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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11

3년 만의 하루 일상 홀로 보낸 시간 블로그 자체를 오랜만에 접속해 보는 것 같다. 로그인을 하려 하니, 휴먼 계정입니다. ㅡ.ㅡ 라는 문구가 나온다. 정말 오래 안하긴 안 했구나... 그동안 좋은 일도 있었고, 잘 지내왔는데, 그냥 시간을 보내며 지내온 것도 같다. 전과는 많이 바뀌게 된 것 같다. 전에는 꾸준히 무언가를 찾아 고민하는 시간의 연속이었다면, 지금은 머릿속에 미로 같던 복잡함을 벗어던지고, 그저 하루란 시간을 보내며 고속도로를 지나듯 단순히 살아가게 되었다. 특히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더욱 시간을 소비의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다. 매일 똑같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 7시에 출근하고, 늦은 9시가 돼서야 퇴근하고, 집에 오면 씻고 바로 잠들고... 간간히 사무실 후배가 알려준 스마트폰 게임을 하고 있고, 내일은 .. 2020. 4. 30.
돌고 도는 하루 - soy 돌고 도는... 하루 손님 없는 이발소에 무한이 반복되게 돌아가는 싸인볼은 찾아 주는 사람없어도 열심히 돌고 있으니,언제 일을 끝마치고 쉴 수 있으련지... 해가 지고 어스름이 푸른 하늘을 탐내 푸른 빛 붉게 만들어 갈때에 하루의 고된 몸 이끌고 터벅 터벅 마지막 안식처인 집으로 향하는 사람들 속에서도 하염없이 돌아가고만 있네,지구에 사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은 자신만이 힘들다 여기며 삶의 낙을 찾지 못하지만 텅빈 이발소에 뜸한 손님 한명 반기는 싸인볼의 가치는 낙을 아는 것이 아니겠는가.외롭고 힘든 것은 자신만이 알고 누구도 몰라주는 것이기에 슬픈 만류의 영장은 고개 돌려 존재하는 모든 물체가 있다면 그 모든 존재들 또한 자신과 같이 고된 하루를 보내고 있으니 슬퍼말라.해는 지고 자아를 잃은 꿈의 시간이.. 2017. 4. 5.
하루를 대하는 슬픔 - soy - 하루를 대하는 슬픔 - - soy "그래 네가 필요없는 것은 어떠한 선택이냐?" "두려움이다! 미련이다!" 내가 필요없는 것은해가 뜨도 세상은 없고,한 걸음 두 걸음 가시밭길 걷는 불협화음의 존재.그 자신이라는 사람. "그래 네가 원한 것은 무엇이냐?" "살아가는 것이다! 잊혀지는 것이다!" 내가 원한 것은 그저 평범한 하루.해는 뜨고 세상과 소통하는 사람들 거리 속으로 발을 들이 밀때에네모난 작은 방의 문을 열고 둥근 땅위를 떠도는 자신을 느끼는 것.지구라는 넓은 감옥의 평범한 수감자처럼 술 한잔에 미소 짓고, 자신의 누울 공간 하나 있는 것. "나는... 그래 아직 어쩔 수 없이 숨을 쉬고 있잖니..." 2017. 4. 5.
하루를 견디다 - soy 하루를 견디다. 살아본다는 것이 얼마나 쉬운 것인지 알게된 순간에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게되었다.숨이 붙어 있다는 것은 공기를 소비하며 그저 하루 밥 벌이 해가며 먹고 싸고 걷고 자면 충분한 것이련만,그 무엇이 모자라 외롭다는 감정, 힘들다는 감정, 삶의 이유가 없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것인지...매일 반복하며 잠에 들기 위해 눈을 감으며 내일이 없길 바라는 사람들의 내일은 얼마나 어려운 세상살이가 되어 갈 것인지...모든 평범한 사람들이 한번쯤 느껴본 감정일 것이다.그래 어쩜 모두가 그렇게 살고 있다.살기위해 먹을 줄아는 용감한 모든 사람들은 어려움을 이겨낸 용사라는 것에 감탄하며, 살아본다는 것이 슬프지만 어쩔 수 없다는 단순한 진리에 만족하며,지금 이 순간에도 쉽게 세상을 떠나가.. 2017. 3. 6.
