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기타 ▦/기타 Etc.

정보화 사회

by 소이나는 2008. 8. 24.
반응형

 ■ 정보화수준 선진국과 여전히 큰 격차

 국가경쟁력의 주요지표로 간주되고 있는 정보화수준에 있어 우리나라는 국가적차원의 정보화정책 추진에 힘입어 연평균 33.2%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나 선진국들과는 여전히 많은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산원(원장 박성득)이 최근 발간한 '98 국가정보화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96년 국가정보화지수(90년 1백 기준)는 6백89로 미국(5천2백43)의 13.14%, 영국,프랑스, 독일 등 유럽선진국 평균(3천3백90)의 20.32%, 싱가포르(3천3백88)의 20.37%,일본(2천9백23)의 23.57%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우리나라의 96년도 정보화수준은 조사대상국 평균의 약 5분의 1 수준에 불과, 아직까지 선진국과는 현격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최근 국가적차원의 정보화정책에 힘입어 지난 89년부터 96년까지 우리나라의 연평균 정보화수준 증가율은 33.2%를 기록, 미국(29%)을 비롯해 유럽선진국(24%),일본(29.5%), 싱가포르(24.1%)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정보화지수는 88년부터 96년까지 △정보통신 인프라(하부구조)의 구축수준을 측정한 정보설비지표 △정보통신설비 및 서비스의 활용정도를 측정한 정보이용지표 △정보통신과 관련한 인력과 투자수준을 측정한 정보화지원지표를 산출, 이들의 평균을 계산한 것.
 이같은 각 부문별 성장측면에서는 정보설비부문의 성장이 상대적으로 뒤져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보설비지표의 경우 지난 88년 미국은 우리나라에 비해 4.3배, 유럽선진국 3.5배, 일본 4.2배, 싱가포르 4.2배, 대만은 1.3배의 수준에 있었으나 96년에는 미국은5배, 유럽선진국 14.9배, 일본 13.9배, 싱가포르 4.9배, 대만 0.6배의 수준으로 대만을 제외한 다른 나라와의 정보화수준 격차가 더 심해졌다.
 그러나 정보통신설비와 서비스의 활용정도를 나타내는 정보이용지표의 경우 지난 88년 미국이 우리나라의 17배, 유럽선진국 17.3배, 일본 6.3배, 싱가포르 22.4배, 대만이 3.4배 수준이었으나 96년에는 미국이 8.7배, 유럽선진국 2.8배, 일본이 2.2배,
 싱가포르 5.3배, 대만이 0.8배 수준으로 현격히 격차가 줄어들었다.
 이는 인터넷, 이동전화, 무선호출 등 정보통신서비스 항목을 중심으로 우리나라가
 조사대상국중 가장 높은 연평균 51.1%의 성장률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백서는
 밝혔다.
 또 정보화지원지표는 88년의 경우 미국이 우리나라에 비해 9.5배, 유럽선진국 7.5배,
 일본 4.7배, 싱가포르 3배, 대만이 2배의 수준에 있었으나 96년에는 미국이 3.8배,
 유럽선진국 3.3배, 일본 2.6배, 싱가포르 2.4배, 대만이 1.5배로 다른 나라와의
 수준격차를 다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신문 (98/07/06)


http://forum.nca.or.kr/~index/research/previous/foreign.html
 지식산업론(Machlup)
     출처:Machlup, F. (1962), The Promotion and Distribution of Knowledge in the United States, Princeton University Press

정보경제에 관한 고전적 연구인 Machlup의 연구는 1962년 발표되었다. 이 연구는 미국경제에 있어서 많은 경제자원이 지식의 생산과 유통에 투입되는 것에 주목하여 이를 경제학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Machlup이 정의하는 지식이란 '알고있는 상태, 알려져 있는 내용'으로, '지식을 누가, 왜, 무엇을 위해 입수하는가'라는 관점에서 보고 있다.
 Machlup은 정보와 지식을 구분하지 않고 '지식산업'을 '정보산업'과 동일시 취급하였다. 따라서 Machlup이 주장한 정보와 관련된 제 활동은 '지식의 생산, 처리, 축적, 유통, 판매' 등을 의미한다.
 Machlup은 이렇게 분류된 지식산업의 종사자를 지식의 운반자(Transporters), 변형자(Transformer), 처리자(Processors), 독창적 창조자(OriginalCreater)로 구분하였다. 또한 그는 총 취업자를 지식의 생산자군과 비지식생산자군으로 양분하고, 여기에 앞으로 취업될 잠재적지식생산자(중학교 3학년 이상의 전일제 학생수)들을 또하나의 집단으로 구분하여 노동인력을 3단계로 분류하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잠재적인 지식노동자를 제외한 총 민간노동력에서 지식생산자를 추출하여 이 지식생산자 계층이 총 민간노동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한 나라 경제의 정보화를 측정하는 지표로 보았다.
 이와같이 Machlup은 1958년 미국의 지식산업이 총 GNP의 29%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식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노동인구는 총 노동인구의 31%에 달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1947년부터 1958년 사이에 지식산업이 연 10.6%의 성장율을 보였으며 이는 같은 기간중 GNP 성장률의 2배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Machlup의 분석에서, GNP 통계와 비교하여, 주의해야 할 점이 두 가지 있는데 첫째, Machlup의 분석범위가 GNP 통계의 기준에서 이탈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GNP 통계에서는 재화 및 서비스의 흐름으로서 중간수요와 최종수요가 명확히 구분되어 있으나 Machlup은 이를 구분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광고비의 경우, GNP 통계에서는 기업의 모든 광고비를 그 기업의 중간비용으로 처리하나 Machlup은 광고를 일종의 지식의 생산과 유통활동으로서 일종의 연구개발과 같은 기능을 갖는 것으로 보아 이것을 모두 최종 수요가 투자로 이전된 것으로 처리하고 있다. 둘째, 교육에 있어서의 기회비용 문제로서 GNP 통계에서는 교육비를 일반적으로 학교교육과 사회교육에 관련된 것만을 인정하나 Machlup은 가정내 교육, 기업내 교육 등에 대해서도 비용을 추계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Machlup의 지식산업은 정규교육기관이 아닌 가정, 직장, 교회, 군대 등의 교육기능까지도 포함하고 있는데 이것은 산업구조개념과 취업구조개념을 혼합시킨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정보경제(Porat)
     출처:Porat, M.U. (1977), Information Economy, Vol I, Definitions and Measurement, U.S. Department of Commerce

