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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SOY ♣595

해와 함께 사라지는 - soy 해와 함께 사라지는 늦은 새벽 어두운 밤 그늘 속. 귓가에 맴도는 귀뚜라미의 울음은 오늘 만큼은 우뢰의 소리가 되어 꿈을 쫓아 버렸어.오늘은 잠은 다 잔것 같아.작은 스텐드에 불을 켜고 차디찬 맥주를 꺼내 카나페 몇 조각 안주 삼아 내일로 향하는 수면제가 되길 바라지만,침대가 아닌 의자에 눈을 감고 맥주가 아닌 귀뚜라미 반주에 섞인 음악에 취해 지루한 불면증은 이미 새벽의 매력에 빠져 버려 잊혀져 버렸어.하아~ 분명 좋은데, 좋은 것 같은데...작은 불빛을 덮을 세상의 빛 이불이 두려운 것인지 가슴 한편에는 무거움이 남아있어.마치 투명인간처럼 사라질 달처럼 지금만의 시간이 사라져 버릴것 같아. 2017. 2. 19.
괘종 - soy - 괘 종 - - soy 힘이 되어라. 꿈 속 헤메 바라본 것은 불행만은 아닐터. 하염없이 흔들리는 그네에 매달려 거친 충동 평온한 울림 맛보며 그저 흘러간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 무엇이 되어라. 그리 오래 시선 잃고 이리 한번 저리 한번 극과 극을 치닫지는 마라. 매 시간 울려오는 공기의 저항은 단지 힘만을 부르지는 않을터. 소리없이 흔들리는 추에 기대어 고통이어도 좋다. 행운이어도 좋다. 마냥 반복되는 존재로 곁에 있어 주어라. 홀로 허공에 서. 세 사람 하나가 될때에 사랑, 고통, 행복, 슬픔 세상에 부질 없는 모든 것 흐트리는 소리. 만남과 떠나감이 연속으로 추억되어 울려 퍼져라. 2017. 2. 19.
우리집엔 LTE급으로 자라나는 초록식물이 살아요..... "우리집엔 LTE급으로 자라나는 초록식물이 살아요 " 우리집에 화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중 하나인 녀석.지난여름부터 쑥쑥 자라나더니 겨울에 들어서는 결국 광년이 머리를 하며 산발을 하고있는걸 발견. ㅡ ,,ㅡ 이무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잔뜩 늘어뜨린 잎들이 선반아래로 이뿌지도 않게 내려오고 있었다 ㅜ ㅜ 심지어 안쪽 줄기는 누렇게 시들시들해져가고;;;; 더이상 두고볼수만은 없다고 판단.이녀석에게 시급한 커트가 필요했다 ㅋㅋㅋㅋㅋ 부랴부랴 마트로 가서 분갈이용 흙을 사오고, 길게 뻗어나온 줄기들을 가위로 싹뚝싹뚝 잘라낸다음에 새로산 화분에 심어주었다. 기존에있던 줄기는 누렇게 뜬 부분은 떼어내어 버리고 생기있는녀석들만 골라서 다시 심어주고, 물을 조금 뿌린다음 얘네들이 잘 살아주기만을 바라면서.. 2017. 2. 15.
서툴러진 글씨 - soy 서툴러진 글씨 나이가 들며 감성이란 말은 사라졌다.작은 빗소리에도 두근거리던 여린 가슴은 장대비에도 무덤덤한 차가운 심장이 되어버렸다.살아가기에 바쁜 머리는 현실을 벗어나지 못해 의미 없이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 중 하나가 되었고,커가며 개성은 점점 희미해지고, 나란 사람은 사회란 이름에 희석되어 존재의 가치를 잃어버렸다.이런 자신에 회의가 들어 추상적이며 알 수 없는 무언가를 찾고 싶어 펜을 들어보지만 시간이 걸리는 귀찮은 손글씨는 컴퓨터 키보드가 대신하여 마치 감정에 미숙해져 버린 어른처럼 서툴러졌다.돌아가고 싶다.세상에 익숙지 않았지만 자신을 찾아 방황했던 그때로...어설퍼진 손글씨에 작은 미소 담아, 잠시만이라도 예전의 모습을 느끼고 싶다. 어설퍼진 글자로 찾아본 감정写 的 字 2017. 2. 13.