달빛 끝 - soy - 달빛 끝 - - soy 성불사 밤. 바람 끝. 초승달에 매달린 차가운 심성이기에 초저녁 뻐꾹새를 그리 외면 했는가. 실밥눈 치켜떠 은빛 혼자 담는다면 적막한 깊은 밤 등진 부엉이 그대위한 노래 잊어버리련만. 빼앗긴 어둠의 그림자 못내 아쉬워 살포시 띄워준 그믐의 미소 청포의 향기 눈치없는 새벽. 금수 목청 놓아 어둠에 덮어버린 세상 일부러 보게하지 말아다오. 성불사 밤. 붉은 연등 끝 가련한 촛불 하나 남아있다오. 좀더 님과 마주하고 싶네. 2017. 2. 25.
희망 있는 하루 살기 - soy - 희망 있는 하루 살기 - - soy 새벽 햇살에 눈을 뜨면 하루가 시작한다. 어두운 가로등에 발걸음 돌리면 하루가 끝이 난다. 오늘 하루는 뭔가 특별한 일이 있을 꺼야.. 오늘 하루는 뭔가 흥분에 못이겨 너무 짧게 느껴질꺼야.. 오늘 하루는 푹 자고 싶네.. 하루의 시작은 늘 고민되게 한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침대를 벗어나 무언가 생활을 시작한다면,, 늘 생각했던 것과 같지 않는 엉뚱한 곳을 향하게 된다. 오늘도 늘 같은 삶이구나.. 오늘도 힘들구나,, 하루가 지나갔으면,, 오늘 하루는 너무 길다.. 일상속에 지쳐 기쁨과 희망은 잊어버리고 또 지루함과 나태함으로 그 하루를 즐긴다. 이런 삶 속에 또 한번의 기회는 늘 있는 가보다. 꿈에 대한 도전, 아직 많이 남아 있는 소중한 시간들, 다시 한번 기억.. 2017. 1. 6.
두통 - soy - 두 통 - - soy 눈을 뜨면 천장이 보인다. 눈을 감으면 천장이 안 보인다. 다시 눈을 뜨면 벽이 보인다. 소리가 들린다. 세 번째 울리는 알람소리. 일어나라는 소리이다. 창밖은 아직 어두운데 휴대폰에서 울리는 아침의 기계소리는 여지없이 고요한 뇌를 치고 들어온다. 저것은 전기를 먹고 살아서인지 늘 우렁차다. 숨을 쉬어본다. 매번 쉬는 것이지만 더 크게 더 깊게 온 몸에 저 산소들은 전달되고 있는 걸까? 하는 위구심과 함께 무거운 등을 따뜻한 온기와 벌려 보려한다. 날씨는 춥다 몸도 밤새 많이 차가워졌다. 이러고 나가면 오싹하겠지? 그렇게 또 하루는 뜨거운 물과 함께 지난 하루의 묵은 과거를 씻겨 보내며 시작한다. 겨울이 싫다. 하루가 너무 짧은 겨울이 싫다. 여름에는 해가 사람보다 먼저 반도를 .. 2016. 11. 10.
고된 하루는 - soy 고된 하루는... 하루를 보내니, 짧다. 해는 마음보다 더 먼저 떠, 더 늦게 가라앉는데, 지금은 하루가 더 짧아 보인다. 하루뿐인 시간 속에 어느덧, 조그맣던 나무들이 훌쩍 커버린, 혼돈의 숲이 되버린 것 같다. 몇 년 전 처음 본 나무들, 낮의 시간을 걸으며 인간이 먹은 시간과 함께 이젠 너무 커져버렸다. 저 나무들이 저렇게 커갔을 때, 많은 시간이 걸렸겠지, 내가 짧은 시간을 보내는 동안... 새벽에 산에 걸친 태양은 게을러지는 마음을 무겁게한다. 하루는 짧지만, 너무 하고 싶은 것이 많다. 세상 사람들이 그렇게 순식간에 발전한 것처럼 자신 또한 변하고 싶은 것이다. 사람들이 점점 신이 되어가며 컴퓨터, 비행기, 생명에 대한 도전과 같은 발전된 삶 속에서, 한낱 시간은 어찌 할 수 없는 것이란 제한.. 2015. 10. 28.
