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Φ 커피 Coffee & Tea Φ

오미자차 한 잔

by 소이나는 2009.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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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잠이 안와서
그냥 버티다보니,, 어느덧 머리위에 있던 달도 사라지고,,
아침 태양이 떠버렸다.

잠을 못자서인지, 새벽부터 커피로 피곤을 이겨보려하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커피도  많이 마시고,,
뭐 깔끔하고 시원한 것이 마시고 싶어서,,
몇 일 전 제주도를 다녀온 그녀에게 선물 받은 차를 꺼냈다.

제주도 특산품인가 보다.

라벨을 보니,
064-782-0011
www.nfc.co.kr
이라는 정보가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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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안에는 오미자차와 선인장차가 들어 있다.
오미자차는 오미자가 70%, 벌꿀이 20%, 올리고당과 구연산이 들어 있다.
선인장차는 선인장이 70% 벌꿀이 10%가 들어 가 있었다.
차 하면 늘 티백이나 찻잎을 우려내는 것이 먼저 떠오르지만,
이 차들은 액상으로 되어 있었다.

01234


어디에 탈까 하며 찻잔과 다기를 꺼냈다.
다기 세트에 분위기 잡아가며 혼자 마시기에는 좀 그렇고^^;;
간편한 차 주전자에 차를 끓였다.
01


물 100cc에 차 30g을 타 마시라고 병에 쓰여 있는데,,
그냥 0.7리터에 듬북 3스푼을 타니 맛이 살아난다.


병이 큰 편이 아니라서, 세스푼을 덜어내니, 반이 사라졌다 ㅜㅜ 아까웡~~ㅍ.ㅍ


시원한 얼음으로 속 시원하고 깔끔하게 마시고 싶어서 약간 진하게 탄 후에 얼음을 넣어 좀 맛을 연하게 한 후에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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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는 어느 차에도 잘 어울리는 묘한 녀석인 것 같다.
멀리화에 넣으면 자극적인 꽃의 향을 중화시켜주고,
국화에 넣으면 비린 맛을 줄여주고,
잡다하게 여러 차를 섞어 마실 때에 다른 차들의 맛을 어울리게도 해준다.

그냥 오미자 자신만의 맛도 좋다.
상큼하면서 깔끔한 맛은 기분을 상쾌하기에 충분한 것이 오미자이다.

이렇게 혼자 저녁 햇살에 오미자 차를 마시니
마음이 차분해진다.

예전에 연변의 '小風' (샤오펑)에서 주인 아저씨가 서비스로 준
오미자차가 생각난다.
사람들과 웃으며 함께 마시던 차에서는 정겨움과 웃음이 남아있었고,
이렇게 혼자 앉아 마시는 차에는 자신에대한 깊은 생각으로 추억에 잠긴다.



-오미자차-

-오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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