참 길 방관 - soy - 참길 방관 - - soy 내버려 두라. 목적의 끝은 하늘 넘어에 구름 타는 지렁이를 그냥 두라. 대지 안의 삶만은 아니네. 수백 수만의 순간 늙어가지만 태양빛 오만의 땀을 말리지만 그냥 두라. 기쁨이 사라질 수 있도록 자신의 생에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단지, 하늘 향해 그의 길을 그냥 두라. 2017. 2. 13.
빛을 담은 百日紅 - soy 빛을 담은 백일홍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산의 중턱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조경을 멋지게 해놓아서 정원이 아름다웠다.교문에서 교실까지 오르는 길은 벚꽃나무가 빼곡히 심어져 있어 봄에는 벚꽃축제를 열기도 한다.벚꽃이 지고 여름이 오면 정원 가운데에 있는 두개의 배롱나무가 붉게 물들기 시작한다.모든 교실에서 보이는 배롱나무는 3학년 학생들에게는 수능을 알리는 알람 같은 꽃이었다.배롱나무는 백일홍이라고 하는데 정말 거의 100일 정도 동안 꽃을 피운다. 그것도 재미있게 수능을 보는 11월이 되어 꽃이 지기에 학생들은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꽃닢을 볼때에 가슴을 졸이기도 했다.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어른이 되어서도 아름답기만한 배롱나무를 보고 있자면, 화려한 색에 취하기 보다 '꽃닢이 떨어지면 안되는데...'라는 걱.. 2017. 2. 12.
기도드린다는 것은 - soy - 기도드린다는 것은 - - soy 문득 잊어 버린 시간이 있다. 어느 한 곳에도 길이 없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지금 어디로 가야하지... 침대에 누워 이불 속으로 숨어 들어가 보지만, 기다리는 것은 혼자 남은 고독뿐 털어버리고 일어나 슬픔향 한 내음 마시고, 하루를 걷는다. 무언가를 해보려했던 의지 흐려져 발걸음도 느려지면 결국 기다리는 것은 회의와 절망뿐 별것 아닌데. 살아간다는 것, 정말 별거 없는데. 혼자 힘들어하고, 혼자 좌절하고, 혼자 풀어버리고, 혼자 살아가고, 그렇게 혼자 방황하지만, 조용한 공기소리와 나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살아간다. 다시 희망에 기대, 오늘은 기도를 해본다. 삶의 목적과 인생의 답 아래 지금이 아닌 미래에 해야 할 일과 지금이 아닌 미.. 2017. 2. 12.
북케이스 만들기 (Book case, 북파우치, 핸드메이드 소품) 북케이스 만들기 HANDMADEbook case & book pouch & book cover 책을 좋아합니다. 단순히 책을 읽는것만이 아니라 책 자체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ㅋㅋ차르르르~~~ 넘길때 나는 책냄새도 좋고, 책장에 가지런히 꽂혀있는 책들을 보면서 혼자 뿌듯해할때도 있고 ㅋㅋㅋ책을 좋아하다보니 책이 상하는것도 싫다. 가방에 아무렇게 넣어서 들고다니다보면 책이 상하기 마련.책만 들어있는 가방이라면 상관없는데 안에 이것저것 섞여있다면 당연 책은 조금씩 뭔가 묻어나고, 접히고, 찢기고, 닳겠지요 ㅠ ㅠ 그래서 나의 소중한 책을 보호해줄~ ㅎㅎㅎ 북케이스를 만들어 봤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아주아주 간단. 재료 : 겉감1장, 안감1장, 접착심지, 끈, 단추1개 우선 겉감에 접착심지를 붙인 후, 단추와 .. 2017. 2. 11.