 Porat은 Machlup의 방법을 발전시켜 정보노동자의 범위를 구체화한 후, 취업자 통계에서 이 범주에 속해 있는 정보직종을 추출하여 정보노동자의 범위를 정하고, 나머지 비정보노동자를 산업의 전통적 3분법에 따라 농업·공업·서비스업으로 분류하였으며, 여기서 추출된
정보부문을 추가하여 4분류 산업분류법을 개발하였다. 즉, 정보부문을 정보활동과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제1차 정보부문(정보서비스 및 제조·판매 부문)과 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제2차 정보부문(비정보부문 중 사무관리, 관료부문)으로 나누고, 이들의 부가가치합계액을 정보생산액으로 보아 정량적인 구조분석을 하였으며, 4분류법에 따라 구분된 각 산업의 총 취업자에서 정보노동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경제의 정보화를 측정하는 지표로 삼았다.
 Porat은 Machlup과는 달리 '지식'대신 '정보'라는 용어를 분석에 도입하고 정보를 "조직화되어 전달된 자료"로 정의하였다. 그리고 정보활동을 정보재(정보기기)와 정보서비스의 생산, 처리, 유통에 소비되는 모든 자원과 관계되는 일로 보고, 이런 정보활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정보노동자로 인식하였다. 그러나 인간의 어떤 활동을 막론하고 많고 적고 간에 정보처리와 인식을 포함하지 않는 활동은 없다. 따라서 정보노동자라고 하면 산출과정에서 주임무가 정보활동과 관계되는 사람을 말하며, 부차적으로 정보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비정보노동자가 되는 것이다.
 Porat의 경우에 정보노동자의 기술적 분류는 Machlup과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겠으나, Machlup에 비해 발전한 것은 기능별로 분류된 정보노동자를 미국표준직업분류에 따라 세분류하여 정보노동자의 규모를 통계적으로 더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산업분류상의 문제로 기존 통계와의 비교가 곤란하며 제2차 정보부문에 관련된 통계자료를 산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1. 정보경제의 구조

Porat(1977)의 연구는 Machlup에 기초를 두고 있으나, 그 방법론은 보다 세련되고 정치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Porat은 한 사회의 경제구조가 크게 세 개의 정보부문과 두 개의 비정보부문, 그리고 가계부문의 세 영역으로 크게 구분된다고 보았다. 여기에서 정보부문은 경제에서 요구되는 모든 정보재와 정보서비스를 생산, 분배하는 부문으로서, 다시 시장에 정보재 및 정보서비스를 공급하는 제1차 정보부문과 민간의 사무관리부문 및 공공의 계획·관리부문과 같이 기업이나 정부의 내부소비용으로 정보를 창출하는 제2차 정보부문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비정보부문은 물리적, 물질적인 재화 및 서비스를 공급하지만 이들의 가치 내지 용도는 기본적으로 정보를 포함하지 않는 부문으로서, 민간의 제조부문과 공공의 제조부문이 이에 해당한다. 그리고 나머지 가계부문은 노력으로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종재화를 소비하는 부문이다.
 Porat은 이와같이 경제구조를 분석한 뒤, 생산액 및 노동력의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정보부문의 비중이 증가해가는 현상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그 뒤 많은 연구들은 Porat이 발견한 정보생산액 비중 및 정보노동력 비중의 증가현상을 정보사회로 진입해가는 것을 나타내주는 특징적인 현상으로 보고 이를 수용해오고 있다. 또한 많은 연구들이 한 국가 내지 사회의 정보화수준을 측정하는 도구로서, 이러한 정보생산액 비중 및 정보노동력 비중의 추세분석을 주로 이용해 왔다.
 이와같이 Porat식의 접근은 '기존의 산업사회에서 탈피하여 정보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사회변화 추세를 경제구조의 분석을 통해 증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유용하다. 하지만 한 국가 내지 사회의 '정보화의 수준을 측정'하는 데에는 이러한 Porat의 접근 즉, 정보생산액 비중 및 정보노동력 비중의 증가추세분석은 한계를 지니고 있다. 왜냐하면 정보화라는 것은 사회의 어느 한 부문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모든 부문에 걸쳐 이루어진다는 사실에 비추어볼 때, Porat식의 접근은 사회구조를 크게 정보부문과 비정보부문으로 이원화함으로써 '사회 전부문에서의 정보화 현상'을 파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Porat식의 접근은 어디까지나 정보화사회의 특징 및 구조를 분석해줄 수 있는 하나의 수단으로서 그쳐야 하며, 국가 내지 사회의 정보화수준은 다른 분석방법을 통해 측정해야 한다.

2. 계측결과

Porat은 정보경제의 구조에 기초하여 산업연관표를 나름대로 고쳐서 정량적인 구조분석을 하고 있다.
 Porat은 제1차 정보부문과 제2차 정보부문의 부가가치합계액을 정보생산액으로 보아 이를 통하여 경제의 정보화를 측정하였으며 제1차 정보부문의 부가가치액은 산업연관표에서 직접 산출하였고, 제2차 정보부문의 부가가치액은 정보직업노동자의 임금과 정보자본설비에 대한 감가상각비의 합으로서 산출하였다.
 제1차 정보부문에 포함되는 재화, 서비스는 최종 수요의 21.9%이며, 제2차 정보부문은 3.4%이다. 최종수요는 중간재의 거래가 제외되어 있으므로 산업에 따라 편차가 크다. 따라서 산업구조의 분석은 최종 수요보다 부가가치를 통하여 실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부가가치로 본 제1차 정보부문의 GNP 비율은 25.1%이며, 제2차 정보부문은 21.1%를 점하고 있다. 즉 시장에서 거래되는 정보활동이 25.1%이며, 조직내 정보활동이 GNP의 2할을 점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전체로서의 정보활동은 GNP의 46%를 점하고 있다.
 또한 그는 1860년에서 1980년까지의 기간을 대상으로 네 가지 산업분류방식에 의해 미국경제의 정보화를 측정하였다. 이 결과 미국의 고용구조는 지난 120년 동안 3단계에 걸쳐 변화해왔다. 1단계는 1860~1906년에 해당하며, 이 기간에는 농업부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단계는 1906~1954년으로, 공업노동자의 비중이 가장 컸으며 공업이 주도한 경제였다. 3단계는 1955년부터 시작되는데, 바로 정보부문과 공업부문의 고용비중이 각각 37% 수준에서 같아진 기점으로, 본격적인 정보사회로 진입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1980년에는 서비스 부문의 노동자 비율도 공업부문보다 증가하였다.


