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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108

서곡에서 - soy - 서곡에서 - - soy 푸른 숲에 몸을 숨겨오늘도 이렇게 빛을 숨 쉬고 있다세상에서 느끼는 빛은살아있다는 것을 알려 주었고푸른 숲에서 느끼는 빛은인간이라는 것을 알려 주었다 삶이 삶이랴높은 하늘 아래 함께 있을 마음은그리움이요 생이요 눈물이다작은 구속의 삶에 숨쉬지만그 속에는 인간과 정과 진실이 있다 사람은 사람이랴그러하기에 저 불구덩이 속에서도웃으며 맞이 할 수 있었으랴사람은 사랑이요 마음이요 신이다 푸른 숲에 몸을 숨겨오늘도 이렇게 숨결을 알아가고 있다세상에 진실한 별이 될너란 사람을 알아가고 있다 2015. 6. 23.
뒤 - soy 안무 - 트러스트 현대무용단. 연출/안무 - 김윤규 -침묵- - 뒤 - - soy 저 짧은 망해 끝 목 끝으로 마셔대며 둥근 침 없는 송곳 온 몸으로 받아라 기계소리 밤을 지나 귀속으로 심어두라 아직도 쓰러진 고요한 눈동자 풀고, 풀어버리자 시계는 잡지말고 그냥 놓아두자 소나무 끝까지 연 노란 하늘 박차올라 검은 구름 이슬잡아 끈어진 다리 버려두고 다리삼아 망해속 목을 찾아 온몸으로, 온몸으로 시끄러운 막힌 귀 먹으리라 삼키리라. 2015. 6. 21.
카라비아의 벽 - soy - 카라비아의 벽 - - soy 공간이 있었어 뿌리 내리며 아래로 그런데 계속 내려가던 공간이 없었어 줄기도 없었어 그래서 갇혀 있었어 공간과 공간사이에 무언가 있어 뿌리로 도저히 뚫을 수 없는 벽이 하나 있어 그냥 뚫어버렸어카바리아 뿌리가 뚫어버렸어 익숙한 테두리의 문양을 한 카바리아는 바로 뚫지 못하고 있는나였어 아직 공간은 있어안이 더 넓더란 말이야 벽도 나였고, 공간도 나였어뿌리도 나였을까 아마 그랬겠지 2015. 6. 11.
방황 - soy - 방 황 - - soy 산 속에 물고기가 살고있어 그물 한줌 움켜쥐고 기쁨 한줌 움켜쥐고 산 속을 뛰어다녔지 스님이 말씀하셨어 물고기는 산을 떠났다고 하늘에 있으니 이제 산을 떠나라고 하늘에 물고기가 살고있어 잠자리채 움켜쥐고 희망 한줌 움켜쥐고 하늘을 날아다녔지 구름이 말해주었어 물고기는 하늘을 떠났다고 바다에 있으니 이제 하늘을 떠나라고 바다엔 물고기가 살고 있을까? 그물도 없고, 잠자리채도 이젠 없어, 한참을 어둠속에 울고 있었지 어둠이 속삭였어 이제 남은 곳은 바다뿐이라고 어쩔 수없다고 바다로 향하라고 이젠 떠나지 않아 단지 바다를 향할뿐이야 단지 마음 움켜쥐고 그렇게 발걸음 바다 향해 들었지 2015. 6. 9.
前基性 - soy - 前基性 - - soy 단 하나 쫓아가 멀리 멀리 쫓아가 1cm안의 장소에 뛰놀며 그 안에 있고 없고 또한 밖의 한 공간 있고 없고 역시 뿌리내여 멀리멀리 그저 멀리 바라보는 2cm의 가지 2015. 6. 7.
눈동자 - soy - 눈동자 - - soy 노오란 눈을 본 적이 있다 마음에서가 아닌 눈동자로 노오란 눈을 본 적이 있다 하얀 눈이 시를 쓰게 했다면 노오란 눈은 시를 사랑하는 마음을 주었다 주황 비를 본 적도 있다 글에서가 아닌 눈동자로 주황 비를 본 적이 있다 투명한 비가 푸근함을 주었다면 주황비는 혼자의 외로움을 주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았다 눈동자가 아닌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보고 있다 친구가 삶을 알려 주었다면 사랑하는 그녀는 영원한 행복을 주었다 노오란 눈과 주황비와 사랑하는 그녀를 동시에 본다면 눈을 감고 사랑하는 그녀를 마음으로 그릴 것이다 마음 속에는 그녀를 향한 눈동자만 남아있다 2015. 6. 5.