비는 음악과 방울 방울 - soy 비는 음악과 방울 방울 비가 내린다. 해가 지며 언제 자신이 여름이었냐는 듯, 계절은 차가워진 바람을 내게 보낸다. 무거운 몸을 들어 습관처럼 인스턴트 커피를 탄다. 힘든 육체를 지켜주는 것은 정신이 아닌 익숙한 커피 한 잔인가 보다. 음악을 듣고 싶다. 무엇을 들을까 짧게 고민해본다. 시끄러운 펑크? 잔잔한 발라드? 신나는 댄스? 운치있는 째즈? 해는 떨어지고 비가 내린다? 결국 야상곡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언제나 지친 가슴에 안정을 찾아주는 야상곡. 볼품없는 커피 한 잔은 좋은 음악의 마력 앞에 마음의 치유제가 된다. 어두운 창밖으로 비는 내린다. 눈을 감으니 빗방울이 보인다. 빗방울은 차마 대지로 스며들 수 없었다. 마치 인생의 한 자락을 부여잡고 있는 나처럼 잠시 위안을 받고 싶었는지 저 순수한.. 2015. 7. 8.
2015년 4월 16일 목요일 (흐림) - 소이나는 일상 2015년 4월 16일 목요일 (흐림) - 소이나는 일상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잠깐 나갔다가 돌아와서 대충 아침 먹고, 오랜만에 쉬는 날이라 오전에는 게임도 좀 하고 ^^;;과자로 군것질도 하다보니, 오후가 되었다.오전에 주말처럼 잘 쉰것은 좋은데, 너무 게으름을 피운 것 같아서, 오후가 되자마자 밀린 것들을 했다. 팩스보내고, 코팅할 것 이 있어서 코팅하고, 잠깐 카페에 들려서 커피 마시며 내일쯤 있을 발표 준비도 마치고...커피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들리게 되는 Kaldi9에 또 들렸다. 비오는 날, 어두운 밤 생각나는 카페, 칼디 나인, Cafe Kaldi9 in Cheonan-city, 천안 불당동 카페 칼디9 (카페 칼디 나인, 天安 佛堂洞 咖啡馆(カフェ) , 천안 불당동 맛집 카페, 엔티크 .. 2015. 4. 16.
소이나는 일상 2014년 12월 25일 맑지만 추움. 2014년 12월 25일 맑지만 추움 성탄절에는 생각보다 할게 없을 것 같아서 일이라도 해야지.. 하고 나가려 했는데...다른 사람들도 마찮가지인지.. 다들 성탄절에 일을 하겠다고해서 그냥 집에서 푹 쉬었다.오전에 늦잠을 푹자고 일어나니 머리가 멍~하기에, 멍~ 할때는, 멍~ 때려줘야지... 하며 한 동안 멍~하게 있다가...이러면 안되지... 움직여야해.. 뭔갈 해야해.. 하며, 가방에 노트 하나 넣고, 어깨에 사진기 매고 그냥 걸었다.생각을 해보니, 도장이 하나 필요해서 근처에 도장 파는 곳이 없나 하며, 길을 걸으니, 열쇠집에서 도장도 파기에 그냥 들어가 도장을 하나 팠다.도장집 아저씨는 약간 정신 지체가 있으신 분이신지 말이 어눌하시고, 얼굴 표정도 좀 독특했는데, 말하시는 것도 순박해보이시고, .. 2014.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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