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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점 Book ■

<김치하나도 포기못한 선교사>를 읽고

by 소이나는 2008.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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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하나도 포기못한 선교사>를 읽고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잇다. 그들은 모두 자신만의 이성과 생각으로 전부 다른 모습을 하고 살아가고 있다. 우리 주위에 있는 어느 하나의 사람도 모두 자신만의 주관적인 삶 속에 몸을 맡겨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주위에 보아지고 눈으로 느낄 수만 있는 형상들이 마치 삶의 전부라 생각해지기 일반이다. 우주의 작은 먼지뿐인 이 지구에서도 지금 알지 못하는 수많은 세상이 펼쳐져 있다. 김치하나 포기 못한 선교사속에서 낯설기 만한 선교 생은 이 넓은 세상 속에 잊고 지내왔던, 작은 감동이 아닌가 한다. 아직  익숙하지 못한 선교. 단지 하나의 고요명사가 아닌 사랑의 큰마음이 라는 걸 느끼게 해준다.

 오지의 땅에 선교생활은 어떤 모습을 까? 오지라는 말만 들어도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중국에만 가도 너무나 다른 문화 속에서 혼란과 갈등을 접하게 된다. 세계화라는 사회이념으로 교육을 강조했던 우리나라 이지만, 문화 쇼크에 대한 혼란은 쉽게 적응하기 어려운 것이다. 하물며 지구 반대편에 있는 세계 10대 빈곤국이라는 감비아는 어떠하랴! 그 만큼 고통을 느낄만하다. 그럼에도 그들 감비아 인에겐 한 낮 예수쟁이에 불과 한 것은,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 이렇게 힘든 생활을 하며 선교사의 힘든 생활은 인간의 본능을 따라가기에 충분한 역할을 했을 것이다. 가죽소파에 대한 애착과 오해를 혼자 생각하는 오매한 판단, 약한 체력이 걱정됨에 개소주를 먹으며 안심해야 했던 부끄러운 생활도 해야 만 했다. 이 모든 것은 힘듬 속에 숨기고 싶은 부끄러움, 그리고 그 부끄러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고뇌에 대한 묘사는 진정 용기 있는 고백이 아닌가 한다. 더욱이 힘든 생활 속에 자신의 변화와 부끄러움을 예수님과 함께 극복해 냄이 진정한 용기가 아닌가 한다. 우매한 인간으로써 자신의 그림자같이 어쩔 수 없이 따라다니는 어두운 모습을 이겨낸다면, 비록 라면 한 그릇 먹기도 마땅찮은 곳이라도, 보람과 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뿐 아닌 다른 사람에게 그 보람을 나눈다면 그 가치는 배를 더할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보람을 나눈다는 것… 바로 오지에 나아간, 선교사님들의 마음일 것이다. 이슬람 문화 속에 힘들게 적응하는 것 자체도 어렵지만, 모슬렘을 교화하는 것은 오죽 힘든 것이 아닐 것이다. 이슬람 인을 교화함에 수없이 힘든 상황 또한 보람이 있기에 더욱 놓칠 수 없는 것이 선교가 아닌가 한다. 무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바른 진리를 이해시키기가 가장 어렵다고 하나, 이런 무지를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깨달음과 사랑을 심어준다면 그 힘든 땀방울은 사막에 모래 속에 희망이 되는 오하시스가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척박한 곳에 부모님을 한국에 남기고 가야만 했던 이유를 알기에 충분 했다.

