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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SOY ♣/자작시 Poem

떠날 곳, 그리고 가는 길 - soy

by 소이나는 2015.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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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날 곳, 그리고 가는 길 -
                                           - soy


감옥의 간수들에게 미소를 띄우며
어두운 상자에서 죽음을 기다리고
슬픈 눈물을 흘리며 그곳을 파괴하고 싶었지만
단지 마음속에 요동치는 전쟁
그 전쟁에서 흘러나온 피를
꾸역꾸역 마셔대는 닭이
붉은 알을 낳았다.
알에서 나온 미친 병아리는
정신병원에서 그곳에 돌아가지 않음에
그 사회를 떠나옴에 즐거워 하고 있다.

정신병원 넘어 산속에 아기를 잡아먹는 아기곰.
어미곰의 손톱에 자랑스러워 하지만
인간의 작은 총에 쓰러져 가슴이 잘리며
어미곰의 손톱을 저주한다.
얼굴만 남아 정신병원에 들어온 곰
산속에 들어가지 않음에 즐거워 웃고있다.
모든 시작의 아름다움의 시작은
정신병동에서 즐거워 죽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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