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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6

虛送歲月 (허송세월) - soy - 허송세월 - - soy 제게 남겨진 시간이 하루 뿐이라면그저 하늘을 한 번 바라볼 기회를 주십시오. 제게 남겨진 시간이 한 주 뿐이라면그저 말 없이 친구들과 술 한 잔 나누며 그들을 기억하겠습니다. 제게 남겨진 시간이 한 달 뿐이라면하루에 한 문장 흔적을 남기어 떠나는 동반자로 삼겠습니다. 제게 남겨진 시간이 한 해 뿐이라면지겹도록 회귀했던 계절의 반복에 작별을 고하겠습니다. 제게 주어진 시간은 아직 많은데,원하는 것 없이 그저 하루를 흘려보내는 자신에게 미안합니다. 신은 제게 살으라 또 내일의 시간을 할애하는데,다음의 새벽은 없길 바라던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바람 불면 떨어지는 낙엽처럼 쉽게 사그라지는 생명 속에영은 비어있고, 혼은 무너지고, 육은 움직이는 것이 '나' 입니다. 과연 어떤 이유로 다.. 2017. 5. 9.
순간의 창 - soy 순간의 窓 해가 지고 창을 닫아 모든 하루가 끝이라 생각했지만, 상념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지금이란 시간은 끝과 시작이 교차하는 찰라의 순간 창을 닫고 끝에 있을 것인가창을 열고 시작에 있을 것인가 사람은 무한의 선택을 하며 지금도 흐르고 있는 순간의 하루를 보내야 한다. 刹那 2017. 4. 11.
시간을 잡고 싶어 - soy 시간을 잡고 싶어 그저 이동 수단 중에 하나인 기차.가능 방향만이 정해져 있고, 그저 앞으로만 달려가는 기차.전에는 추억의 매개체이고, 낭만을 즐기는 공간으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데,요즘은 오히려 철도 파업, 기차 탈선, 딜레이로 기억이 남는 것은 점점 현대화 되어지는 과정을 겪기 때문인가...한없이 빨라진 기차로 생활은 편리해졌고, 깔끔한 디자인과 실내 인테리어로 쾌적함을 더 했지만,아마도 우리에게 미소를 짓게 만드는 기차는 오래전 사라진 통일호, 비둘기호 일 것이다.한없이 창 밖을 바라보며, 언제나 도착할까 지루하게 시간을 보내고, 모르는 이들과 말을 섞어가며 정을 쌓았던 그 시절의 기차에는 빠름은 없었지만 추억은 존재했다. 세상살이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언제나 '빨리 빨리'를 추구하며, 느.. 2017. 3. 20.
시간은 흘렀지만 - soy 시간은 흘렀지만 모든 것을 수출품으로 만들던 70년대... 땅을 파고, 건물을 짓고, 다리를 만들고, 차를 만들고, 만들고... 만들고... 그러다 빈 땅에 만들어진 현재의 한국. 전태일은 몸에 불을 사르고, YH사건은 역사책 속에 남아 그저 과거의 하나가 되어 버렸다. 5.16, 베트남 파병, 6.3시위, 민청학련 사건, 인혁당 사건, 3.1구국선언, 8.4 조치, 12.12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나며 역사 드라마 속의 한 장면이 되었다. 오랜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TV 속에 나오는 영상은 마치 데자뷰 처럼 반복되고, 땅을 파며 일하는 사람들은 땀을 흘리고,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촛불을 켠다. 마치 학창 시절에 읽었던 이근삼의 '원고지'를 다시 읽는 듯하다. 反 复 2017. 3. 7.
놓지 못한 가을 - soy - 놓지 못한 가을 - - soy 텁텁한 공기의 압박 털어 놓으면 이것도 아닌 저것도 아닌 참치 (參差) 촉고(數罟) 풀어 별난 하늬바람 잡으려 너의 독백을 배운다. 낙엽 나부랭이 거칠게 밟아 사그리려 한들 벗을 수 없는 답답한 가을의 인사 만개를 위한 붉디 붉은 퇴색 속에 빛을 잃는다. 촉고(數罟)풀어 잡은 것은 그물에 잡히지 않는 한낱 바람이 아니였다. 세월의 덧없음에 열락(悅樂)을 놓친 미세한 존재의 손짓을 뿐 2017. 3. 2.
시간의 발걸음 - soy - 시간의 발걸음 - - soy 시간은 늘 흐르고 흘러 지금 현재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 시간이란 인간이 쉽게 정할 수 없는 것 아무리 애를 써도 가둬 둘 수 없는 것 단지 그 시간의 일부를 함께 할 수 있기에 무언의 의미가 숨겨있는 것 인간이 정한 나이를 말하면 서글프다 아직 세상을 살기에 넘치는 순간의 나이 현재 젊었다면, 미래가 젊은 것이고 현재 늙었다면, 과거가 늙었을 뿐 결정해야 할 때, 수많은 길 중 한 곳으로 딛을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또 하나의 무거운 발 들어야 할 때 시간이란 잡을 수 없지만 아쉽지만 언제나 시작을 기다려 주는 것 이제 발을 들어 혼란의 무수한 시작 속으로 걸어나가자! 2015.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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