보조배터리 파우치 만들기 (파우치 만드는 방법, 핸드메이드 소품) 보조배터리 파우치 만들기 미니파우치, 이어폰 파우치 이번에는 가방속에 굴러다니는 보조배터리를 쏙~ 넣어줄 미니 파우치를 만들어봤어요.보조배터리를 화장품 파우치에 넣었더니 가끔 립글로즈나 섀도우같은것들이 새 나와 묻어날때가 있어서 안되겠더라구요 ㅜ ㅜ 하얀색 보조배터리가 거뭇거뭇 더러워지는것도 싫고해서 남는 자투리천을 활용해 미니 파우치를 만들어봤습니다 ^^ 원하는 사이즈에 맞춰서 겉감2장, 안감2장, 접착솜2온스짜리 2장, 지퍼1개를 준비해주세요. 겉감에 접착솜을 붙이고 스팀다리미로 꾸~욱 꾸~욱 눌러줍니다. 접착솜이 붙은 겉감에 지퍼를 달거에요. 지퍼달기전 한쪽면을 아래사진과 같이 접어서 다려주세요. 이제 지퍼를 달거에요. 지퍼노루발을 이용해도 되지만 저는 G노루발을 이용해서 지퍼를 달았습니다. NCC.. 2017. 2. 10.
불가시 (不可視) - soy 不可視심장은 터질듯 붉지만 이별은 언제나 가시가 되어 마음을 아프게 한다.사랑이라 잊지 못하는 거친 과거에 붉은 잎 하나 낙옆이 되어 날아가듯.훨훨 날려보냈으면....     - 이 별 -                       - soy기다리시는 그대여 기대하시는 그대여 뜬 눈은 별속에 파뭍힌 바람이 되어 바람은 당신에 얽매인 슬픔이 되어 이제는 거두시리 촛불속의 눈물 이제는 거두시리 마음속의 슬픔 영원한 기다림의 사랑은 피가 내리고 아직도 기다림의 사랑은 차가워지고 떠나시는 그대여 우시는 그대여 가시는 발에 밟힌 흰눈이 되어 우시는 눈에 떨어진 이슬이 되어 이제는 아파하리 설국에서 이제는 슬퍼하리 대지가 되어 영원한 기다림의 눈은 피가 내리고 아직도 기다림의 겨울은 차가워지고 당신이 떠나가신 길 그 .. 2017. 2. 9.
C와 Y의 論詩 - soy - C와 Y의 論詩 - - 창영, 형선 C # 꿈속에 잠들며 그대 목소리 바람에 실려 내안에 스민다. 행여 달아날까 숨기려 하지만 어느새 사라진다. Y # 그대 목소리 마음에 가둘 수만 있다면 그대 떠난 그 자리가 외로움이 덜할 텐데 그리움이 덜할 텐데 C # 시계 소리 울리면 그대 찾아 가리 한줌 움켜쥔 손을 들어 바람 가르며 그대 소리 향해 간다네. Y # 사랑의 외침을 그대 듣고 있는가 그대 발걸음 소리 기다리며 오늘도 잠을 청해보지만. C # 그대 발자국이 되어 그대를 쫓을 수만 있다면 그대 있는 곳 어디든 갈 수 있으련만 Y # 만약 그곳에 꿈속이라면 힘껏 던지고 가보련만 더 큰 그리움에 잠 못 드네. C # 그대의 흔적 찾을 길 없는 아쉬움에 행여나 날 찾지 않을까 기다림에 오늘도 잠 못 이루.. 2017. 2. 9.