    정보자원과 생산성(Johnscher)
     출처:Johnscher, C. (1983), Information Resources and Economic Productivity, Information Economics and Policy, Jan. 1983

Johnscher(1983)는 정보부문과 물적생산부문의 2개 부문 경제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그 개요는 경제가 고도화함에 따라 경제 시스템은 우회화, 복잡화가 진행되며 이에 따라 그 경제시스템의 관리, 조정에 해당하는 정보관련 업무가 늘어난다. 이것이 경제의 정보화를 진행시키는 큰 요인이 된다는 가설을 세워, 그 모델을 미국 경제에 적용시키고 있다.
 먼저 미국 생산성의 변화를 보면 1950년부터 1970년에 걸쳐 생산부문의 생산성은 연평균 4%대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대해 정보부문의 생산성은 1%미만이었다. 경제 전체의 생산성은 3%대의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 시기는 상대적으로 보아 생산부문의 생산성이 높았던 시대였기 때문에 모델에서 유도되는 결론으로서 정보 노동의 비율이 상승하는 시기였다. 1970년대에 들어오면서 생산부문의 생산성은 급격히 저하하고 동시에 정보부문의 생산성은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사무실에 정보기기가 널리 도입됨으로 해서, 일상적 업무의 생산성이 높아진 것이나, 이러한 정보부문의 생산성 개선이 경제전체의 생산을 변화시킬 정도의 힘을 가지지는 못하였다.
 1970년에서 1980년에 걸쳐서는 양부문의 생산성 격차가 없어짐에 따라 정보노동의 비율도 완만한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Johnscher는 80년대 이후를 예측하고 있는데, 금후 새로운 정보기술이 도입됨으로써 정보부문의 생산성 증가가 예상됨에 반해 생산부문은 낮은 생산성에 머물 것이라는 가정하에 경제 전체의 생산성은 3%까지 회복될 것을 상정하고 있다. 이러한 가정하에서 정보노동은 1980년대는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하나, 90년대를 넘어서 2000년에는 46%까지 저하할 것이라는 주목할 만한 예측을 하고 있다.


    정보지수(Information Imperative Index) 결과 보고서(IDC)
    출처:IDC, (1996), The 1996 IDC/World Times Information Imperative Index - Toward the Third Revolution

미국의 대표적인 정보통신업계 자료 수집기관인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사와 World Times사는 1996년 8월 세계 55개 선진국 및 신흥공업국을 대상으로 정보 및 정보기술의 적응력과 수용력을 측정하는 지수(indicator)­(III : Information Imperative Index)­를 작성하여 발표하였다.
 이 보고서에서는 한 국가의 정보화수준을 측정하는데 있어 Machlup이나 Porat 등의 학자들이 접근했던 경제구조적인 측면이 아닌 근래에 제시되고 있는 정보화를 가늠할 수 있는 특정한 항목들을 선정한 후 계량화하는 사회경제지표적인 접근방법을 택하였다. 참고로 이러한 계량화된 정보화지수의 접근방법은 주로 일본을 위주로 발달해 왔고 국내의 주요 선행연구에서도 같은 접근방법을 사용하였으며 본 보고서에서도 이러한 접근방법을 사용하였다.

1. 정보지수(III)의 구성항목

정보시대에 참여하기위한 개인에게 필요한 자원은 다양하기 때문에 III는 세 부분의 주요 기반구조에서 20개 항목의 자료로 구성되었으며, 이 지수가 정보기술에 의한 경제사회로의 진전정도를 나타낸다고 보았다. 이 20개의 항목은 정보기술의 미래 경향 평가에 대한 과거의 경험과 각 자료의 회귀분석을 통한 40개의 관련 항목 가운데서 선정하였다. 선정된 각 항목은 크게 사회기반(Social Infrastructure), 정보기반(Information Infrastructure), 컴퓨터기반(Computer Infrastructure)으로 각각 분류된다.
                                        

2. 정보화수준 평가방법

III는 3개의 기반이 국가별로 각각 지수화되어 있으며, 각 기반지수의 합을 각국의 정보화지수로 판단하고 있다. 이렇게 산출된 정보화지수에 따라 III에서는 정보기술위주사회로의 진전 속도를 계산하였으며, 이 속도에 의하여 각 나라를 다음과 같이 네 단계로 구분하였다.

Joggers(III지수 1,000이하) : 중국, 터키, 브라질, 등과 같이 불균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국가
Sprinters(1,000이상 2,000이하) : 러시아, 칠레, 스페인 등과 같이 정보발전의 장애물을 극복        할 기회는 풍부하지만 여전히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국가
Striders(2,000이상 4,000이하) : 한국, 일본, 영국 등과 같이 의도적, 지속적, 장기적으로 정        보기술에 투자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는 국가
Roller-Bladers(4,000이상) : 미국, 스웨덴과 같이 국민 개개인의 정보이용능력이 최고 수준    에 있는 국가

3. 각국의 정보화수준 측정결과

이 조사에서 대상이 된 세계 55개 국가는 세계인구의 77%를 차지하고, 세계 GDP의 97%, 정보기술을 위해 사용하는 세계 전체비용의 99.9%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이번조사에서 평가된 정보화수준은 과히 세계 전체 국가를 대상으로 한 것이나 다름없다.
 세 기반구조의 지수로 이루어진 각국의 정보화수준 측정결과 정보화지수가 최저 335에서 최고 5,107까지 나타났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총 지수 2,008로 대상국가 가운데 22위, 앞서 분류한 정보화수준의 네 단계중 Striders형으로 분류되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미국과 스웨덴만이 Roller-Bladers형으로 분류되었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선진국가들은 Striders형으로 분류되었다.
 또한 전체국가의 지수평균은 1,819로 스페인과 아랍에미레이트의 중간정도로 측정되었으며 우리나라의 정보화수준은 2,008로 평균보다 약간 상위함으로써 정보화가 많이 진전되었다고는 볼 수는 없다.
 이 연구결과의 의의는 기존의 여러 연구에서 다루어온 정보화수준 측정에 있어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각국의 정보화수준을 가늠할 수 있게 한 점에 있다. 그동안 미국의 연구결과에서는 미국 자신의 정보화수준만을 측정해왔고 계량적인 정보화지수의 접근방법을 시도해왔던 일본의 경우도 역시 일본 자신의 정보화수준만을 가늠해왔을 뿐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지금까지의 선행연구에서 국제간 정보화수준을 계량화하여 비교하여 왔지만 대상국가를 10여개국 안팎으로 한정시켜왔다. 그러나 국내의 선행연구에서는 IDC의 조사와 같이 정보화수준 평가 시점을 1개년도(1996년)로 한정하지 않고 각국별 8개년도를 대상으로 평가하였기 때문에 각국의 정보화수준의 시계열적 변화상과 정보화 정책의 흐름, 차후 정보화 방향 등을 파악할 수 있어 지표로서의 가치가 보다 높다고 볼 수 있다. 또한 IDC 조사 결과 나타난 각국별 각 기반의 정보화지수의 편차가 작기 때문에 결국 항목들이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어져 국가별 비교의 의미가 적지않게 퇴색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일반적인 계량적 접근방법에서 동일한 문제점으로 부각되는 자료의 신빙성 문제와 국가별 자료별 분류방법의 차이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아직 상존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DC의 조사가 긍정적인 의의를 갖는 것은 향후 지속적으로 이와 같은 조사가 진행되었을 때 전 세계를 비교 대상으로하는 정보화지표로서의 역할을 어느 정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III지수의 또다른 특징은 서로 다른 항목들을 통합하여 하나의 지표를 만들기 위해 임의 가중치를 사용하였다는 점이다. 가중치를 이용하여 서로 다른 항목에 같은 비중으로 단순평균을 하지 않은 점에서는 높이 평가되나 이러한 가중치를 이용하기 위한 기준을 설정하지 않고 임의의 가중치를 사용하였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라고 하겠다.

