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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동에서 신문로길 걷고, 연남동으로 (Sinmunro, Yeonnamdong in Seoul, 延南洞)

by 소이나는 2015.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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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동에서 신문로 걷고, 연남동으로 

Sinmunro, Yeonnamdong in Seoul, 延南洞





해가 지려하는 시간이 되어서 사직공원에 길을 건너 서울지방경찰청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갔다.



골목으로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파란색의 독특한 느낌의 건물이 보이는데, 1, 2층에는 레더라 부띠크라는 스위스초콜릿 가게가 있다.

이곳이 광화문에서 가까운데, 광화문의 파이낸스센터 지하에서 들려보았는데, 또 보니 반갑네~^^

레더라 초콜릿은 다양한 초콜릿 상품이 있고, 맛도 참 좋은데, 개성있는 초콜릿을 먹고 싶다면? 마시는 초콜릿을 먹어보는 것도 좋다.


[다크 인텐소 & 브라우니]


진한 초콜릿이 목을 타고 내리며 감아도는 느낌이 참 좋다. 

레더라의 마시는 초콜릿을 말하니, 홍대의 초콜릿 카페인 '몹시'가 생각난다. 

몹시에 들려본지도 꽤 오래된 것 같은데, 날씨도 조금씩 쌀쌀해지면 몹시 진한 초콜릿을 한 스푼 먹으러 홍대에 가아겠다.


[홍대 몹시의 초콜릿 케이크]


예전에 먹었던 초콜릿을 떠올리며 조금 더 걸어 '파크팰리스'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실까.. .고민하다가...

그냥 길가에 있는 '나무사이로'라는 카페로 향하였다.


카페 나무사이로는 길에서 보면 아주 작은 카페처럼 보이지만, 길에서 보이는 부분은 극히 일부이다.

건물 위로 기와가 보이듯 한옥으로된 카페이다.



카페의 입구에서 주문을 한 후 한옥 안으로 들어가면 개조된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조용하고 단아한 느낌의 분위기가 한참을 있어도 질리지 않고, 묘한 정감을 준다.

이곳의 커피는 다른 곳과는 좀 다른 느낌의 드립이 있는데, 나름 개성은 있다.



나무사이로에서 커피를 마시고, 주한중국문화원을 지나, 서울의 밤거리를 계속 즐긴다.



서울 지방 경찰청을 지나 신문로 방향으로 걸었다. 아무 생각없이 '성곡미술관'이 있는 쪽으로 걸었다.



성곡미술관은 늘 지나만가고 안으로 들어는 안가본^^;; 이상하게 성곡미술관을 지나갈때는 늘 시간이 잘 안맞아...

처음 신문로와 성곡미술관을 걸은게 2009년도에 서울디자인스팟의 미션을 하기 위하여 사진을 찍으러 다닌 것인데,

서울의 다양한 Design Spot 중에서 대부분의 공간을 '홍대' 와 '궁궐' '강남' 부분에서 시간을 소비하다 보니, 당시에 성곡미술관 안의 스팟을 들려보려 했을 때에는 시간이 늦어져 문을 닫았다. 그리고 그 다음에도 또 저녁때 지나가다 늘 잠겨있어서 못들어가보있다.

이번에도 또 다른 곳에서 시간을 많이 보낸 바람에... 그냥 주변 길을 걷기만 했다는...



성곡미술관 옆의 카페 '커피스트'도 이상하게 한번도 안들어가보았다. 저 유명한 커피스트인데... 이상하게 지나치기만 했다.


[커피스트]


오늘도 성곡미술관과 커피스트는 그저 옆을 지나쳐 버렸다. 언젠가는 들려보는 날이 있겠지...


[coffeest]

예전 메트로신문 사옥이 있던 길을 따라 걸으니 신문로도 은근히 주변이 자주 변하는 것 같다. 다시 대로가 있는 곳까지 도착...



서울역사박물관은 무료 관람이니까... 지나치지말 말고 그냥 들어가보시길~~ ^^


[서울역사박물관 앞 전차 모형]


전차를 보니... 역사 상식으로~~

대한민국의 전차는 1898년에 서대문에서 청량리까지 연결되었고, 이를 만든 사람은 '콜브란'이다. 

대한제국이 근대화 시설이 이루어지던 때가 대부분 1890년대에 이루어졌다. 

경복궁에 전등이 들어온 것도 1887년이었다. 

경의선 등 철도가 만들어진 것도 비슷한 시기인데 1900년대 즈음에 설치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서울역사박물관에도 이러한 역사적인 내용이 잘 전시가 되어있다.

미니어쳐로 서울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만들어놓고, 작은 인형, 그리고 역사 자료, 유물, 옛 신문과 다양한 물품 등이 전시되어 있고,

시각적으로도 즐거워 들려보기에 좋은 박물관이다.






[서울역사박물관]


아침부터 충무로에서 을지로, 청계천, 광화문, 서촌을 지나 서울역사박물관까지는 축~~ 걸었는데, 마지막은 약간 이동을해서 연남동으로 갔다.

요즘은 늘 서울에서의 마무리는 연남동 같아 ㅋㅋ



 연남동 길 걷기 ☜ 보기 클릭


[연남동의 낮]


어쩜 이렇게 걷기에 좋은 길을 도심안에 만들어 놓은건지... 연남동은 참 마음에 드는 곳이다. 

낮에는 길에 앉아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는 사람들이 대다수를 이루고, 밤에는 삼삼오오 앉아 술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야외 공간이 되는 곳이 연남동이다.


[연남동의 밤]


주변의 주택건물에는 들려보고 싶은 카페, 상점, 식당도 많아 점점 연남동 길을 걷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 괜찮은 카페 한 곳... 연남동 '리이슈' 아주 작은 곳인데, 원두가 맛있네~ ^^ 집에서 핸드드립 하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원두를 사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




그리고 찻집으로 'ㅅㄹㅅㄹ'이라는 곳도 있다. 쉽게는 실론살롱을 줄여 ㅅ ㄹ ㅅ ㄹ 이라고 하는데, 옛스러운 정취를 풍기는 창문이 인상적인 곳이다.



차의 맛 자체보다는 분위기가 참 좋아서 들려보라고 하고 싶은 곳이다.

특히 해가 지고나서 들리면 더 좋다. 그런데 안의 공간이 작아서 자리가 없을 때가 좀 많다는...



위에 두 곳은 전에 연남동에 갔을 때에 들렸던 것이고, 이번에 간 곳은 '어쩌다가게'라는 곳 한 건물에 미용실, 카페, 펍이 모여있는 어쩌다가게이다.



카페는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어울릴 법한 분위기이다. 밝은 톤에 깔끔한 이미지라 자리에 앉은 손님도 여성이 대부분...

거리에서 어쩌다가게를 바라보면 카페의 밝은 느낌과 펍의 어두운 느낌이 대비되어 독특한 느낌이 든다.



낮부터 카페에서 마신 커피가 3잔이나 되고... 늦은 시간이라 속도 별로 안좋고해서, 마지막에 들린 어쩌다가게에서는 밀크티를 한 잔 마셨다.


길을 걸으며, 음악 듣고, 사진을 찍고, 커피와 차를 즐기고, 

참 단순한 것인데... 그런게 요즘은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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