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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n2

시간을 잡고 싶어 - soy 시간을 잡고 싶어 그저 이동 수단 중에 하나인 기차.가능 방향만이 정해져 있고, 그저 앞으로만 달려가는 기차.전에는 추억의 매개체이고, 낭만을 즐기는 공간으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데,요즘은 오히려 철도 파업, 기차 탈선, 딜레이로 기억이 남는 것은 점점 현대화 되어지는 과정을 겪기 때문인가...한없이 빨라진 기차로 생활은 편리해졌고, 깔끔한 디자인과 실내 인테리어로 쾌적함을 더 했지만,아마도 우리에게 미소를 짓게 만드는 기차는 오래전 사라진 통일호, 비둘기호 일 것이다.한없이 창 밖을 바라보며, 언제나 도착할까 지루하게 시간을 보내고, 모르는 이들과 말을 섞어가며 정을 쌓았던 그 시절의 기차에는 빠름은 없었지만 추억은 존재했다. 세상살이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언제나 '빨리 빨리'를 추구하며, 느.. 2017. 3. 20.
덜컹거리던 기차 안에서 - soy 덜컹거리던 기차 안에서 철길따라 아무 생각없이 써내려간 글씨들...왜 이런 것들은 종이에 남겨 놓은 것인지 그저 구겨 버리려다 잊고 남겨놓아 평온한 마음을 어지럽히고 있다. #. 언덕 아래 작은 콘크리트 수로 밑 아이들 뛰어 놀며 옛 기억에 빠져들었지...#. 벼 베고 남아있는 흙색의 빈 밭 겨울의 추위에 살포시 얼어 있는 도랑, 얇게 버티고 있는 얼음 결정.#. 겨울은 추운데 산은 옷을 벗는다. 푸른 옷 벗어던진 앙상한 뼈만 남아 차갑다.#. 산의 계곡과 계곡사이 작은 집에 피어오르는 연탄연기. Mayer는 연기를 보며 인과적 행위론을 알아냈지 마치 원인이 결과의 원동력인양.#. 자리를 피해 않은 카페 칸의 한 노인 맥주 한 캔에 나의 미소를 뺏았아 안주삼아 마셔버렸구다.#. 단절을 희망하며 이어폰 틀.. 2017.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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