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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식당 ♠/해외

쓰차하이 한 바퀴~ (중국 북경 십찰해, 스차하이, 中国 北京 什刹海, Shi cha hai in Beijing, China)

by 소이나는 2015.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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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차하이 자전거 타고 한 바퀴~ 

중국 북경 십찰해, 스차하이

中国 北京 什刹海

Shi cha hai in Beijing, China



 


중국 북경의 중심인 자금성의 북서쪽의 큰 호수가 있는 스차하이를 한 바퀴 돌아보았다. 스차하이는 지안문의 서대가에 위치하며, 남쪽 건너편에 북해공원이 있다. 스차하이는 한자로 십찰해(十刹海)라고 읽고, 고구마 처럼 긴 호수에는 좁고 긴 전해[前海], 후해[后海], 서해[西海] 호수의 중심에 해당한다.



자금성 서쪽의 북해공원의 북쪽 호수만을 걸어 돌아볼때에도 3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렸는데, 스차하이의 호수를 따라 걷는 것도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북해공원은 넓은 호수에 전통적인 집들이 인상적인 곳이지만 스차하이는 북해공원과는 다르게 현대적인 상점이 많아 번잡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드는 곳이다.



그렇다고 스차하이 지역은 상점만 있는 것은 아니고, 북경내성[北京內城] 중 북경의 옛 특색과 전통적 면모를 가장 많이 보여주는 명승지이자 주거지역이기도 하다. 골목, 민가, 왕푸[王府], 유명인의 옛 저택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음식, 오락,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중국인들은 북경 안의 이 고전적인 마을에 오래된 집을 갖고 싶어하고, 작고 허름한 집들이 골동품의 느낌이 되어 엄청난 가격으로 형성이되기도 한다. 이연걸의 어머니 명의의 집 또한 이곳에 있고, 유명인사들도 십찰해의 고택을 구입하고 있으며, 외국인들에게는 여행지역이 되고 있는 곳이다. 



중국의 전통가옥이 있는 곳을 후퉁(胡同)이라고 부르는데, 북경에 있는 여러 후퉁 중에 가장 형태를 잘 갖춘 곳이 스차하이이기도 하다. 후퉁이란 과거 베이징 서민들의 가옥 양식인 쓰허위안(사합원, 四合院)이 모여 있는 골목을 말하며, 옛 중국 민중의 생활양식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스차하이는 시하이(西海), 허우하이(后海), 첸하이(前海)의 3개 호수와 그 연안을 통틀어 가리키는 지명이다. ‘10개의 사찰이 있는 호수’라 해서 스차하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지금은 그중 광화쓰(广化寺)라는 사찰 하나만 남아 있다. 예부터 귀족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곳으로 지금도 중국 전통의 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거리와 낭만적인 호수가 어우러져 그려내는 아름다운 풍광을 보기 위해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다. 




주변에는 가장 보존상태가 좋은 공친왕부(恭亲王府), 순친왕부(醇亲王府) 등의 왕부(王府)와 화원(花园)이 있으며, 옛 베이징(北京)의 상업지역으로 쑹칭링(宋庆龄) 고거(故居), 궈모러(郭沫若) 고거(故居) 등이 있으며 현재 십찰해 주변은 베이징(北京)의 유명한 주점거리로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지역이다.


Beijing, Xicheng, Qianhai Nanyan,Shichahai


스차하이의 후퉁은 베이징의 특색 있는 볼거리로, 인력거를 타고 후퉁을 돌아보는 후퉁 유람은 따로 투어 코스가 마련되어 있을 정도로 인기 있기도 하다. 인력거에 등록번호판을 달고 운영을 하는 인력거가 인상적이다.



[손님을 기다리는 인력거들]


투어 코스를 이용하지 않고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아도 된다. 호수에서 뱃놀이를 하거나 호숫가를 따라 늘어선 카페의 테라스에서 호수를 바라보는 것도 좋다. 


[십찰해 후퉁 관람차]



첸하이의 서안, 디안먼시다제(地安门西大街) 옆의 허화스창(荷花市场) 입구로 들어가면 나오는 ‘톈허팡(天河坊, LOTUS LANE)’ 거리에 이런 카페나 레스토랑이 많다. 낮에도 호수의 풍경을 즐기기 좋지만 밤에도 늦게까지 영업하므로 불빛이 반사되어 한층 아름다운 호수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밤이 되면 스차하이 주변의 거리는 조명 불빛으로 화려하게 변모한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나 바(Bar), 카페에서 스차하이의 밤문화를 즐겨보자. 이 주변은 베이징에서 손꼽히는 데이트 장소로 대부분의 점포가 고급스럽고 우아하다. 특히 스차하이의 바 거리는 외국인들이 많이 가는 싼리툰(三里屯) 거리와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외국인이 많은 싼리툰에 비해 스차하이에는 중국의 젊은이들이 많이 모여든다. 재즈 바나 라이브 바 등이 인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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