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L Etranger - Alvert Camus1 L Etranger - Alvert Camus, 이인 - 알베르 카뮈 (문학동네/ 이기언 옮김) L Etranger - Alvert Camus이인 - 알베르 카뮈문학동네 · 이기언 옮김 #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인지도 모른다. 양로원에서 전보가 왔다. "모친 사망. 명일 장례. 삼가 조의." 이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아마도 어제였을것이다. # 진짜 병은 늙은 것이었고, 늙은 건 치유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 태양은 여전히 붉게 파열하고 있었다. 모래 위에선 바다가 작은 파도로 부서지며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난 바위들을 향해 천천히 걸어갔고, 태양 아래에서 이마가 부풀어 오르는 걸 느꼈다. 태양의 열기가 온통 나를 짓누르며 내가 앞으로 나아가는 걸 막고 있었다. 뜨거운 태양의 거대한 숨결이 얼굴에서 느껴질 때마다, 난 바지 주머니 속의 두 주먹을 불끈 쥐었고, 태양을 이기.. 2016. 10. 1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