                                             
    정보사회의 발전(DTI)
     출처:DTI, Development of the Information Society, Aug, 1996, U.K.

 1996년 영국의 통산부는 스펙트럼 스트러티지 컨설턴트사로 하여금 선진 9개국(미국, 호주, 싱가폴, 독일, 스웨덴, 영국, 캐나다, 프랑스, 일본)을 대상으로 정보화수준을 측정하게 하였다.
 이 보고서에서는 정보화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인식되면서 세계 거의 모든 나라들은 정보사회에 보다 빨리 도달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그 방법이 나라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정보화수준도 많은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하였다. 또한 경제선진국이라고 하여도 정보화에 있어 모든 분야가 골고루 발전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이는 정보화를 전략적 목표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는 공통되지만 기술격차, 사회·경제·문화적 차이로 인해 중점육성분야가 나라마다 다르고 따라서 그 수준이 서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또한 정보사회로의 발전속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들을 정보통신상품과 서비스가 소비자들에게 제공되어 소비자들의 효용을 증대시키는 소비측면의 요소와 이러한 상품과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생산측면의 요소 그리고 정부의 역할로 나누고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수요측면의 핵심요소로 초고속 인프라의 구축(Advanced Infrastructure), 구매력(Purchasing Power), 경쟁가격(Competitive Pricing), 정보내용(Content), 문화(Culture)를 제시하였다. 그리고 공급측면의 핵심요소로는 정보통신산업의 성숙정도(Strong Existing Supply Base), 자본(Access to Capital), 기술(Skills)이며 이들 요인들은 다시 그 나라의 문화에 영향을 받는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역할에 대하여 정부는 사용자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법·제도를 통한 환경조성, 정보의 사용자·공급자로서의 좋은 본보기 등을 통해 정보사회로의 진행을 촉진시키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나라별로 정치적 성향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각 정부가 채택하는 정책과 그 결과 나타나는 효과는 각각 다르다고 분석하였다.
 정보사회로의 발전을 주도하는 요인들을 구별해 내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실제로 그들이 각 나라에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가를 측정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 이유는 정보사회라는 개념이 정확하게 정의되어 있지 못하고, 어느 한 요인이 정보화에 기여한 비중을 계산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 가용할 수 있는 통계자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조사된 항목들에 대한 적절한 가중치산정이 어렵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들을 종합하여 전체수준을 나타내는 하나의 지표를 작성하고자 하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점에도 불구하고 이 보고서는 정보화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몇가지 재미있는 척도를 찾아냈다. 선진 9개국의 정보기술, 이동통신, 인터넷, 그리고 TV보급 수준을 측정하여 그들의 정보화수준을 비교하였다. 또한 정보사회로의 발전에 가장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가격, 정보내용, 문화의 세 가지 요소들에 대한 간략한 측정·비교도 실시하였다.
 조사결과 대부분의 국가들에 있어 정보화수준은 크게 다르지 않게 나타났다. 더우기 현재 다르게 나타나는 부문에 있어서도 점점 비슷한 수준으로 수렴해 가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유독 미국만은 거의 모든 부문에서 다른국가들 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은 풍부한 정보내용과 높은 PC보급률, 네트워크 분야의 경쟁을 통한 저렴한 서비스 요금정책, 광범위한 통신기반 및 정보기술 지향적인 문화가 결합해 세계 최고의 정보화 수준을 보여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미국과 다른나라들과의 정보화격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영국의 경우는 조사된 다른나라들과 비교하여 대체로 정보화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가 적극적으로 자유경쟁적인 시장을 형성하도록 유도한 통신부문에 있어 높은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부문에 있어 강점을 지속적으로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그 외 다른 부문에 있어서의 정보화수준은 영국의 GDP 수준과 거의 비슷한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이같은 평가는 최근의 급격한 기술변화와 발전속도의 빠름을 고려해 볼 때 고정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현재 정보화수준이 다소 뒤쳐진 국가라도 언제든지 경쟁국보다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미국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 이상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고 하였다. 이는 정보사회를 향한 각국의 정보화 방법이 달라 발전정도를 일반적인 기준으로 평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정보사회가 도래하려면 국민소득과 서비스요금, 풍부한 정보내용 및 문화 등의 기반요소와 함께 정부의 지원과 기술력 및 자금력이 결합되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정보사회를 이루기 위해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정부는 국가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정보의 사용자·공급자로써 뿐만아니라 올바른 정보화를 위한 제반환경을 구축하므로써 정보사회를 확립하는데 기여한다고 하였다.

                                  
       정보활동연구(OECD)
     출처:OECD, (1981), Information Activities, Electronics and Telecommunications Technologies, Vol. I, II

 OECD(1981)의 분석방법도 Porat의 기본개념을 그대로 원용한 것으로서 정보직업의 1차적 목적은 정보를 생산·처리하고 유통시키거나 정보와 관련된 경제활동의 하부구조를 구성하는데 관련되지만, 정보직업외의 어떠한 직업에도 정보활동의 요소는 어느정도 존재한다고 하였다.
 OECD의 연구는 가맹국간의 비교분석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방법은 기본적으로는 Porat의 방법을 수용하였다. 우선 OECD의 정보노동자 정의는 Porat과 거의 같다. 그러나 정보노동자의 범위는 Porat에 비해 좁다. 교육기관의 사무직, 학교관련 종사자, 가사상담원 등의 직업들이 OECD의 범위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여기에서는 정보노동자를 정보의 생산자, 처리자, 유통자, 하부구조종사자 등 네가지 기술별 유형으로 정리하여 정보노동자의 유형을 좀 더 구체화 시켰다. 각 유형별 정보노동자군의 범위는 이 범위에 포함되는 직종군을 Porat과는 달리 국제비교의 목적하에 국제표준직업분류에 따라 직업코드와 함께 명시해 놓았다. 따라서 OECD 방법에 따른 정보화의 측정결과는 국가간의 비교가 가능하다는 이점을 지니고 있다.
 OECD도 Porat과 마찬가지로 총 취업자에서 정보노동자를 추출하여 우선 정보노동자군을 파악하였다. 이 정보노동자가 총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정보화의 지표로 하여 정보화의 진전도를 국가간에 비교하였다. 그러나 Porat과는 달리 여러 측면에서 정보화 및 정보노동자의 구조분석을 하였다. 총 정보노동자에 대한 산업별, 정보노동유형별, 성별 기여율을 분석하였고, 정보노동자를 산업별로 집계하여 각 산업의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 즉 산업별 정보화율을 국가간에 비교하기도 하였다.

