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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 가득한 호수 옆 카페 월든의호수가 (경기도 안성 카페, 청룡지 카페, Cafe Lake of Walden in Anseong-city, 安城 咖啡馆)

by 소이나는 2016.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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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 가득한 호수 옆 카페 

월든의 호수가

경기도 안성 카페, 청룡지 카페

Cafe Lake of Walden in Anseong-city, 安城 咖啡馆




[초록이 가득한 카페의 정원]





안성 청룡지 주변


더운 여름의 주말에 별로 하는 것 없이 집 안에서 딩굴 딩굴 거리기에는 늘 무언가를 하고 있어야 몸이 풀리는 나에게 어울리지 않아 그저 밖으로 나가고 싶었다. 그런데 올해 여름은 어떤 것을 하기에는 유독 덥다. 주변에 물이 있고 푸른 풍경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어서 안성시내에서 동남 쪽 외곽에 있는 청룡지 근처로 향하였다. 지역은 안성인데 안성보다 천안시 입장면에서 더 가까운 곳이다. 천안에서는 입장에서 충북 진천 백곡 방향으로 가면 청룡지 주변으로 향할 수 있다. 지인 분이 청룡지 주변의 카페인 '여우가 말했다."가 경치도 좋고 멋지다고 한번 꼭 가보라고 해서 청룡지로 간 것이었는데, 그 카페는 오늘 closed~!, 카페가 빈티지하고 산장 같은게 분위기가 참 좋아보이던데, 열지 않아서 다음에 들려보기로 했다. 왠지 가을에 들리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페의 문은 닫혀있었는데, 닫힌 문 앞에는 집을 지키는 귀여운 강아지 한마리가 있다. 사람을 보니 좋아서 꼬리 흔들며 좋아해주네~ ^^ 강아지랑 한참 놀다가... 돌아가려니 강아지도 내가 가려는 걸 안다는 듯 다시 닫힌 문앞으로 가 앉는다...


[카페 여우가 말했다의 귀여운 강아지]



가려고 했던 카페는 들리지 못했지만, 주변은 푸른 생명이 넘실거려 마음을 가볍게 해준다. 무더위이지만 기분은 더욱 좋아졌다. 여우가 말했다가 닫혀있지만 오는 길에 청룡지 옆에 괜찮아 보이는 카페를 보았는데, 그곳이 '월든의호수가'이다. 


[청룡지 부근]




Cafe Lake of Walden


월든의호수가는 청룡지 바로 옆에 있는 카페이다. 처음으로 보이는 색이 파란색이고, 얇은 유리창이 보여 시원한 느낌이 든다. 


[입구에 있는 우체통]


여우가말했다에는 귀여운 강아지가 반겨주었는데 월든의호수가는 나무로된 우체통이 맞이해준다. 우편을 기다리는 우체통인지... 예쁜 소품의 일부인지 모르겠지만, 우편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요즘에는 우체통만 봐도 정겹다.



[월든의 호수가]





넓은 정원이 있는 카페



카페의 왼편으로는 넓은 정원이 있다. 파라솔이 몇개 있고, 다육이 화분이랑 다양한 식물들이 있다. 밤톨머리 같은 잔디밭이 깔려있는데 까실 까실한 것 같은데 밟아보면 폭신하다. 산 아래 있는 잔디밭 정원이 참 좋아보였지만, 날이 너무 더워 정원은 한번 둘러보고 카페 안으로 들어갔다.


[월든의 호수가 옆 정원]



[배롱나무 꽃]



[정원에 있는 오두막 같은 건물]



[나선형 계단]



[다육이]



[푸른 하늘과 전등]



[된장도 팔고있넹 ^^;;]



[카페 쪽문]





실내 밖의 실내


카페는 이중의 구조로 되어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테이블과 공간이 나오는데, 또 한번의 문이 나오고 또 한번의 실내가 나온다. 실내 밖의 실내는 봄과 가을에? 유리창 밖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면 참 좋을 것 같다.



[입구 옆 실내]






실내 안의 실내



다시 문을 열고 들어온 곳은 공방 같은 느낌이다. 한쪽에는 브라운스토리라는 푯말이 있는데... 이 카페의 전 이름인가? 모르겠네~ ^^;; 카페는 외곽에 있는 카페라 그런지 찾아온 손님들은 어르신들이 많다. 청룡사나 청룡지를 들리거나, 주변에 유명한 식당인 풍물기행을 들렸다가 내려가는 길에 카페에 들리는 것 같다. 카페의 분위기는 심플한 듯하면서도 빈티지함을 가미하여 개성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 타일, 벽돌로 된 바닦이 실내가 실내같으면서도 밖에 있는 듯한 느낌도 드는 묘한 기분이 든다.







여름에는 아이스~


여름에도 따뜻한 커피를 마시는 걸 좋아하는데, 요즘 처럼 이렇게 폭염일 때에는 나도 뜨거운 커피를 마시기는 무리인가 보다. 카페에 가다보면 아이스를 꼬박 꼬박 찾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아메리카노는 생각보다는 괜찮은데 탄맛이 약간 돌고 신맛은 적었다. 그에 비해 아이스라떼는 컵이 커서 그런지 약간 엷은데 아무래도 외곽의 카페이기에 입맛을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에 기준을 잡았기 때문에 그랬을 것 같다. 






아기자기함도 있어요.







유독 아름다웠던 창(窓)



카페에는 창이 참 많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창문은 바로 천장에 있던 창문이다. 창이 마치 전등이 된 듯 실내를 밝게 해준다. 좁은 창으로 하늘을 보니, 마치 '정중지와(井中之蛙)'의 개구리가 된 듯한 기분이 든다.


[천장의 창]


[바닥에 비친 그 그림자]








푸름이 가득했던 카페


책을 읽고 나가려했지만 손님이 많아 시끌 시끌하여 음료만 마시고 잠시 대화를 하다가 나왔다. 외곽에 있는 카페인데도 손님이 많네... 약간 조용했으면 했는데.. ^^;; 그래도 나름 분위기 적인 면에서는 괜찮았던 곳.... 특히 유리창과 푸른 식물이 눈의 피로를 식혀주던 곳이다.




Yo 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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