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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의 사진과 생각10

하늘 구름 태양 - soy 하늘 구름 태양 떠나간 이들을 위한 하늘인가,, 살아갈 이들을 위한 하늘인가,, 그저 욕망을 숨기기에 좋은 하늘이구나,, 2017. 5. 3.
현재와 과거를 나누는 계단 - soy 현재와 과거를 나누는 계단 황금빛 조명으로 수 놓은 아름다운 진열장의 심플하고 모던한 명품 상점 사잇길로 위태로워 보이는 가파른 회색빛 계단이 지난다. 그리고 그 뒤로 낡은 건물에 오래된 간판을 달은 슈퍼도 아닌 작은 수퍼 하나가 보인다. 대한민국의 경제 사회 문화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하여 세계속의 선구자로서 발을 딛기 시작하려 하는 미래적인 화려함과 빠른 변화 속에 아직은 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과거적인 부분들이 반영되어 비추는 듯한 풍경이다. 아마도 사람들은 계단을 내리며 과거를 추억하고, 계단을 오르며 미래의 환상에 빠져 버릴 것이다. 하루에도 수없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환율과 증권의 치수처럼, 하루에도 수없이 반복하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감성 속에 살고있는 사람들. 과연 나에 마음.. 2017. 4. 11.
도전하는 자 - soy 도전하는 者 삶을 살다보면 두려운 순간이 있다. 지금껏 살아온 과거의 아쉬움과 앞으로 살아가야할 미래의 불확신성, 무엇을 이루고 살았을까? 괜시리 옛 기억을 떠올려 본다. 어떨때에는 한없이 즐거웠던, 어떨때에는 염치 없이 부끄러운 옛 삶은 지금 이 순간도 과거가 되어가고 있다. 어쩌면 인간에게 미래는 존재하지 않는다. 꿈, 이상, 실현, 계획, 이 모든 것은 현실 속에서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허황된 모든 것, 지나간 모든 것, 인간으로서 어찌할 수 없는 그 모든 것을 모아 살아갈 때이다. 이런 현실에서 미래는 오는 것이고, 과거는 남아있는 것이다.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다면 바보스럽게 고민하지 말자! 지금 가장 두려워하는 생각, 그 생각을 가장 먼저 버리고, 도전하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지만, 생.. 2017. 3. 27.
내가 아닌 나 - soy 내가 아닌 나 누군가가 결혼에 대해 사과 하나를 놓고 반으로 자른 후 다시 붙이며 '원래 하나인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다.' 라고 하더군요. 당신의 반 쪽은 본디 당신이었던 것인가요? 남이 타인이 아닌 자신이 될 사랑을 하고 있나요? 2015. 9. 19.
돌의 세상 - soy 돌의 세상 늘 같은 곳에 무엇을 바라 보느냐? 돌로된 나무, 돌로된 산 옆에 두고, 돌로된 사람이여! 이미 세상은 너의 일부가 되어 버렸나 보다. 네가 있는 곳이 바로 너의 중심부. 큰 빌딩과 넓은 아스팔트, 이 거대한 도시의 주인은 바로 돌의 주인인 너였구나! 생명을 넣어 주마, 만약, 만약, 세상이 사라진다면, 그 다음에 다시 진정한 네 모습을 찾아보자구나. 2015. 9. 6.
지금 이 순간 - soy 지금 이 순간 사슴아, 네 깊은 눈망울 속에는 가식이란 찾아볼 수가 없구나. 단지 먹고, 뛰고, 자고 어느 본능에 맡겨 지금의 순간을 보내고 있구나. 사람들은 아주 작은 것에도 많은 생각을 한단다. 사슴이라는 객체에 대해서도 너에 대한 보존을, 너에 대한 가치를, 너에 대한 이익을, 너의 존재 자체를, 사람들은 그렇게 수없이 많은 생각을 가지며 살아간단다. 물론 잠시 그러지 않을 때도 있어. 바로 이 순간, 너의 깊은 눈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은 모든 것을 잊을 수 있단다. 2015. 8. 29.
물마시러 왔어요 - soy 물 마시러 왔어요 여름 동안 열심히 자라려고 노력한 무화과 나무의 열매가 이상하게도 많이 온 비 때문인지 잘익지가 않았다. 열매를 따지 않고 그냥 두니, 여름에는 아침 일찍 한 쌍의 새 부부가 무화과를 먹고 가더니, 가을이 오니 남아 있는 무화과를 나비와 벌들이 모여 먹고 있다. 날씨가 조금은 쌀쌀해지니 마을에 잠자리도 부쩍 늘었다. 어려서는 잠자리만 보면 잡아보고 싶어서, 날개짓에 지쳐 잠시 쉬려 앉아 있는 잠자리를 부단히도 괴롭혔던 것 같다. 힘들게 잡아 얇은 날개를 두 손가락으로 잡고 있다보면, 날개가 부러지거나 다쳐서 왜 잡았을까 하는 미안함에 당황하던 그때에는 잠자리 한 마리를 보면서도 소중한 생명체의 비상에 감동하던 순수함이 남아있었는데, 지금은 잠자리를 보면서도 '가을이 왔구나'라는 단순한 .. 2015. 8. 24.
추구와 추구사이 - soy 추구와 추구사이 누군가는 이곳을 바라보고, 누군가는 저곳을 바라본다. 이곳의 누구는 이곳만의 희망을 갖고, 저곳의 누구는 저곳만의 사랑을 갖는다. 너무 미천한 나는 그저 그 사이를 지나가고 있다. 2015. 7. 13.
미래를 향한 일탈을 위한 인내 - soy 미래를 향한 일탈을 위한 인내 "내가 계획한 일들은 바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비전이 실현되는 시간은 천천히, 꾸준히, 확실하게 다가온다. 느리게 보여도 절망하지 말라. 이 모든 것이 확실하게 이루어 질 것이다. 인내하라! 단 하루도 지체되지 않을 것이다!" (합 2:3,LB) 태어나고, 아이답게 즐기고, 학교에 들어가고, 졸업을 하고, 직장을 가지고, 결혼을 하고, 자식을 가지고, 성장할 곳이 없는 순간, 우리는 죽는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테두리에 갇혀 살아가고 있을까. 또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테두리 속에 또다른 자신만의 인생을 만들어가며 살아가고 있을까. 모두 같은 틀에 갇혀 살아간다. 하지만 자신만의 새로운 인생을 깨닫는 순간이 있다. 자기 자신에게 주어진 길과 그것을 이루어낼 수 있다.. 2015. 7. 5.
비를 기다리는 시간 - soy 비를 기다리는 시간 구름은 많아지고, 세상이 어두워지며, 잡고 있을 빨래는 떠나갔다. 다른 빨래집게도 다 떠나갔는데, 왜 혼자 남아 비를 기리고 있는 거니? 너 또한 나처럼 혼자 비를 맞고 싶은가 보구나. 잠깐만이야, 잠시 비와 함께 흠뻑 젖어 아픔, 슬픔, 외로움, 절망 모두 씻고, 또 당연하다는듯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일상으로 돌아오자구나. 2015.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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