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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을 안다는 것은
서대문 형무소에서
외로움에 슬픔을 담는 것은 차라리 좋으리라.
외로움에 익숙해져 그것이 이미 자신의 모습이란 착각에 빠져 있는 것 보다는...
빈 공간 홀로 앉아 '외롭다. 외롭다. 외롭다.' 들려오는 가슴 속의 울림은 아마도 '그립다. 그립다. 그립다.'를 말하고 싶은 것을 잊어 그런 것 일뿐.
외롭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외롭지 않을 수 있는 자신을 인식하는 것.
외로움 조차 모르고 사는 사람은 외로움을 굳이 부르지 않아도 외로움과 하나가 되어 있는 사람.
인내를 버린 사람들에게는 슬픔을 아는 사람 조차도 희망으로 보이기에 아직 외로움을 알고 있는 그대는 슬픔에 만족해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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