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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SOY ♣/하루의 흔적 Life

무료 배부한 한겨레 신문을 보니...

by 소이나는 2009.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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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배부한 한겨레 신문을 보니..]


대전역에서 나오니 신문이 있다.
늘 역이나 지하철역에 있는 신문인가 하고 보니..
경향신문(경향닷컴 - 홈페이지)한겨레신문(홈페이지) 이었다.
그래서 그냥 심심할때 읽어볼까 하고,, 한겨레 신문을 하나 들었다.

예전에는 아침마다 오는 신문을 받고 1면과 스포츠란 부터 찾아 본 후,
시간이 있을 때 나머지 기사들을 읽곤 했는데,
인터넷이 발전하다 보니, 지하철에서 아침에 나눠주는 신문을 읽는 것 말고는
종이신문을 읽어보지 않은 것 같다.

신문이란게 사실 읽어보면 재미있는 내용이 많다.

골치아픈 정치이야기로 정치인 이름을 몇 명만 알고 나면, 그 사람들이 내가 맞네 네가 틀리네..
치고 박고 싸우니, 괜히 무협지 읽는 것 같기도하고..
사설속에서는 좋은 글도 있지만 괜시리 주제 하나 써놓고 궁시렁대는 것도 있고,

세계의 이야기와 여가생활, 문화, 스포츠까지
종합일간지는 역시 신문이 단연 최고인것 같기도하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보면 되는데.. 돈을 내며 굳이 신문을 구독해야하는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도 같다.
물론 나도 그런 생각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으로 신문을 보면, 낚시글이 너무 많아 재미도 없고 점점 클릭 수가 줄어들고 있는
자신을 보니, 이런 종이로 된 신문을 보는게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신문 냄새와 손에 잉크가 묻는 것은 싫어 ㅜㅜ)

아무튼 2009년 5월 15일 금요일 신문을 보니..(포스팅은 날짜보다 늦네요 ^^;;)

한겨레 신문의 창간이 1988년 5월 15일 이었다. 창간 21년..
더 오래된 줄 알았는데. 그리 오래 되진 않았네..
조선 그런 것은 일제시대에도 있었으니까.

신문에 한글 가로쓰기를 처음으로 시작 한 것이 한겨레로 알고 있었는데..
그럼 가로쓰기가 된 것도 그리 오래된 것이 아닌가..
그래서 신문가로쓰기 지식검색을 해보니..

           1947년 8월 호남신문(이은상) 한글 가로쓰기, 1956년11월(10년간)까지 계속
           1985년 6월 스포츠서울 창간하면서 가로쓰기 도입
           1988년 한겨레신문 가로쓰기 순한글편집 창간
           1995년 10월9일 중앙일보 가로쓰기 도입
           1999년 5월 17일 세계일보 가로쓰기를 끝으로 모든 신문 가로쓰기 체제로

이런 내용의 답글을 쓰신 분이 있었다.

세계일보가 가장 늦었구나.. 세계일보도 재미있던데..

아무튼 신문을 보니...



이런 스탬프가 찍혀 있었는데.
편파/왜곡보도를 일삼는 언론이라,, 왠지 대놓고, 3대 신문사(조중동)를 말하는 것 같기도 하고,,
진실을 알리는 캠페인으로 라는 문구를 보니, 결국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진실을 알리는 신문이라는 말인가?
아무튼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에 의하여 무료 배포 합니다. 라고 써있다.
일단은 좋은 신문을 무료로 받아서 좋은 소식들을 접할 수 있으니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는 나쁘지는 않다.
저런 내용을 신문에 찍어 놓으니 무언가 특별한 다른 내용이 있는 건가?
하는 생각에 괜시리 자세히 신문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주관은 뭐하는 곳이야 ㅡ,.ㅡ 하고 들어가 봤다.
진실을 알리는 신문(진알시) : http://www.jinalsi.net/

나 같이 클릭 해보는 사람이 있어서 저렇게 홍보가 되나 보다 ^^;;



이런 사이트도 있구나, 워낙 사이트가 많으니까.. 하며
자유게시판에 조중동 vs 한겨레 경향 사설 만평비교, 라는 게시글이 끌려서 클릭을 해봤는데..
회원만 읽을 수 있다고 한다. ㅜㅜ
잘 모르는 사이트라 가입을 하지 않아서 읽지 못했다.
자유게시판정도는 일반인에게도 공개를 해주시지..^^;
 그래야 좀더 내용을 알고 가입을 하든 할 텐데..그럼 어떤 내용을 알 수는 없나해서 공지사항을 클릭해봤다.
헉,, 공지사항도 회원만 볼 수 있단다. 이런,, 그래서 이 사이트에는 관심을 끄고 다시.. 신문을 보았다.



