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잡고 싶어 - soy
시간을 잡고 싶어 그저 이동 수단 중에 하나인 기차.가능 방향만이 정해져 있고, 그저 앞으로만 달려가는 기차.전에는 추억의 매개체이고, 낭만을 즐기는 공간으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데,요즘은 오히려 철도 파업, 기차 탈선, 딜레이로 기억이 남는 것은 점점 현대화 되어지는 과정을 겪기 때문인가...한없이 빨라진 기차로 생활은 편리해졌고, 깔끔한 디자인과 실내 인테리어로 쾌적함을 더 했지만,아마도 우리에게 미소를 짓게 만드는 기차는 오래전 사라진 통일호, 비둘기호 일 것이다.한없이 창 밖을 바라보며, 언제나 도착할까 지루하게 시간을 보내고, 모르는 이들과 말을 섞어가며 정을 쌓았던 그 시절의 기차에는 빠름은 없었지만 추억은 존재했다. 세상살이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언제나 '빨리 빨리'를 추구하며, 느..
2017.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