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 From-SOY ♣595

곁으로 - soy - 곁으로 - - soy 사색하는 순간 시간을 보내는 무거운 발걸음 하나탄생을 등지고 요람으로 다가갈 때산화되는 것이 아픔으로 다가온다 해도 달게 이승으로 향하리라. 존재가 투영되는 순간 시간을 보내는 무거운 두 발 아래호흡하는 삶은 더 큰 아픔으로 남아있으니,부디 그대 환생치 말고 닿을 발 없는 혼으로 남아 있으라. 2017. 5. 3.
더러운 벽 - soy 더러운 벽 사람의 마음에 사랑이 떠난 것이 오래전 살아가는 것에 의미가 없고 그저 하루 눈을 뜨고 눈을 감는 반복의 삶 속에 어쩜 단순히 어쩜 그래서 슬펐던 사람이란 천직으로 살아가며 이제 알게 되었다 아무 것도 아니였다는 것을 감정이란 것이 풍파를 만들고 이성이란 것이 혼돈에 빠뜨리는 것이지만 그런 사물이 없는 사람의 마음 속에 하늘 사이로 부는 바람에 바람은 바람일뿐이라는 괴상한 말을 던져 놓아도... Meaningless Metaphysics 뛰고 있지만 비어있는 심장뿐... 2017. 5. 2.
멍어리 섬 - soy - 멍어리 섬 - - soy 머나먼 섬.난바다 헤쳐 간다면 닿을 수 있을까. 뱃길이 있다면노 휘저어 두둥실 떠내려 갈 수 있을텐데. 밤 바다 별 등대 삼아항해를 하기에 아직 별자를 읽을 줄 모른다. 머나먼 섬.가슴 속 깊숙히 숨겨둔 외딴 섬. 어둠이 어울리는 심정.아직은 뱃길을 찾고 싶지 않다. 2017. 5. 2.
게으름 - soy 게으름 자유로운 바람 결 타고 허공의 흐름에 따라 두려움 없이 몸을 맡겨 두둥실 날고 있는 갈매기가 창 밖으로 보이는 바닷가에 살아본 적이 있다. 나는 것이 운명이 되어 어디든 날아갈 수 있는 것이 갈매기 이것만 어디 멀리로 가지도 않고 늘 창 밖 주변을 날아 다닌다. 나는 할 일이 없어 콘크리트 벽 두르고 투명한 유리 안의 따뜻한 방 안에 누워 창 밖의 갈매기를 무심히 바라본다. 창을 사이에 두고 넓은 세상에 날개를 달고 가고 싶은 곳 훌쩍 떠나도 될 갈매기가 멀리 떠나지 않고 주변을 맴도는 것을 보니, 갈매기 스스로의 의지로 주변을 떠나지 않고 사는 것이 또 멀리 떠나봐야 뭐가 다른가 하는 생각이다. 갈매기와 다르지 않게 나 또한 나의 발걸음에 의지를 담아 어디든 걸을 수 있지만 매일 같은 곳을 맴도.. 2017. 4. 26.
지금 없는 것은 - soy - 지금 없는 것은 - - soy 두견새에게는 너무 넓었던 무대가 텅비게 된 것은 처마 밑 문지방에 앉아 책을 읽는 소년에게 불러주던 포근한 노래를 시샘하는 빗방울 때문이라고카페 구석 어두운 조명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어른은 핑계를 대어 보았네. 2017. 4. 26.
롯데마트2탄 _ 훈제닭다리와 꼬마김밥 “저녁밥상에 대한 고민 2” 이번주에는 저녁으로 간단하게 맥주랑 함께할 수 있는것으로 해결하자! 해서 식품코너 둘러보다가 훈제 닭다리랑 꼬마김밥을 한번 사봤다. ㅎㅎ손가락 마디 하나 길이의 꼬마김밥은 한줄에 천원, 손바닥만한 닭다리 하나는 이천오백원.완죤 싸다 ㅋㅋㅋㅋ김밥은 종류별로 4줄을 골랐다. 훈제 닭다리는 음.... 살짝 훈제오리맛(?)이 나는듯했고, 살을 발라내기가 조금 퍽퍽해서 먹기가 ...... 불편했다.저렴한 가격에 먹을만은했지만 다음번에 또 사먹을것같지는않았고, 참기름 냄새 솔솔~ 풍기던 꼬마김밥은 먹기편하게 반으로 잘랐다가 이건 뭐지? ㅋㅋㅋㅋㅋㅋㅋ 제육볶음김밥.헉;;;;단무지와 깻잎, 콩알만큼 들어간 제육볶음. 하하하하핳하핳 떡갈비김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럭저.. 2017. 4. 17.
내가 찾는 계절 - soy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사람 2017. 4. 14.
橘夢 (귤몽) - soy - 橘 夢 - - soy 귤 하나 까보니손톱 속으로 들어가는 껍질 덩어리. 귀찮아 귤을 내려 놓고손톱을 뽑아 버렸다. 무지한 손에 다시 들린 붉은 생명 먹은 귤은 귤이었나? 맛을 보니 달콤함은 사라지고쓰디쓴 세상의 맛이랴! 이것이 존재하던 것은 단지 기억 속이었을 뿐. 이것은 존재하는 지금은단지 현실 속 자몽일뿐. 빈 손에 들린 손톱 조각아 미안하다.귤이 아니더란 말이다. 2017. 4. 14.