멋진 카페는 사라지고 - soy 멋진 카페는 사라지고 오래 전에 근사한 카페가 하나 있었다.실내는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심플함을 더한 블랙 & 화이트의 멋이 있고벽에는 난잡하지만 균형있고, 날카로운 Pen의 선이 이어지고, 부드러운 墨의 흐터짐이 어울려 환상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하지만 이 카페에는 손님이 거의 없었다.커피의 맛이 없는 것도 아니고 분위기도 훌륭했지만, 문제는 아마도 시대(時代)와 문화(文化)에 있지 않았을까 한다.이 카페가 있던 시절에는 프랜차이즈 카페라는 것도 대도시에나 몇 곳 있을 뿐이다.다방과 카페의 구분도 모호할 때이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물을 마시듯 커피를 즐기고 있지만, 그 당시에 커피는 단지 다방커피, 커피믹스, 캔 커피만이 인기가 있었다.그러다 보니 중소도시에 있던 이 근사한 카페는 결국 사라.. 2017. 2. 9.
너와 나의 시간은 - soy - 너와 나의 시간은 - - soy 신의 분노에 힘겨운 숨이 안쓰러워 눈을 감은 너의 모습 부정하고자 남아있는 숨결 찾아보고파 이유 없는 푸른 하늘 바라보지만 차가운 피의 길이 그만가라 인사한다. 그래 안다. 아직 눈물을 흘릴 줄 아는 나의 존재와 말 없는 허공의 자유인인 너의 존재는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해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세상을 걷고 있다는 것을 고향 속 저녁놀 타고 흐르는 고운 종소리만이 너의 뱃놀이를 배웅하고 따스한 손을 들어 서글픈 야래화 날려 보낸다. 단지 그리운 목소리만이 가슴 깊은 곳의 울림으로 마음을 달랜다. 그래 가라. 생이 버린 환희의 가면 벗고 그리 가라. 아리오소 흐르는 만풍타고 때 묻은 껍질 벗어던져 나 너의 곁으로 가는 날, 그때 또 다시 잠시 흘려보낸 차원의 공백.. 2017. 2. 9.
남아 있는 것은 - soy 남아 있는 것은 무협지 같은 판타지 소설은 쓰여지는 배경 또한 작가의 허구의 세계이기에 어떠한 모습의 세상을 만들어도 상관이 없다.하지만 송, 원, 명의 시대 배경과 중국대륙이라는 틀은 크게 변하지 않는 것 같다.그리고 무협의 소재로 나오는 것 중에 공통적인 것이 있다면, 구파일방과 마교, 혈교 정도 일 것이다.어느 때 부터인가 오대세가라는 것이 나와 가문의 세력 들이 등장하긴 했지만, 이러한 세가들은 마치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성행하듯 유행하는 흐름일 뿐이다.결국 변하지 않는 기본 적인 단체는 구파일방일 것이다.구파일방은 소림, 무당, 화산, 아미, 청성, 점창, 공동, 종남, 곤륜 이렇게 9개의 파와 개방 이라는 1방을 말한다.구파는 그 세력이 우세한 파가 끼어 들기도 하기에, 종종 형산이라든지, 해남.. 2017. 2. 7.
그대 홀로 보낸 밤 - soy - 그대 홀로 보낸 밤 - - soy 석려가 곁을 떠날 때 두우의 모든 것이 곁을 떠날 때 그대는 웃고 있었지 삶은 언제나 그대의 밤을 홀로 보내게 했으니 그대 주변 남아있는 생의 존재는 절망의 문을 닫아두는 슬픈 표정의 미소 그 누군가마저 작별을 고하며 어둠 내려와 빗물 감싸 안을 때에 거친 호흡 숨겨볼까 나비잠 청해보지만 잊었던 낮 동안의 그대 외로움 인파 속 감춰둔 그대 고독 홀로 가슴앓이 하기에는 가녀린 것을 그대의 고독이 맑다는 것은 태양 빛 피해 고개숙인 해바라기 한 마리의 외로움 이리 고개 들어 행복 찾아 방황할 때에 그대 아픔 달래줄 의미모를 표정의 미소 그대는 그렇게 홀로 웃고 있었지 2017.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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