1면에
네덜란드 '일자리 나누기'현장이 메인을 차지하고, '신 대법관'의 이야기, 김대중 대통령 인터뷰, 창간 21돌 64면 발행
이란 내용이 요약되어 분포하고 있다.


그리고 이어서 정치적인 이야기가 나온다. 늘 신문들은 머리아픈 정치이야기가 주된 것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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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면에서는

친박연대의 안좋은 소식이 2개 - 의원직 상실, 존립위기
한나라당의 안좋은 소식이 1개 - 김빠진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
민주당의 현재 상황 소식이 1개가 - 민주당은 지금 논쟁중

이렇게 분포가 되어있다.
뭐 지금 상황이 그럴 수도 있지만, 역시 여당쪽의 암울한 소식을 담고 있다.
한겨레는 전부터 약간 정부와 여당에 대한 정보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
뭐 우리 인식 속에서도 그래서 한겨레가 조금은 진보적인 신문이다.. 라는 인식이 심어저 있는 것 같기도 하니까 말이다.


그리고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신대법관의 내용이 한면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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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를 읽어보니, 신대법관의 사퇴쪽으로 가야한다는 쪽의 기사들인 것 같다.
xx 판사는 "사퇴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한다. 라고 주장하는 글을 인용하였지만,

읽는 우리 같은 사람이야, 아~ 그래야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다른 판사의 말을 인용한 것도 "사법권의 독립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썼으니,
기자는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을 우려, 신대법관이 이번 문제에 책임을  지기를 원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의 대법관의 수가 그리 많지 않고,
법관이 되기 위해서는 사법시험을 통과해야하니.
그것을 경험해보지 못한 일반인 입장에서는 무엇이 맞는 것인지 자세히 알 수가 없다.
이 언론매체에서 이렇다~ 하면,, 그말이 맞는 것 같고,
저 언론매체에서 저렇다~ 하면, 그말이 맞는 것 같다.
그래서 언론이 여론을 지배하여 민심을 당기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인식이 그 언론쪽으로 유도되고 있다.

물론 무수히 많은 여론 중 무엇이 맞고 무엇이 틀린지 선택하는 것은
자기 자신의 몫이다.

주관적인 내용보다는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양쪽의 내용을 두루 본 후
자신의 의지로 받아들이면 그게 최선일 것이다.

사법권의 독립이라.. 물론 중요한 것이다.
우리 나라는 행정부(정부) 사법부(법원) 입법부(국회)로 3권 분립을 따라가고 있고,
국민의 대표로 선출된 일꾼(정말 진정한 일꾼을 보고 싶다.ㅋ)인 국회의원이 법을 만들고
사법부에서 판단을 하고, 정부에서 집행과 국가 관리를 하면 3권분립이 되는 것인가? 하는데..
그 중에서 문제된 것은 사법권의 독립이다.
사법권의 독립은 공정한 판결을 하기 위한 말인데.
법원 외적인 압력도 문제이고, 법원 내적인 압력도 문제이다.
법관도 사람이고 법관쯤되는 위치에 서게 되면 권력 명예 부귀 정부의 압박, 개인의 양심, 모든 것에 흔들릴 만할 것 같다.
이럼에도 어느 한쪽에 기울지 않고 주어진 법에서 법관의 판단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신대법관은 사건을 맡은 관련 판사에게 메일을 보내 그게 재판에 영향이 되었느냐가 주된 문제가 되었다.
영향이 컸으면 사법권 독립이 침해될만도 하고,
별것 아닌 메일인데 과대반응을 보이는 것이면 침해될 것이 아닐 것이다.

그건 직접 메일을 받아 본 판사가 알 수 있겠지 ㅜㅜ
궁금한 것은 결론이다.

거센 압력속에 대법관의 자리를 유지할 것인가. 밀려날 것인가..
그 결과가 궁금하다.ㅋ (웬지 계속 있을 것 같은...^^;;.. 역시 무협지 같아..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ㅋ)


그래 그래 ~~ 난 계속 신문을 보자.~~

이번에는 정부와 정부의 정책에 대한 안좋은 시선과 비판, 사설들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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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문제는 강력한 공권력민주주의의 퇴행, 경제침체가 주된 내용인 것 같다.
정부에 대한 내용은 비판 적인 기사가 많았다.
좋은 일을 하는 것을 홍보하는 것도 좋지만, 잘못한 것을 알고 반성하며 고쳐나가는 것도
발전을 위해서는 좋은 것이니까. 비판적인 글만 봐서 서글프긴 하지만, 알아두는 것이 나쁘진 않은 것 같다.
황석영을 비판하는 기사도 만평과 사설, 종합란에 3개나 실려있다.
황석영을 비판하며 한겨레가 진보적인 경향이 있다 라는 것을 은연히 보여주고 있다.