친구에게서 찾는 나(我) - soy 친구에게서 찾는 我 흑백사진 같은 오랜 친구를 만났다. 오랜 시간의 만남으로 색은 잃었지만 늘 새로운 장면이고 오래될 수록 가치가 있는 만남이다. 이 친구를 처음 본 것은 2004년 춥기도 엄청 추웠던 간도의 겨울에 정확한 위치는 중국 지린성 옌지에서 였다. 덩치는 곰 같이 큰 남자가 머리카락은 여자처럼 길어 뒤로 묶었고, 경상도 사투리를 쓰며, 늘 사진기를 어깨에 메고 여행을 하고 가치관이 뚜렷한 독특한 사람이었다. 처음 만남에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내가 있는 곳을 자주 찾아왔다. 주말에는 늦잠을 자고 있는 나를 깨워 교회에 가자고 졸라, 결국 낯선 중국 땅에서 처음으로 교회란 곳도 가보게 되었고, 사진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하여, 처음으로 사진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커피에 .. 2017. 4. 13.
너도 진달래 - soy - 너도 진달래 - - soy 고운 남쪽 나라 봄의 상징 진달래꽃그리움은 허공에 그려져 인공비 내리는데그 누가 뽑아 거친 간도의 북망산 자락에 심어 놓았나5월의 봄 때늦은 눈발은 비를 버리고 꽃잎사이 타고 내려 고향을 잊으라며 흑백사진의 시간으로 인도한다.허나 하나이되 하나이진 못했다.시간은 그때나 지금이나 다르 바 없었다.진달래. 어디서도 네 이름은 진달래 이것만수양산 그늘 강동 팔십리 밖햇살 먹은 산천의 생명과 눈발 먹은 묘지의 시체는 서로 다른 이름이 되었구나. 2017. 4. 13.
현재와 과거를 나누는 계단 - soy 현재와 과거를 나누는 계단 황금빛 조명으로 수 놓은 아름다운 진열장의 심플하고 모던한 명품 상점 사잇길로 위태로워 보이는 가파른 회색빛 계단이 지난다. 그리고 그 뒤로 낡은 건물에 오래된 간판을 달은 슈퍼도 아닌 작은 수퍼 하나가 보인다. 대한민국의 경제 사회 문화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하여 세계속의 선구자로서 발을 딛기 시작하려 하는 미래적인 화려함과 빠른 변화 속에 아직은 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과거적인 부분들이 반영되어 비추는 듯한 풍경이다. 아마도 사람들은 계단을 내리며 과거를 추억하고, 계단을 오르며 미래의 환상에 빠져 버릴 것이다. 하루에도 수없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환율과 증권의 치수처럼, 하루에도 수없이 반복하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감성 속에 살고있는 사람들. 과연 나에 마음.. 2017. 4. 11.
이름을 가지다 - soy - 이름을 가지다 - - soy 세상속 그대를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은 타인의 눈으로 변해간다네그대는 좋은 사람. 그대는 나쁜 사람. 그러나 허울 속에 감춘 본질은 변할 수 없는 고유한 것.1인칭 이상의 따가운 시선은 모두 허식.세상 속 하나 뿐인 영혼. 그대는 타인의 눈으로 살아가지 않아야 하네.자신에게 주어진 눈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네.세상이 주어진 이름은 단지 호칭.또다른 고유한 이름은 자신의 눈으로 볼 자신. 2017. 4. 11.
순간의 창 - soy 순간의 窓 해가 지고 창을 닫아 모든 하루가 끝이라 생각했지만, 상념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지금이란 시간은 끝과 시작이 교차하는 찰라의 순간 창을 닫고 끝에 있을 것인가창을 열고 시작에 있을 것인가 사람은 무한의 선택을 하며 지금도 흐르고 있는 순간의 하루를 보내야 한다. 刹那 2017. 4. 11.
겨울 동안 - soy - 겨울 동안 - - soy 고드름 끝. 매달린 영롱한 수정차가우니 떨어지지 못하고딱딱한 덩어리로 남아 원망의 칼이 되었네 칼이되면 무엇하리추위하나 삼일이면 떠날 것을...변형의 유희를 즐기기에는 너무 찰라인 것을... 녹아내려 떨어지는 물방울뜨거우니 매달리지 못하고흔적없이 흙 속으로 사라져 회한의 방패가 되었네. 남아있지도 사라지지도 못하는 매개체여!어찌하려 칼의 마음과 방패의 마음을 한 존재에 담고 있는가! 고드름 끝. 매달린 위태로운 방울떨어질 것인가? 매달릴 것인가?찌를 것인가? 막을 것인가? 단지 이도 저도 아닌겨울의 순간을 여행하는 방랑자로 남아매달리고 떨어지고 찌르고 막고 그리 살아라. 관여치 않으리... 2017. 4. 11.
집에서 만들어먹는 "오코노미야끼 (お好み焼き)"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저녁. 집에서 만들어본 '민핫풍~ 오코노미야끼' ㅋㅋㅋㅋ “お好み焼き” 과정샷을 찍어보고자 하였으나...... 요리하면서 사진찍는거 한번 해봤다가. 사진도 망치고, 요리도 망치고, ㅋㅋㅋ 요리블로거는 아무나 하는게 아님을 깨닫고, 일단 만든거부터 찍자 ^^ 이번에 야매(?)로 만들어본 오코노미야끼는 일단 양배추, 양파, 새우, 오징어, 베이컨, 부침가루, 계란, 쪽파, 마요네즈. 그리고 제일 중요한 ㅋㅋ 오코노미야끼 시판 소스가 필요하다. 돈까스 소스로도 된다고해서 뿌려봤는데, 확실히 오코노미야끼소스랑은 맛이 다르다. 마트에서 파는 오코노미야키 소스가 훨씬 맛있음 ^^ 일단 두껍게 부쳐낸 오코노미야끼위에 소스를 뿌리고, 그 위에 짤주머니에 마요네즈를 넣어서 휙휙~~~~ 뿌려줬다.음... 2017. 4. 1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