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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식당 ♠/전라 제주

매콤새우떡볶이와 감바스요리 - 하도리 1091 (제주 구좌읍 맛집, 하도리맛집)

by 민아민핫 2017.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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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새우떡볶이 & 감바스


“하도리1091”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구좌읍 소박한 식당 "하도리 1091"


제주 동쪽 세화에서 종달리쪽으로 향하는 일주동로에 있는 조그마한 식당이다. 식당이나 다른 상점들이 몰려있는 번화가가 아닌, 정말로 조용한 시골동네 속에 있는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으로 주메뉴는 감바스와 새우떢볶이, 그리고 샌드위치가 전부인 곳이다.  지인의 소개로 알게된 하도리 1091은 처음 인터넷으로 봤을때 너무나 맘에들어서 이번 제주여행에서 꼭 들려보고 싶은 곳이었다.  우리가 찾았던 기간이 이런 조그마한 식당들이나 상점이 방학이라며 보수공사를 하던지, 자체적으로 쉬는곳들이 많아 혹여나 문을닫진 않았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영업중이어서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주인장의 손길이 곳곳에.


입구에 있는 마당을 가로질러 식당 안으로 들어서면 이곳이 식당이 맞나 싶을정도로 예쁘게 꾸며진 실내가 나온다.  곱게 칠한 벽부터 독특한 천장하며 곳곳에 놓여진 소품들, 봄바람에 팔랑거리는 레이스커튼, 그리고 무심히 툭 하고 올려놓은 테이블매트 마저도 분위기가 예사롭지않다. 




테이블은 몇개안되지만 좁은공간에 효율적으로 배치되어 있었는데, 창가쪽 자리도 탐나보였다. 




이곳은 주방.

벽을 아치형으로 뭉툭하게 뚫어서 오픈키친을 만들어놨다. 




테이블은 자그마한 2인용 테이블 몇개.

이런곳에 커다란 식탁이 놓여있는것도 안어울리것 같다. 이곳에 최적화된 테이블이라고나 할까? ㅋㅋㅋ  물론, 손님이 많을 경우에는 옆사람들과 너무 가까이 있어서 살짝 불편할것 같기도 하지만, 우리가 갔던 시간은 몇팀 안되서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ㅎㅎ




카메라를 들이대니 오랜만에 분위기잡는(?) 오빠님. ㅋㅋㅋ





새우떡볶이 & 감바스 알 아히요


우리가 주문한 요리가 나왔다. 새우떡볶이와 감바스 알 아히요에 커피가 추가되는 세트메뉴를 먹었는데 커피를 동시에 내어주셨다.


갈릭새우커피세트



감바스는 스페인에서도 안먹고 그냥 왔던 요리여서.. 아쉬웠는데 제주에서 스페인요리를 먹었다. ㅎㅎㅎㅎㅎ

통통한 새우들이 올리브오일에 풍덩.  전혀 한국스러운맛 1도 안느껴지는 요리. ㅎㅎㅎㅎ 하지만 맛나다는거~~~~


갈릭새우 (감바스 알 아히요)




앙증맞은 그릇에 담겨져온 새우떡볶이. 살짝 매콤하다. 엽떡까지는 아니고, 맛있게 매운맛이다.


새우떡볶이



빵까지 같이 나와서 무슨조화인가 싶지만 이렇게 먹는맛이 나쁘지 않았다. 






요리를 먹는동안 계속 먹어댔던 당근초절임. 너무 맛있어서 사장님께 더달라고했더니, 다른손님들은 맛이 없는지 잘 안드신다며;;; 

아니 왜에에에에에???  이렇게 맛있는걸 ㅜ ㅜ ,  제주당근 왤케 맛있는거뉘~   집에가서 만들어볼라고 사장님께 어케 만든거냐고 슬쩍 물었더니... 알려주셨다. 지금은? 다까먹었지 ㅋㅋㅋㅋㅋㅋ


당근절임




식사를 마치고 커피는 볕좋은 마당에서 마시려고 계산을 하고 밖으로 나왔다.






식당 뿐만아니라 게스트하우스도 하고있는지, 게스트룸이 있었다. 조용한 동네라 그저, 조용히 머물다 가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했다. 




마당에 마련된 길다란 테이블을 독차지하고 앉아 따스한 봄햇살 맞으며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세상부러울게 없더라~ 

예상외로 아메리카노가 무척 맛있었다. ㅋㅋㅋㅋ  요리에 딸려나오는 서비스같은 커피라서 커피맛은 그닥 기대를 안하고 들구나왔는데,, 오호~~~ 커피가 꽤나 괜찮다.




식사후에 따뜻한곳에서 커피까지 한잔 마시고 있으니...  몸이 노곤노곤~  그냥 여기서 드러누워 한잠 자고 싶은?? ㅋㅋㅋ 생각이 들었다.

그정도로 평온했던곳.




유명관광지 근처에 있는것도 아니고, 이곳 하도리 1091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외딴곳에 있는 식당이지만 요리의 맛도, 식당의 분위기도 넘나 좋았던 하도리 1091. 메뉴는 단촐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던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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