                               
    이용지표 : 정보기술정책의 새로운 토대(OECD)
     출처:OECD, (1993), Usage Indicators - A New Foundation for Information Technolgy Policies

 이 연구는 OECD 가입국가들로 부터 조사한 IT관련 통계들을 중심으로 분석되었다. 정보기술의 사용이 사적·공적 응용부문에 미치는 양적·질적인 영향을 측정하기 위하여 이용지표(usage indicator)들을 통해 다음과 같은 쟁점을 살펴보고 있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제반
정보기술(information technology : IT)이 얼마나 사회, 경제활동에 사용되고 있는가에 관한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첫째, 다양한 경제부문에서 어떻게 정보기술이 사용되며 이에 따른 경제적·사회적 결과는 무엇인가, 둘째,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컴퓨터나 그외 다른 정보기술부문에 종사하며 정보기술이 타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셋째, 정보기술의 이용이 경제부문간 또는 국가간에서 어떻게 그리고 왜 다르게 나타나는가라는 점 등을 살피고 있다. 이 연구의 주된 내용은 새로운 정보통신기술의 확산과정, 국가마다의 차이점, 산업·직업별 정보통신기술의 도입속도, 정보통신기술 활용의 형태변화 등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정보통신기술의 확산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자료는 국가전체의 정보통신상품에 대한 지출, 산업별 정보통신상품에 대한 지출, 한 상품이 어느정도 확산되었는가를 파악하기 위한 산업별·직업별 설문조사 등을 통해 수집하였다. 자료분석결과에 따르면 이 부문에 있어서는 일반 사회에서 보기 힘든 일정한 규칙적인 변화를 찾아볼 수 있었다. 구체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나라별 특성에 따라 다른 점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살펴볼 때 정보통신기술이 엄청난 속도로 확산되었음을 알 수 있다. 정보통신기술의 확산은 1990년 대에도 지속될 것이며 이는 또다른 새로운 양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또한 국가간 또는 부문별 비교연구의 경우 전체적인 분석보다 어려운 점이 많음을 밝혔다. 이는 정보통신기술의 확산과정을 분리하여 살펴보아야 한다는 점과 연구분석되어야 하는 모든 대상에 있어 같은 통계자료가 준비되어야 한다는 점 등 여러 가지 이유 때문이다. 이 연구에서는 정보통신기술 활용정도를 측정하였는데 총투자에서 차지하는 정보통신부문의 투자와 전체 고용에서 정보통신부문의 고용수준이 차지하는 비율 등의 자료를 이용하였다. 결과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는 증가하는 추세가 분명하나 단기적으로는 증감하는 변동을 나타내는데 이는 경기변동과 같은 정보통신이외의 변동요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하였다. 부문별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은행, 보험, 증권 등을 포함하는 금융부문, 방송, 컴퓨터 및 통신서비스와 그외 전문적인 부문에 있어서 정보통신기술의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제조업의 경우 전자계통의 산업이 그 이외의 산업보다 정보통신기술의 활용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대기업의 경우 확산이 빠른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확산정도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별로 비교한 결과를 살펴보면 정보통신기술의 확산정도가 가장 높은 산업부문은 서로 비슷하나 좀더 자세한 구조분석결과는 서로 다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런 분석결과는 한계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OECD국가들로부터 제공된 통계자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정보통신기술의 활용의 변화양상을 살펴보면 정보통신기술이 과거의 메인프레임과 터미날 중심에서 분산형인 개인 PC 네트워크 중심의 종합된 서비스양상을 띠고 있다. 또한 EDI 시스템, 셀룰라, ISDN 시스템 등의 새로운 정보통신기술의 급격한 발달로 1990년 대의 양상은
1980년 대와 상당히 다른 면을 보일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기술부족과 고위경영층의 인식부족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는 정부가 주요기술을 개발하고 정보기술 관련과정 및 자격시험을 촉진시켜야 하며 경영자측의 정보기술에 대한 인식을 증가시켜야 할 것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공급자가 사용자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로를 모색하고, 정부와 산업간의 연계체계 마련 및 지역간 불평 등의 해소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근본적으로 통계자료조사가 불충분하며 조사된 자료도 정리가 되어있지 않으며 부적절하게 분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통계자료 처리방식이 최근의 정보화현상을 올바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따라서 이러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의 변화를 올바로 측정할 수 있는 근본적인 통계자료의 수집대책이 세워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보화지표(通信白書)
     출처:우정성, 통신백서 각년도

1. 가계의 정보계수(정보관련지출비율)

엥겔법칙은 가계지출 중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소득의 상승에 따라 저하한다는 유명한 법칙이다. 이와 같은 발상에서 가계지출에 점하는 정보관련지출의 비율을 측정한 것이 가계의 정보계수이다. 佐貫(1970)은 정보계수가 50%를 넘을 때, 그 사회가 정보화사회로 정의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일본의 우정성에서는 梅(1963)가 제안한 가계의 정보계수의 추이를 계측하고 있다. 여기에 의하면 1985년의 가계지출은 328만엔이며 그 중 정보관련지출은 15.5만엔으로 정보계수는 4.7%이다. 1975년에서 1985년에 걸쳐 가계의 정보계수는 대략 5%전후로 정보계수가 상승하고 있는 경향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정보통신지출과 지원재 지출과의 비율을 보면, 정보통신지출이 8할을 점하고 있다. 여기서 정보통신지출은 전화, 우편, 방송수신료, 신문·잡지·서적대이다. 지원재 지출은 라디오, TV, VTR 등의 구입비와 문방구류이다.
 정보화가 진전되고 있다는 가설을 만족시켜주지 못하는 것은 이 통계가 가계조사의 가계부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즉 가계부는 구입한 상품·서비스의 금액을 기입할 뿐으로, 예를 들어 디자인 등의 상품에 속해있는 정보기능을 분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만일 그것이 가능하다면 정보관련지출은 좀 더 많아질 것이 예상된다.

2. 산업의 정보계수(정보관련비용의 비율)

각 산업의 생산활동에 투입되는 비용 중 정보관련비용이 총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계측한 산업의 정보계수가 우정성에 의해 산출되어 통신백서에 보고되고 있다. 여기서 산업의 정보계수란, 어떤 산업이 제품 1단위를 생산할 때, 생산에 드는 비용 중 어느 정도의 비율이
정보관련 비용인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정보관련비용은 크게 정보관련 중간재 비용(전기통신, 정보처리, 광고 등), 정보노동비용(정보직업에 분류된 고용자의 임금), 정보자본비용(컴퓨터, OA기기 등의 감가상각비)의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주요 산업의 정보계수는 1985년에 정보통신부문이 64.8%, 정보통신지원재부문이 44.5%, 비정보통신부문이 19.3%이다. 정보통신부문 중 우편, 교육, 연구는 정보노동투입이 크고, 광고는 중간재 투입이 크다. 신문, 출판, 방송의 매스미디어는 중간재와 노동 투입이 반반 정도이다. 여기에 비해 지원재 부문은 거의 중간재가 점하고 있으며, 반대로 비정보부문은 노동부문이 대부분이다. 이 지표는 정보산업을 분류하는 기준으로도 사용될 수 있을 것 같다.

