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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SOY ♣/자작시 Poem

둘이 된 하나 - soy

by 소이나는 2017.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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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이 된 하나 -

                         - soy

 

하늘에서 타고 내려온 빗방울을

머리로 맞이하는 현세의 미물

극락전 지붕 아래

아마타를 부르며 구복이라도 원할 것을

 

개구리 소리에 빗소리 잊혀져

차가운 대기를 망각하여

이승과 저승을 혼돈한다.

 

는개 내리는 밤

넘처 버릴 물 속의 천지빼까리 중생들

아가미 호흡하며

몰랐던 무량수불 원망한다.

 

억수비가 아니였다네.

단지, 는개 내리는 밤.

아미타불은 알고, 무량수불은 모르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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