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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SOY ♣/하루의 흔적 Life

20150712 일요일 비 (태풍 찬홈 지나가는 중) 소이나는 일상 - 노래를 들으며...

by 소이나는 2015.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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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새우고 함께 있던 사람들과 아침으로 국밥을 먹은 후 낮 잠을 자고 일어나니 태풍이 몰아쳐 온다.
두껍게 내리던 빗줄기는 얇게 잔잔한 듯 하다 다시 거센 빗줄기가 되기를 반복하고, 무슨 심통이 나 거친 바람 몰아 부치는지 밖에 놓아둔 화분이 모두 쓰러질 것 같아, 비를 맞으며 화분을 높은 곳에서 내려 놓았다. 다시 들어와 방의 창문을 열으니 남쪽 창으로는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 열 수가 없다. 그나마 동쪽 창으로는 바람이 잔잔해 창문을 열어 놓을 수 있었다. 평소 빗 소리가 잘 들리는 방이지만, 지금은 빗소리보다는 바람소리만 들린다. 그리고 집 근처 대로로 달리는 자동차 소리가 들려온다. 자동차 소리만 안들리면 마음의 진동이 덜 올 터인데... 오늘 따라 듣기에 거북하게 들린다. 간간히 무슨 일이 난 건지 싸이렌 소리도 들리고... 도시 안에서 맞이하는 태풍의 소리는 더욱 싫다. 결국 노래 크게 들어놓고 책상 앞에 앉았다. 아무 생각없이 플레이를 누르니 켈리 클락슨 노래가 나온다. 켈리 클락슨은 Because of you가 제일 유명하려나? 나도 좋아하는 노래이고, 이어서 Don,t Rush, Mr. Know it all, Stronger 등의 노래가 흐른다. 켈리 클락슨은 82년생 한국 나이로는 34세, 팝 가수로 미국인이고, 더 젊었을 때에는 꽤나 매력적으로 생겼었는데, 중간에 살도 많이 찌고, 이제는 딱봐도 중년같이 보인다. 노래 실력은 다들 아는 것처럼 출중하지고, 그래미 어워도 최우수 보컬로 선정되기도 했다. 잔잔하고 분위기있는 노래도 부르지만, 밝고 경쾌한 노래나 비트 있는 노래도 부르고 있어 여러 사람의 귀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가수 같다.


Kelly Clarkson - Because of you


Kelly Clarkson - Mr. Know it all


Kelly Clarkson - Stronger


Kelly Clarkson - Don,t Rush


예전에 음악 듣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 친구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세상에 음악이 없었으면, 내가 지금도 살고 있었을까?" 힘들었던 순간 음악을 들으며 이겨내던 친구의 옛 모습이 떠오른다. 그러고 보면 정말 그런 것도 같다. 혼자 지내는 사람에게 음악이 얼마나 큰 존재인지... 혼자만의 슬픔이나 외로움, 해가 떨어지고 축쳐진 어깨에 늦은 밤 홀로 밤을 지낸 사람들은 음악이 주는 감사함을 잊지 못할 것이다. 나도 지금 혼자 있다. 요즘은 쉬는 날에는 늘 혼자 있다. TV도 보고, 책을 읽고, 공부도 하고, 포스팅도 하고, 사진 편집을 하고, 낙서를 하고, 청소를 하고, 빨래를 하고, 운동을 하고, 이 정도가 전부인 것 같다. 피곤해서 멍 때리며 천장만 바라볼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시간에 무언가는 하고 있어 시간이 아깝게 지나가지는 않는다. 그리고 다른 어떤 것을 할때에 늘 음악을 틀어 놓고 있다. 지금 빗물이 깔린 도로위를 달리는 차들의 소리를 차단하려 음악을 켜놓았지만, 평소에는 그저 습관적으로 음악을 듣는 것 같다. 아~ 좋다. 삶에 어떠한 의미가 있겠느냐는 허탈한 마음으로 하루를 살다가... 이렇게 음악을 듣고 있으면, 이런 시간을 위해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한다. 

Lady Antebellum - Dancin' Away With My Haert


이렇게 끄적이고 있는 동안에 나오는 음악은 레이디 앤터벨룸의 Dancin' Away with my heart, 2008년에 미국에서 데뷔한 얼터너티브 락에 컨츄리스러운 묘한 조합의 밴드인데 이런 음악도 한번 들어보라고 추천을 해주고 싶다. 1970년대 미국 칸츄리 스러운 풍도 있지만 현대적인 락풍이 있어 낯설 수도 있지만 꽤나 음악이 좋다. 옛미국 음악이라고 하니까 갑자기 칼라보노프 노래도 생각이 난다.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는 물론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칼라보노프의 The water is wild는 비오는 날 저녁에 특히 듣기 좋은 노래가 아닐까? the water is wild 말고도 듣고 싶은 그녀의 노래가 있다면, lose again...