3. 정보유통센서스

이 방법은 일본 내에서 각종의 미디어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 정보를 단어(word)수라는 단위로 환산하여 통일적으로 계산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 조사에서는 여러 가지 미디어를 통해 보내진 정보(정보공급량)와 그것이 소비 또는 접촉된 양(정보소비량)을 계산하여 양자의 비율에서 정보소비율을 계산하고 있다. 또한 이것과는 별도로 각종 미디어별로 유통거리에 유통량을 곱한 수치를 계산해 정보유통거리량이라고
이름붙이고 있다. 또한 미디어 이용자의 선택행동을 설명하기 위해서, 한 단어를 1km 이동시키는데 필요한 비용이 미디어별로 계산되고 있다.
 정보유통센서스는 매년 일본 우정성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조사이다. 미디어는 크게 전기통신계(전기통신, 방송), 수송계(우편, 신문, 출판 등), 공간계(대화, 교육, 영화 등)로 나누어져 있다. 이 조사의 특징은 미디어별로 다른 정보를 語數 그 자체를 세어서 계산하였으며, TV나 영화는 語數를 계산하기 위하여 환산비율을 이용하였다. 이 조사에 따르면 1985년 일본의 정보공급량은 3.49 × 1017words, 소비량은 1.92 × 1016 words이며, 정보공급량은 1975년과 비교해서 1.81배, 소비량은 1.13배로 증가하고 있지만, 소비율은 체감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조사에서는 미디어의 평균거리(발신점에서 수신점까지의 거리)를 설정하여 공급량을 곱한 정보유통거리량 및 1단위의 정보량을 1단위의 거리로 유통시키는데 드는 경비(정보유통비용)를 산출하여 미디어별 정보유통의 효율을 산출하고 있다. 그 분석결과 정보유통에
있어 비용 효율이 좋은 미디어는 TV, 라디오이며, 효율이 나쁜 것은 전보로 나타났다.

    정보화지표(RITE)
     출처:RITE, (1983), 일본 정보산업의 현상과 발전 방향에 관한 연구, 일본

일본 전기통신총합연구소(이하 RITE)에서는 두 가지 분야에서 접근하여 사회의 정보화지표와 정보생활 측면에서의 정보화지표를 설정하였다.
 먼저 사회의 정보화지표에 있어서 RITE는 정보화를 사회적인 가치체계 가운데 물적자원에서 지적자원으로 이행하는 과정으로 보고 정보량, 미디어보급율(정보장비율), 통신주체수준, 개인 소비지출 중 잡비의 비율(정보계수)의 네 가지 측면을 대상으로 설정하고 이들 네 가지 측면에서 모두 11개 구체적인 항목을 선정하여 계량화한 후, 이들 네 가지 측면의 지표를 산술평균하여 종합적인 정보화지표를 산출하였다.
 이는 정보화가 단순히 정보량의 증가만으로 파악될 수 없기 때문에 사회의 정보화를 파악하기 위해 4가지 측면을 설정하고 각 측면에서 다시 구체적인 항목들을 선정하여 이를 계량화한 것이다.


Machlup, Porat 등의 정보부문 접근법에 의한 연구와는 달리 사회전체의 입장에서 자국의 정보화 정도를 파악해보고 동일한 항목에 의해
주요선진국과 정보화 추이를 비교분석한 최초의 시도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RITE 에서는 노동인구 중 50% 이상이 정보산업에
종사해야 하고 적령인구의 50% 이상이 대학생이어야 하며 1인당 GNP가 4천불 이상 그리고 정보화가 35% 이상인 경우를 정보화사회라고
정의하였다.

정보생활 측면에서 접근한 방법은 정보화의 진전도를 특정사회 전반에 걸쳐 보급되어 있는 정보기술장비나 미디어 그리고 정보와 관련된
사회주변환경시설을 포함시켜 종합한 방법이다. 이 방법에 있어서는 정보화지수를 작성함에 있어 중요한 변수 중의 하나로 정보관련
활동비를 계산했는데 엥겔계수의 산출방식을 응용하여 다음과 같이 공식화하여 산출하였다. 공식은 다음과 같다.

      정보관련활동비 = (가계지출비용 - 비정보활동비용) / 가계총지출비용

 이 공식에 의하면 엥겔계수는 소득과 반비례하지만 정보지수는 소득에 비례하게 된다. 즉 소득이 높을수록 정보부문의 개인비용도 많아지게 된다. 정보생활 측면에 있어서는 구체적인 정보화지표 항목을 7가지 분야 12항목으로 설정하였다.
 RITE의 연구는 정보화지표 구성항목들이 정보화의 핵심현상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이 평가된다. 또한 RITE의 지표연구는 이전의 Machlup이나 Porat 등의 거시경제적 접근방법과는 달리 좀 더 구체화된 연구를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당시의 상황이 정보화시대의 본격적인 진입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설정한 지표 항목들이 너무 포괄적이고 최근의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정보화사회를 정확히 예측하기에는 부적합한 점이 있다.


    정보화지표(新睦人)
     출처:新睦人, (1983), 정보사회를 보는 눈, 유비각

RITE의 정보화지표 연구에 새로운 접근방법이 시도되었다. 新(1983)에 의하면 정보화사회는 공업화사회의 성숙을 전제로 하여 성립되어, 정보처리양식의 혁명적인 변화와 사회자원으로서 정보에 대한 새로운 의미부여가 정보화의 가장 특징적인 사실로 간주하여, 한 사회의 정보화지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다음 요인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i.기본조건으로 공업화의 성숙도를 나타내는 소득수준과 도시화를 나타내는 인구집중도
   ii.주체의 일반적 수준으로, 교육에 대한 지출과 고학력비율
   iii.주체의 전문적 수준으로, 연구개발비와 전문기술연구자수
   iv.전화와 우편의 개인 커뮤니케이션미디어
   v.TV, 라디오 등의 전파매스미디어
   vi.신문, 서적, 잡지 등의 활자매스미디어
  vii.새로운 정보혁명을 상징하는 기기로서 컴퓨터
  viii.정보의 유통활력을 나타내는 가장 현대적인 미디어로서의 광고

新(1983)의 추계결과를 간단히 보면, 일본의 정보화지수를 100으로 하여 각국의 지수를 구해 비교하고 있다. 비교대상국은 미국, 캐나다, 유럽(덴마크, 프랑스, 서독, 이탈리아, 스웨덴, 스위스, 영국), 소련, 필리핀, 태국, 뉴질랜드이다. 각 요인별로 지수가 높은 국가를 보면 제i요인 중에서 1인당 국민소득은 이탈리아, 영국을 제외한 구미제국이 높으며, 제3차 산업종사자 비율은 미국, 캐나다, 덴마크, 스웨덴이 상위에 있다. 제ii요인 중 교육에 대한 지출의 GNP비율은 미국, 캐나다, 스웨덴이 높다. 제iii요인인 연구개발비의 GNP비는 소련이 압도적으로 높으며 다음으로 미국, 스위스, 서독이며, 과학기술자의 비율도 소련이 1위를 점하고 2위가 일본 그외 스웨덴, 프랑스, 스위스가 상위를 점하고 있다.
 제iv요인에서는 미국, 캐나다와 스웨덴, 스위스가 높다. 제v요인에서도 미국, 캐나다가 높으며 다음으로 덴마크, 스웨덴의 순서이다. 제vi요인의 신문발행수는 이탈리아가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일본과 스웨덴의 순서로 되어있다. 서적은 소련과 미국이 거의 같으며, 다음으로 일본과 서독의 순이다. 인구당 컴퓨터 가동대수는 캐나다가 1위, 스위스가 2위, 미국이 3위, 일본이 4위로 되어있다.


