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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7

Ami Gallery with Fujifilm SUPERIA X-TRA 400, Nikon F3 Ami Gallery 푸르던 이파리는 땅 위의 화려한 카페트가 되는 시간, 가을.추워지는 때에 나무들은 왜 옷을 벗고 앙상해지는지.. 아직은 푸름과 붉음이 공존하지만, 이제 곧 푸름도 붉음도 모두 소용없는 시간이 다가오려나... 수줍게 밖이 아닌 안으로 몸을 숨기지만,창을 당아버리면 쫓겨날 식물. 인간이 만들어낸 청순한 종이 빗방울은 아름다움으로 사람의 마음을 빼앗아가고... 아름다운 미술관에 비어있는 흔들의자 낯선 관람객 들에게 사진의 도구로 목적을 잃고, 본디 주인이 되어있어야 했던 나무 책상과 의자에는어울리지 않을 큰 덩치의 사람들이 웃으며 한번씩 앉아 본다. 하지만 곧 홀로 남아있을 시간 하나가 아닌 둘이라서 그나마 빈 자리가 덜 외로우리... 예술품보다 더 예술이고 싶었던 자연의 빛...미술관 .. 2017. 5. 3.
늦은 밤에 들렸던 당진 삽교호 관광지, 삽교천 (揷橋湖, Sapgyocheon) 늦은 밤에 들렸던 당진 삽교천삽교호 관광지揷橋湖, Sapgyocheon 어려서 부터 꽤나 들렸던 곳이 삽교호이다. 전에는 방조제와 공원, 작은 시장이 있는 것이 전부였는데, 지금은 함상공원도 생기고, 삽교호 관광지가 더 넓어지고, 횟집도 늘어났으며, 관광지를 거치지 않고 당진으로 들어가는 도로도 새로 생겨났다. 어려서 삽교에 들려 행담도에 배를 타고 들어가 방게를 잡던 것이 기억나는데 이제는 행담도도 서해대교를 타고 차로 들어간다니 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진다. 서해대교가 생기기 전에는 그나마 좀 바다 같이 보이기도 했는데, 지금은 바다라는 이미지 보다는 짠 냄새가 나는 호수 같은 느낌이 나기도 한다. 함상공원 게다가 요즘은 유원지처럼 대관람차도 생겨 계속 변해가고 있다. 늘 낮에만 들리다가 늦은 밤에 당진.. 2017. 1. 30.
바다, 정원, 그리고 카페 - 당진 해어름 카페, 당진 카페 해어름, 해어름 카페, 당진 레스토랑, 해어름 전망대 (Haeoreum restaurent in Dangjin) 바다, 정원, 그리고 카페 카페 해어름당진 해어름, 해어름 카페, 당진 레스토랑Haeoreum restaurent in Dangjin 해어름 충남 당진시 신평면 매산해변길 144, 충남 당진시 신평면 매산리 29-10전화번호 : 041-362-1955영업 시간 : 평일 11:00~22:00, 토요일 11:00~23:00 정원이 있는 카페 물가의 넓은 레스토랑당진에서 삽교호방조제 가는 중간에 카페 해어름이 위치하고 있다. 카페에서는 서해대교와 물건너 평택이 보인다. 어찌보면 바다이긴 하지만, 바다의 느낌이 나지는 않는 아산만이 보이는 곳이다. 당진에서는 유명한 카페가 되어 평일이건 주말이건 사람이 몰리는 장소이다. 카페라고는 하지만 커피나 음료를 즐기기보다는 식사를 즐기는 사람이 더 많아서 레스토랑의 느낌.. 2017. 1. 15.
끝을 모르겠어 - soy 끝을 모르겠어 하늘과 바다는 본디 하나였을지도 모른다.대기를 점령한 수분 덩어리는 무엇이 좋다고 서로 모여 하늘을 버리고 바다로 향해갔는지 모르겠지만,아니, 어쩌면 바다를 떠난 물들이 하늘로 향해간 것일지도 모르겠다.자욱한 안개가 낀 바다를 바라보니 나의 시선이 하늘을 향한 것인지 바다를 향한 것인지 알 수 없다.그래도 인간의 마음을 헤아려 주기 위해 다른 인간은 바다와 하늘의 경계를 만들어 주었다.한 민족을 갈라 놓은 휴전선 처럼 근사하게 선을 그었지만, 그 끝의 경계는 여전히 五里霧中이다. 2016. 11. 26.
아름다운 아미미술관 (Ami art museum in Danjin, 唐津 美術館, 폐교미술관) 아름다운아미미술관Ami art museum [미술관 입구] 학교의 추억 [나무 책상과 의자] [자리의 주인을 찾는 여백] [빛이 앉은 의자] [폐교의 변신] [그림 보다는 창문] [긴 벤치] [오르간] 빛이 들어오는 창문 [단절과 소통, 창] [실내는 어둠지만, 밖은 밝다] [인공과 유리, 창 밖의 세상] [나무 틀과 유리] [생명 커튼] [단풍과 단풍] [순수한 창] [새로운 생명] [옛 학교 복도의 창] 미술관 복도 [전시관이 된 복도] [불투명 유리의 문] [화이트] [아이보리] 전시관 Photo [당신을 기다리던 빈 의자] [종이 비 내리는 천장] [잎과 수도꼭지] [흰 색 모빌] [건물 안으로 침범한 생명] [홀로 남은 잎] [덩굴, 넝쿨] Ami Art Gallery 2016. 10. 30.
가을을 담은 당진 아미미술관(Ami art museum in Danjin, 唐津 美術館), 사진 찍기 좋은 미술관 가을을 담은 당진 아미미술관Ami art museum唐津 美術館, 사진 찍기 좋은 미술관 [아미미술관] 충남 당진시 순성면 남부로 753-4(성북리 158)관람시간 : 오전 10시~오후 5시입 장 료 : 성인 5.0원 가 을... 세월은 빠르게 그리고 느리게 흐른다. 메마른 가지에서 엷은 색의 이파리가 나온 것에 감사하던 무렵 작던 새싹은 어느덧 다 컸다며 나무를 떠나 대지로 돌아가고, 작은 씨앗은 열매가 되어 인간의 생명을 연장해 주는 약이 되어 간다. 이제는 정말 가을이다. 유독 더웠던 올해 여름은 어찌 지나간 것인지, 머릿 속에 기억이 없다. 일을 하며 그저 바쁘게만 지나온 시간이었다. 그래서인지 답답한 마음이 가득하던 여름은 유독 길게 느껴졌는데, 기억을 돌려보면 무엇을 했는지 생각이 나지 않아 .. 2016. 10. 20.
2015년 10월 중순에... 소이나는 일상 2015년 10월 중순에... 소이나는 일상 10월이 지나고 11월도 벌써 1/3 정도가 지나가고 있어.올해 처음으로 연가를 내고, 기분이 무척 좋았던 10월 중순... 쉬면서 가장 먼저 했던 것은 커피를 한 잔 마신 것그 중에서도 카푸치노 한 잔.... 자주 다니던 카페지기님께서 들려보라고 했던 카페가 떠올라 들려보았어...카페 구석에 홀로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잠시 책을 읽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았던 시간... 단지 그것만으로 행복했던 시간... 요즘은 그냥 그래... 다른 것을 신경 쓰지도 않고... 일도 하고, 바쁘기도 하고, 뭐든 어때... 지금 눈뜨고 숨쉬고... 그 시간에서 받는 행복감을 놓치고 싶지 않아... 난 가을을 싫어해...조금씩 추워지는 느낌이 무기력하게 만들고...마음이 .. 2015.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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