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여행] 낮에 본 월영교 / 안동댐/안동 가볼만한곳
[안동여행] 밤과는 또다른 매력을 품고있는, 월영교
안동댐, 낙동강, 안동 가볼만한곳
애절한 사랑이야기가 깃들어있는 월영교
▲ 못내 아쉬워 낮에 다시한번 들린 월영교
안동에 도착한 첫날. 추위에 덜덜떨며 건넜던 월영교.
담요를 뒤집어쓸 정도로 바람이 쌀쌀하긴 했지만 눈앞에 펼쳐졌던 반짝거리는 빛들이 무척이나 예뻐보였던 밤이다.
생각보다 주변이 너무 어두워 주위에 무엇이 있는지, 낮에는 어떤풍경일지 궁금해 마지막날 떠나는 길에 다시한번 월영교를 찾았다.
낮에 보는 영월교의 모습이다.
이때가 6월 중순이 지났을 무렵인데, 가뭄이 전국적으로 심각해서 물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던 때였음에도 불구하고 영월교가 놓여있는 이곳은 다른세상 일인듯 풍요롭게만 보였다.
안동의 월영교는 국내에서 가장 긴 목책 인도교로 안동댐 건설로 수몰된 월영대를 옮기면서 다리 이름은 월영교, 그리고 가운데의 월영정(月映亭)이라는 정자를 지었다고 한다.
영월교에는 또하나의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데, 이 지역에 살았던 이응태 부부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을 오래도록 기념하고자 했다는 얘기가 전해져 온다. 무슨 얘기인가 했더니, 31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조선중기 고성이씨 귀래정파 이응태와 그를 그리워하는 부인인 원이엄마의 애틋한 사랑을 담은 편지와 떠나는 남편을 위해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만들었던 미투리가 택지개발지구의 묘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발견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는데, 이러한 그들의 애절한 사랑을 영원히 이어주고자 이 다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월영교를 다시한번 건너면서 지난밤에는 미쳐 보지 못했던 장면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밤에는 그저 작은 불빛정도로만 보이던 곳이 무언가 했더니,,, 낮에보니 생각지도 못했던 안동댐이었다.
안동시내에서 이렇게 가까이 안동댐이 있다니... 커다란 수문도 안보이고 무엇보다도 도심과 너무 가까워서 그런건지 댐이란 생각을 못해서 더 놀라웠다.
이젠 월영교에서 나와 안동댐으로 올라간다.
안동여행의 마무리는 도산서원으로 정했는데, 게스트하우스 사장님께서 추천해 주신대로 도산서원으로 가는길은 굽이굽이 놓여진 안동호 길을 따라 천천히 가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