http://forum.nca.or.kr/~index/research/previous/domestic.html

 1993년도 국가정보화백서

1993년도 국가정보화백서(이하 백서)에서는 정보화를 '정보의 수집, 처리, 전달을 정보기술을 사용하여 행하는 활동의 총체'로 정의하였다.
 정보화지표란 정보화과정과 발전단계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변화의 측면을 반영해야 한다. 국가정보화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정보의 산업화, 산업의 정보화, 사회의 정보화를 지표에 모두 반영해야 되겠지만 국가에 미치는 영향으로 보았을 때 산업의 정보화가 정보화진전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바 산업의 정보화 부문으로 그 범위를 제한하였다. 백서에서는 이와 같이 산업의 정보화에 관한 내용을 잘 포괄하고 있는 일본 정보처리개발협회(JIPDEC)의 정보통신 장비율(1986)을 지표로 채택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는 1992년 12월을 기준으로 하여 실시되었으며, 설문의 내용은 정보화의 전반적 상황과 정보화지표 내용과 관련된 정보화 세부상황, 정보화 관리현황 등에 관한 설문 등을 포괄하고 있다. 또한 정보통신장비율을 구하는 동일한 항목을 사용하여 전체산업, 2차 산업, 3차 산업의 장비율을 구하여 일본의 경우와 비교하였다.
 설문 결과 설문대상 상장법인 693개 가운데 110개 기업만이 회답하여 그 표본수가 모집단을 대표하는 유의성이 적었을 뿐만 아니라, 금융전산망이 잘 되어 있는 금융업의 표본이 많아서 3차 산업과 전체산업의 장비율 수치가 크게 산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제한성이 있었다.
이와 같이 정보화가 잘 되어 있지 않은 기업은 대체로 회답을 안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조사 결과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제한점이 있었는데 이러한 제한점들은 설문조사방법이 갖고 있는 자체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것들이기도 하다.
 또한 정보통신장비율 지표는 범용컴퓨터 설치금액, S/W 비용 이동누계, 산업별 회선 용량의 세 가지 항목만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 세 항목이 한 국가의 정보화 수준을 대표할 만한 항목이라고 간주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점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백서에서 설정한 정보화지표 각 장비율을 산정한 구체적 공식 및 지표를 사용하여 산출된 정보화수준결과는 다음과 같다.
 
  하드웨어 장비율 = 산업별 범용 컴퓨터 설치금액 / 해당산업 취업인구
  소프트웨어 장비율 = 산업별 5년간 S/W비용 이동 누계 / 해당산업 취업인구
  통신능력 장비율 = 산업별 회선용량 / 해당산업 취업인구
        *회선 : 교환회선, 전용회선, 부가통신서비스


    정보화지표에 의한 정보화 국제비교(NCA)
     출처:한국전산원, (1994), 조용길 외., 정보화지표에 의한 정보화 국제비교

 1994년에 이루어진 이 연구는 정보화수준의 측정에 관한 기존 국내·외 문헌 및 연구결과를 검토하고, 특히 정보화지표에 대한 국내선행연구를 종합분석하여 개선·발전시키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국내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정보화측정을 위한 새로운 체계를 구성하여 정보화 측정지표를 개발하였다. 각 측정지표에 대해서는, 기존연구가 통계자료의 미정비 및 부족으로 인하여 선정된 지표항목이 실제로는 유명무실해지는 경우가 많았음을 반영하여, 현재 활용가능한 통계자료에 기초를 두었다.
 구체적인 연구방법으로는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전자계 정보화를 중심으로 i)정보설비 ii)정보이용 iii)정보화투자를 지표분야로 설정하여, 각 분야별로 구체적인 측정항목을 개발하였다. 비교대상국가로는 한국과 선진5개국(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을 선정하였다. 분석기간은 기본적으로 '86년부터 '92년까지의 7년간을 대상으로 하였으나, 통계적인 시차문제 등으로 데이터가 없는 경우는 추정치를 이용하거나 '91년까지를 분석대상기간으로 하였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각 항목 전체의 성장률을 구하고 그 성장율을 가중치로 하여 국가정보화지표 산출을 시도하였다.


    정보화사회의 장기전망에 관한 연구(KAIST)
     출처:한국과학기술원, (1982), 성기수 외., 정보화사회의 장기전망에 관한 연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이 연구는 우리나라의 정보화정도를 측정하고자 하였던 첫 시도였다. 이 연구에서는 RITE에서 개발한 지표항목 및 지표작성방식을 그대로 사용하여 우리나라의 정보화추이를 분석하였다.
 이와같은 KAIST의 연구는 한국사회 전체의 정보화정도를 파악해보고자 한 최초의 시도란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또한 조사결과를 통해서 한국의 정보화수준이 선진국과 비교할 때 어느 정도의 수준에 와있는가를 개략적이나마 지표화하여 제시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 성과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RITE에서 개발한 항목을 그대로 사용하여 지표화하였으므로 RITE 연구가 가진 지표로서의 한계를 그대로 지니고 있는 셈이다.


    정보유통센서스(KISDI)
     출처:통신정책연구소, (1986), 정보유통센서스 - 개인매체를 중심으로

 1982년 KAIST의 연구 이후 정보화지표에 대한 연구가 중단되었다가 1986년 KISDI에서 제2의 정보화지표 연구가 수행되었다. KISDI에서 연구한 정보화지표는 앞서의 RITE 및 KAIST의 틀을 토대로 하여 약간의 수정이 가해진 것이다. KISDI에서는 RITE가 개발한 네 가지 구성요소(정보량, 정보장비율, 정보이용주체수준, 정보지출계수)외에 정보기기산업비중을 첨가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또한 정보장비율의 구성항목에서 RITE는 TV, 전화, 컴퓨터보급대수를 들고 있는데 비해 KISDI에서는 컴퓨터보급대수 대신 라디오보급대수를 포함시키고 있다. 이는 아마 정보기기산업비중을 구성항목으로 포함시켰기에 중복을 피하기 위한 의도였던 것 같다. 그리고 정보이용주체수준을 구성하는 항목에 1인당 GNP를 추가하고 있는 점과 정보지출계수를 RITE의 잡비비율과는 달리 교통비·통신비 비율과 교양비·오락비 비율로 구분하여 파악하고 있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그러나 이 연구도 구성요소에 있어 약간의 차이가 있을뿐 전체적인 구성에 있어서는 RITE의 연구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이 연구에서는 각 지표항목의 측정단위당 통계치에 의해 지표를 만든 것이 아니라 총량기준으로 파악한 점에서 RITE 및 KAIST의 연구와 큰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전화보급대수항목의 경우에는 RITE 및 KAIST의 연구에서는 인구 100인당 전화보급대수를 측정하고 있으나 KISDI의 연구에서는 총전화보급대수를 그대로 지표로 구성하는 측정치로 하고 있다. 이처럼 총량개념에 의해 정보화정도를 비교하는 것도 의미를 지닐 수 있으나, 국제간의 비교가 어려워진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측정단위를 통일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가정보화 측정지표 개발에 관한 연구(KISDI)
     출처:통신개발연구원, (1989), 최종원 외., 국가정보화 측정지표 개발에 관한 연구

