱅이 같아 보였으며 나는 서른대여섯 되는 사내였다. 함께 근처에 있는 중국요리집으로 가서 음식을 먹고 술을 마신다. 이 자리에서 월부책 외판원인 서른 대여섯되는 사내는, 오늘 자기 아내가 세브란스 병원에서 죽었으며 그 .. 2009. 6. 12.
붉은 산 - 김동인 붉은 산 - 김동인 줄거리 그것은 여(余)가 만주를 여행할 때 일이었다 그 때에 ××촌이라 하는 조그만 촌에서 본 일을 여기에 적고자 한다. 배경은 만주이다. 만주의 작은 소작인 마을 배경에서 부터 고향을 떠난 사람들의 슬픔이 어떨지 느껴진다. 단지 만주라는 한 마디 말로, 시대와 상황을 단번에 알 수 있게 해준다. 일제의 강압에 못이겨 멀리 이국땅으로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우리 민족의 슬픔이 느껴진다. 전에 연변에서 잠시 살았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외국의 땅이 되어버리고, 지금은 외국인이 되어버린 중국의 소수민족으로 살아가는 우리 동포는 우리와 같은 민족인데, 한국에게는 조선족으로, 중국에서는 단지 소수민족으로 무시당하고 있는 것 같아 슬프다. 어찌보면 독립운동을 위해 멀리 떠난 이유도 있는 데, .. 2009.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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