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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3

달라진 봄비 - soy - 달라진 봄비 - - soy 올해도 비는 내려 생명의 시작을 알리지만 생명 받아 죽음을 내뿜는 고약한 영혼은 지루한 반복에 괴로워 하며 태초의 아름다움을 잃어간다. 누구에게나 비옥했던 가슴의 토양에 한 줄기 빗물이 적셔 곱게 숨겨둔 씨앗 키워가면 중력 따위 거스르고 하늘 향해 커가길 바랬지만 익어가는 벼의 모습을 닮아 땅을 향해 숙이고 만다. 올해도 비는 내려 가슴을 적시는데 비를 받아 먹던 어린 새싹의 꿈은 어디로 산화되었나. 올해도 비는 내려 심장을 두드리는데 굳게 닫혀진 마음의 문은 그 누가 잠가두었나. 2017. 5. 10.
지금 없는 것은 - soy - 지금 없는 것은 - - soy 두견새에게는 너무 넓었던 무대가 텅비게 된 것은 처마 밑 문지방에 앉아 책을 읽는 소년에게 불러주던 포근한 노래를 시샘하는 빗방울 때문이라고카페 구석 어두운 조명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어른은 핑계를 대어 보았네. 2017. 4. 26.
변한건 나일뿐... 태어나서 처음으로 시를 써본 것은 학교 선생님이 시를 한편 써오라는 숙제 때문이였다. 도대체가 시라는 것이 낯설어 어찌 써야 할지 도통 모르고 있을 때에, 마침 밤 하늘에 비가 내려고 아무 생각 없이 몇자를 끄적이며 이것도 '시'랍시고 써서 숙제를 냈다. - 봄 비 - - soy 정겨운 너의 소리 어둠속에 들린다. 너로 인해서 이 땅의 촉촉함이 너와 함께 새 생명이 살아나니 너는 우리의 고마운 친구 너는 봄향기를 가져오니 새, 향기에 취해 날아와 세상이 아름답다. 즐겁다. 너는 이제 끝나지만 너의 고마움 길이 남으리 네게 그리워 진다. 너의 이름은 봄비. 지금 보면 오글거리고 너무 유치 뽕짝인 시를 선생님께서 좋게 봐주셔서 판넬로 만들어 주셨다. 너무 유치해서 내가 쓴게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기도 하지만,.. 2014.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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