 KISDI에서 수행한 이 연구는 우리나라의 정보화수준 측정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의 시작이 되었다. 1982년 국내에선 처음으로 정보화수준을 측정하기 위한 KAIST의 연구가 시작된 이래 국내의 연구는 주로 외국의 선행연구를 답습하여 우리의 실정에 맞추는 작업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이와 더불어 정보화사회로의 진전요구가 다양하게 발생함에 따라 우리실정에 맞는 정보화수준의 측정요구가 많아지게 되었다. 외국에 비하여 늦은 감은 없지 않으나 1989년 KISDI의 연구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의 실정에 적합한 본격적인 정보화수준 측정 연구가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우선 이 연구에서는 정보화사회를 컴퓨터와 통신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정보처리에 있어서는 자동화 내지 컴퓨터화로, 정보전달에 있어서는 전기통신 네트워크에 의한 사회 각 부문의 네트워크화로 구체화하였다. 또한 정보화란 사회의 특정부문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모든 부문에 걸쳐 이루어진다는 관점에서 정보화사회의 구조를 '사회하부구조로서의 정보설비 및 사회구성원에 의한 정보설비의 이용'이라는 두 차원으로 크게 형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정보화수준을 측정하는 구체적인 방법으로서 정보처리 및 통신을 위한 정보하부구조로서의 '정보설비 및 기기가 사회에 보급, 확산되어가는 과정'을 측정하는 것과 사회구성원들이 이러한 정보설비 및 기기를 통하여 제공되는 정보처리 및 통신서비스를 얼마나 사용하는가를 파악함으로써 사회전체의 차원에서 '정보이용의 확산과정'을 측정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여기서 개발된 지표체계는 크게 정보하부구조의 확산정도를 분석하기 위한 정보설비지표, 사회전체의 입장에서 정보수요의 확산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정보이용지표, 그리고 앞의 두 가지 측면의 기초가 되는 정보기기산업지표의 세 부분으로 되어 있다. 이를 좀 더 세분화해서 보면 각 지표는 두 가지 내지는 세 가지의 세부지표로 이루어져 있고 각 세부지표는 관련 통계항목을 지수화함으로써 구성되어있다.
 
KISDI(1989)의 결과를 살표보면 1985년 한국은 선진국의 1/3, 설비지표 II의 경우 일본의 1/2, 유럽의 1/4, 미국의 1/8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지표의 경우는 설비지표보다 더욱 낙후된 수준으로 선진국의 약 1/40 에서 1/100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보기기산업지표의 경우는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임을 밝혔다.
 KISDI(1989)연구결과의 의의는 이 연구가 우리나라 실정에 어느정도 맞는 정보화수준 측정에 관한 연구라는 점이며, 차후 정보화수준 측정의 기반을 마련한 점에서는 이 연구의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주요지표를 통한 한국과 선진국의 정보화 수준 비교연구(KIST)
     출처:한국과학기술연구원, (1992), 정근하 외., 주요지표를 통한 한국과 선진국의 정보화 수준 비교연구

 기존의 KISDI(1989)연구에서는 정보화사회의 구조를 사회하부구조로서의 정보설비 및 사회구성원에 의한 정보설비의 이용이라는 두 가지 차원에서 정보화를 측정한 것에 비하여 KIST(1992)의 연구에서는 여기에 기술혁신과정에서 중요한 요소인 연구개발활동을 추가하였다. 즉, KIST(1992)의 연구에서는 정보화의 구조를 연구개발활동, 컴퓨터통신산업, 정보서비스산업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보고 이에 따라 측정지표를 연구개발지표, 정보통신기기산업지표, 정보서비스지표로 설정하였다.
 이와 같이 세 가지 측면에서의 정보화수준 측정방법은 정보화를 형성하는 구체적인 내용과 정보화의 사회적 확산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기존의 거시경제적 접근과는 달리 협의의 정보화수준 측정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지표 중 연구개발활동지표에는 연구개발비와 인구 1만명당 연구원수를 포함하고 있고, 정보통신기기산업지표에는 정보통신기기의 내수액, 정보통신기기부품의 내수액, 컴퓨터(H/W, S/W)내수액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정보서비스지표에는 정보처리서비스총매출액, 정보통신서비스총수익 및 100명당전화가입자수가 포함된다.
 KIST 연구 중 독자성을 갖춘 부분은 연구개발활동지표의 설계이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는 연구개발활동지표 중 자료수집의 제한점으로 인하여 투입지표 중 연구개발비와 연구인력만을 고려하였다. 그러나 투입연구비보다는 연구결과 실제 기술혁신 및 개발에 활용된 수치를
나타내는 산출지표가 그 사회의 정보화수준 및 발전정도를 더 적절하게 반영할 것으로 여겨진다. 산출지표에는 정보산업관련의 학계의 연구발표 뿐만아니라 각종 연구기관 및 기업체의 연구보고서 등도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KIST에서는 8개의 지표에 대한 통계데이터를 구한 후 1990년도의 한국의 통계수치를 100으로 두고 각 국의 통계수치를 환산한 후, 각 항목의 연평균 성장률을 가중치로 고려하였다. 즉, 성장률이 높은 항목이 정보화를 주도하고 있는 분야라고 간주하여 각 항목의 성장률을 구한 후 그 합을 1로 해서 각 항목들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을 각 통계데이터에 곱하고 연도별로 더하여 단일 지수화 하였다. 그 후 한국의 1990년도 수치를 100으로 하여 각 국가의 수치를 상대화함으로써 국가정보화지수로 사용하였다.  

반응형

'▦ 기타 ▦ > 기타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학분업  (2) 2009.03.31
유럽의 이해  (2) 2009.03.30
우리민족의 형성과 발전과정 (예맥족, 韓족)  (0) 2008.08.24
흡연 (금연)  (0) 2008.08.24
심리학 기초이론  (0) 2008.08.24
독도 관련 기사와 주장들  (0) 2008.08.24
신라의 삼국통일 과정과 역사적 의의  (1) 2008.08.24
토익 어휘 (Vocabular)  (0) 2008.08.24
토익 part 1  (0) 2008.08.24
토익 중요문장  (0) 2008.08.2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