대통령의 이야기 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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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아저씨의 얼굴이 큼지막하게, 오바마 아저씨 얼굴도 큼지막하게 실려있다.
오바마는 우리나라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
행동 하나 하나 세계의 사람들이 관심을 주목하는 유명인사가 오바마이지 않은가..
근데 오바마가 신문에 차지하는 내용이 상당히 많다.
우리나라 대통령 이야기보다 오바마 이야기가 더 많은 것 같다.ㅡ,.ㅡ

김대중 전 대통령도 오바마 이야기를 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창간 특집으로 남북, 북미, 정치, 사회경제에 대한 인터뷰를 올렸다.
그나마 찾아가서 인터뷰를 할 수 있는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인가 보다.

박연차 로비 수사의 내용도 실려 노대통령의 사건이야기도 소개하고 있다.
우리 나라 대통령을 했던 사람 중에 사고를 치지 않은 대통령이 없으니 ㅜㅜ
언제 존경받고 위인전에 나올만한,, 듬직하고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나올지.. 살아 생전에 볼 수 있을까..ㅜㅜ


아~ 이쪽면 이야기들은 언제나 머리가 아프다. ㅜㅜ
그래서 신문을 보는 사람들이 더 줄어들었을 지도 모른다.
살기도 힘든데.. 이런 내용읽고 머리 아파하고 싶지 않고 싶기에..

이런 내용 지나가면 그래도 읽을만 하다. 머리식히기에도 좋고, 좋은 정보가 많다.^^
이제 읽기의 내리막이야 내리막~~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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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볼때 이런 정보들을 얻는 것이 젤 좋다.

북한산의 나이, 자전거도로 만든다는 정보, 대체복무제에 대한 소개, 정조어찰 소개, 중국 일본의 대륙붕 싸움,
광고와 스타의 이야기(팔도비빔면 광고의 한 장면이 나왔는데, 마지막에 스튜어디스 표정 넘 웃겨 ㅋㅋ)
그리고, 우리 나라 영화가 왕창 간 이번 칸 영화제의 이야기. 조류발전소,
우리나라 일인당 국민소득 48위, 역사왜곡의 기사, 창간 특집으로 간도의 이야기 등

여기 저기 숨어 있는 재미있는 정보가 많다.
난 위 내용중 간도이야기와 용정의 사진들이 마음에 들었다.
연길에서 잠시 살아서 인지..일송정에 올라봐서 인지..
이곳 소식을 들으면 기쁘고 관심이 많이 간다.
옛 용두레 우물 사진과 명동학교의 흑백사진은 스크랩을 해두고 싶당 ㅎㅎ


그리고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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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 플레이오프 평균 32.9득점 ㅎㅎ
그래 잘하긴 잘해, 스포츠 뉴스에서 멋진 장면 마지막도 많이 장식하고,
이번 결승은 코비의 LA와 할 수 있으려나..ㅋㅋ

그리고 바르샤~ 한참 잘나가고 있다. 맴버도 좋고,,
맨유와의 결승이 누가 이길까 상당히 궁금..ㅋㅋ

그리고 스포츠쪽에는 유행어 제목도 있네 " 부상,, 안당해봤으면 말을 마요~~"
인터넷 기사만 이런 말 쓰나 했는데..
그냥 종이 신문에도 쓰는구나,, 스포츠쪽이라 그런가..

그래도 연애나 스포츠쪽은 종이 신문보다는 인터넷이 더 좋은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이 실시간으로 상황을 알고 싶고,
사진보다는 영상을 보고 싶어하니까 말다~.





마지막으로 진보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이번 21돌 기념 창간호는 진보라는 말이 상당히 많았다.
특집으로 '진보의 길찾기'라는 다른 부록을 만들기도 했다.
전체적인 기사의 분포를 보아도, 정부를 비판하고 여당을 비판하는 기사가 많은 편인 것 같다.

결국 이 신문을 무료로 배부하면서 진실을 알자고 하는 내용은
정부의 정책에 적절히 비판을 할 줄 아는 언론사의 신문을 보자고하는 것 같다.

하지만
보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개혁과 진보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니..
서로 옳다, 서로 맞다 하는 속에서,,
난 과연 어떠한지,, 혼란 스럽기만 하다.

그래도 신문을 한번 차근차근 제대로 봐서 좋았다.
그리고 무료로 배부한 사람들의 홍보가 내게는 먹혔나보다.

난 홍보할 의도는 없지만, 이렇게 내 생활의 일부로서 포스팅을하고 있으니,,
사람들은 들어와 이 글을 보면, 진알사는 곳이 있다는 것도 알게되고,
한겨레라는 신문을 한번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테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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