 아쉽게도 태어나서 무덤에 들어갈 때까지 아예 예수님의 사랑을 접해 보지도 못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선진화된 문명의 발달과 높아진 복음의 힘으로 거의 모든 사람에게 기회는 주어진다. 하지만 믿음의 문제로 그 차이를 둘 뿐이다. 하지만 감비아의 오지는 그런 기회조차 없다. 정말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진정 예수님이 계신지 조차도 모르는 것이다. 이는 우리 어른들이 어려서 교육의 혜택을 받았지만 포기한 사람과, 아예 기회조차 없기에 한을 가지며 살아가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자신이 감비아의 모슬렘으로 태어났다고 가정해보다. 그렇다면 어려서부터 보고 배우는 것은 바로 이슬람의 코란이요, 마호메트의 위대함 일 것이다. 하지만 이에 새로운 종교의 접함은 신대륙을 발견함과 다를 게 뭐가 있겠는가. 백인과 황인들이 믿는 신에 대한 접함, 그 자체만으로도… 단지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수 있으랴! 단지 그 과정과 주위 인식에 걸림돌이 너무 크다는 것이 문제이다. 하지만 모레사장 속에 자연적으로 생겨난 진주알이 있다면, 그것은 사람들이 찾지 못할 뿐 존재하기는 하는 것이다. 글에서 아다마의 경우가 그러하다. 전통적으로 믿어오는 알라에 대한 믿음, 크리스천에 대한 부모의 반대, 모든 사람들의 비난에도 불고하고 진정한 믿음을 추구하는 아다마는 진정 숨겨진 진주알 같은 존재가 아닌가 한다. 비단 아다마 뿐이 아닐 것이다. 많은 모슬렘의 집회가 끝난 뒤 한, 두 청년의 찬양에 모여들 수밖에 없는 청년들의 찬양 그 밖의 모든 것이 보석보다 소중한 예수님의 아들이다. 백사장이 모두 진주알로 되어있다면, 생각해 보아라 정말 아름다운 곳. 그곳이 바로 선교에 의해서 이루어진 신앙의 백사장인 것이다. 고통과 혼란, 갈등 등은 참된 가치에 잊혀질 수 있는 보람이 되는 것이다.

 희망이 있는 고통은 아름답다.라고 한다. 김치하나도 포기 못하며, 자신의 오인에 대한 죄책감과 반성도 모두, 희망의 꽃을 피우기 위한 거름이었다. 

 이 힘든 선교를 비교하여 생각해 보자. 가난과 믿음 속에서 과연 믿음을 선뜻 선택하는 자는 몇이나 될까? 가난을 접해 보지 못한 사람에겐 믿음이라 할 수 있겠지만, 현실 속에서 고통을 당한 본인은 쉽게 선택할 수 없을 것이다. 비단, 가난한자가 아님에도, 사회 속에 소외된 자들, 죄수, 창녀, 모든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자신의 생활에 비관해 사는 자들이 믿음을 가지는 것은 쉽지가 않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들에게 힘과 사랑이 되어주는 믿음을 준다고하는 것은 선교의 참의미가 될 것이다. 이것은 감비아에 국한 된 것이 아니다. 온 인간들의 마음에 믿음을 주어야 한다. 나와 너 그리고 우리 모두가 어렵지 않게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공장에서 재봉틀에 손가락이 잘리는 아이들, 자신의 의지와 관련 없이 몸을 팔며 팔도를 돌아다니는 여인들, 빛을 보지 못하는 불법 체류 노동자들, 그리고 모슬렘 까지도 희망이 되는 믿음을 심어 주어야 한다.

 모슬렘의 경우 믿음을 주는 것은 힘든 것이다. 모슬렘에게 신앙을 심어 주는 것은 우리나라의 기독교 전파과정과 비교함에 좋은 답을 얻을 수 있다. 탄압으로 기독교를 억압한 과거와 무속신앙, 불교, 유교사관이 투철하게 모든 조상들의 인식을 지배함에서 피어난 거룩한 복음의 힘을 감비아서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우리 과거 선교의 마음이 감비아의 선교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널리 전파된 신앙을 보면 언젠가 감비아에도 예수의 사랑이 지금의 노력에 힘입어 널리 감싸질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상황을 그대로 빗대기는 어렵다. 문화의 차이가 너무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우와 다른 차별화를 두어야 할 것이다. 한국적인 것을 버려야 국제적인 선교사가 된다는 말도 그러해서 생겨난 것일 것이다.

 이슬람 인에게 돼지고기를 먹고 포도주를 먹는 이 이국적인 사람에 대한 거부감은 심할 것이기 때문에 국제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같은 종교의 이집트보다 같은 피부색의 크리스천국인 케냐의 축구를 응원하는 그들에게, 낯선 황인은 더욱 가까워지기 어려운 것이 당연할 것이다. 그럼에 더욱 그들과 하나가 되어 조금씩 작은 결실을 맺어 가면 언젠가 커다란 과수원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 과수원에 물을 주고 관리를 하는 선교사들, 사막에서 오하시스를 만들어내는 그들을 이젠 호의호식하며 편온하게 믿음을 키워가고 잇는 우리가 알아주어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비록 우리가 한국에서 태어나 좋은 조건에서 간접적으로 선교의 생활을 접하자만 선교지에서 이런 힘든 생황이 될 수도 있겠구나하는 것을 절실히 보여준 글이 아닌가 한다.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리라.

그 멀리 알지 못하는 감비아 뿐 아닌 모든 선교지에 선교사들의 마음을로, 선교사들과 나의 마음으로, 오직 나의 신으로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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