Karla Bonoff - The Water is wide


Karla Bonoff - Lose Again


약간은 묘한 느낌의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레이첼 야마가타의 노래도 괜찮을 것 같다.

Rachael Yamagata - Be Be your Love


아마도 레이첼 야마가타의 노래는 30대 초반의 사람들에게 추천을 해주고 싶은 노래 같다. 

좀 시끄러운 음악을 듣고 싶으면 스크릴렉스의 가장 유명한 노래 Bangarang ^^ 

이 노래 듣다보면 'shoshoshoshosho shout to~' 하는 소리가 머릿 속에 계속 울려~~


Skrillex - Bangarang


잠에서 깨어보려 믹스 커피를 한 잔 마셨는데 그래도 좀 멍해서... 커피 진하게 내려 마셨다. 커피 내리며 복면가왕을 보다가 나도 저렇게 노래 잘 불렀으면 좋겠다는 부러움?이 들었고, 그렇게 마신 커피에도 정신이 좀 몽롱했는데, 위에 스크릴랙스 노래를 들으니 잠에서 좀 깬다...  커피하니까.... 저번에 들린 카페 들 중에 친구가 찍어준 사진~~ 완전 잘찍어주는 친구님 덕분에 인생사진이 늘어나고 있어 ㅋㅋ





Ray Charles - Genius Loves Company~~~ Here we go again


오늘은 몇 시간이고 노래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이거 완전 빠져버렸어 ㅠ.ㅠ 레이찰스 할아버지의 음악, 라붐 ost의 Reality


Richard Sanderson - Reality


그리고 갑자기 생각난 노래, S.H.E의 Tong Kuai, 중국노래인데 2004년인가? 중국에서 있을 때에 자주 들리던 노래이다. 옛날형 중국의 아이돌 분위기라고 할까? 

한국말음으로 하면 통콰이라고 하는데, 발음도 비슷하게 한국어로 '통쾌'이다. SHE는 통콰이 보다 Superstar가 더 유명했는데, 이상하게 난 멜로디가 통콰이가 더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 '티페인'과 '릴리 알렌'이 부릅니다~ '다섯시'


T-pain - 5 o'clock (Feat. Lily allen)


헤드폰으로 지금 두시간째 노래만 듣는 중...노래 들으니, 주변에 있던 적적함이 많이 사라졌다. 기분도 좀 풀리고, 뇌도 많이 정화가된 것 같다. 이렇게 계속 노래를 듣고 있으니까.. 전에 같이 살며 저녁 마다 자기가 듣고 싶던 노래를 한 곡씩 번갈아 틀던 친구가 보고 싶네 ^^  잠깐 더워서 헤드폰을 빼니 귀에서 땀이나.. ^^;;; 바람은 좀 잠잠해졌네... 내일은 멀리 교육 받으러 다녀와야는데 운전하기 편하게 비는 그쳤으면 좋겠다... 이제는 좀 움직이면서 노래 들어야지... 잠시 뒤돌아 봤더니, 방이 너무 어질러 있어 ^^;;; 잠깐 정리하고.... 찬물로 좀 씻고~ ^^;; 노트북 켜 놓고 다녀왔네..  이렇게 혼자서도 참 잘은 보내는 것 같다. 물론 혼자 있는게 어떤 면에서는 좋기도 하고, 어떤 면에서는 안 좋기도 한 것 같다. 너무 짝도 없이 지내는 것 같아서, 정말 10년? 만에 소개팅? 도 어제 해봤는데... ^^;; 역시나 소개팅으로 누군가를 만나기는 쉽지 않은건가? 누군가가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정말 오랜만에 소개팅을 해봤는데... 그냥.. 어떤 느낌이 생기지 않아 아쉬웠다. 상대는 평범한 한국 여인인데... 어떤 두근거림? 이나, 가슴에 생기는 어떤 것이 없어 그저 편하게 대화를 하고 오기만 했다. ㅠ.ㅠ 누군가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점점 커지는데... 블로그에 공개 구혼이라도 한번 해봐야하나? ㅋㅋ 그건 일단 모르겠고~~ 오늘은 포스팅이나 하나 하고... 책이나 조금 읽다가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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