뇌에 찬 물들 - soy - 뇌에 찬 물들 - - soy 수액이 흐르는 허공에이젠 증기를 잊고, 작은 인생을느껴야 한다 아우성에서 벗어나는 그날증기를 그리워 하며, 한번의 웃음을흘러야 한다 無의 시간을 보내는 지금은응어리를 만들어 한 걸음 밀치고 가식을 따라 가기 위해 용잡는 개울에홀로 있어야 한다. 넓은 징검다리 어디를 빠져야 혼동의 시간 벗어날 수 있을 까 조약돌에 까치발로흐르는 바다를 증기대신 만난다면 수액의 내음은 물의 그리메 아래자취가 숨어들어 어린 노인이 되었을 때 바다 대신 수액을 받아들일 것이다 2015. 6. 1.
自我 - soy - 自我 - - soy 삶이 있다. 여기에 뭍히는 삶이 있다. 짜릿한 거름종이 사이에 쓰러져가는 또 하나의 生 삶이 있다. 여기에 뭍혀있는 삶이 있다. 희망있는 고통에 잠들어 있는 이율배반의 生 서로는 서로를 보며 비웃고 있지만 球안에 같힌 같은 분자들 後者의 生이 前者의 生이 될 때 거침없이 무너지는 절망 속에서 또한 我였음을 他의 길이 아닌, 세월의 길 속에 방황하는 먼지여! 시나브로의 生이여! 2015. 5. 30.
같은 사람, 같은 사랑 - soy - 같은 사람, 같은 사랑 - - soy 늘 그러매 각신도 각동도 온 밑 각신의 발에 깔려 자신을 죽이며, 일품을 꿈꾸며 푸른, 붉은 품보다 하늘을 우러르리다 늘 저러매 가교속의 포근함에 붉은 비단보다 부근한 솜에 추위를 맛보아도 좋으리라 궁의 테 조두의 풍경 금빛의 세상보다 이삭의 사랑이고 싶다 2015. 5. 28.
완전한 믿음 - soy - 완전한 믿음 - - soy 저를 부르는 그대는 늦은 새벽 어둠 속 어디에 숨어숨바꼭질을 하고 있는 건가요세상이 사라지는 그 순간까지 그곳에새벽이라는 거짓에 숨어 있을 건가요차라리 반복이 없는 지긋한 세상이 없어진다면창피해 드러내지 못한 마음 살며시 피어날 수 있는 건가요그대가 끝네 숨어 곁에 나타나지 않는 다면태양이 뜨기 전, 꿈 속의 끝을 달려만남과 이별 속에 허우적이는 갈등의 길에서별빛이 사라지고 아침의 빛이 떠오를 때힘겹게 매달린 썩은 동아줄에숨어버린 마음을 메달아 차라리 달로 떠나 버리렵니다. 2015. 5. 27.
늙어간다는 것은 - soy - 늙어간다는 것은 - - soy 변하였다 나는 세상의 인간으로 태어나 태양 빛 맞으며 산화(酸化)되어지루한 장맛비 적시며 동화(同化)되어차가운 눈발 맞으며 극화(劇化)되어 하 루가 가고한 달이 가고한 해가 가고 스스로 나이를 잊어 그저 세상살이 하루살이 살다보니 변하였다 나는 동경(銅鏡)의 녹슨 연(緣)을 바라보며 한 줄 늘어나는 주름 보며그렇게 늙어간다는 것을 배운다 2015. 5. 22.
인생의 章 - soy - 인생의 章 - - soy #1. 저주받은 땅에서의 흐느낌 우리가 매일 살며 한발 한발 다가가는 곳. 그곳은 지옥입니다. 모두들 죽음을 향해 달려가며 하루살이 같은 생활을 하고있습니다. 당신의 영혼에 축복을 빕니다. #2. 나는 너를 만들었고, 너는 나를 울린다. 지구에 만들어진 모든 것. 나무, 언덕, 생명, 집들 모두 신이 아닌 인간이 지구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는 인간이 만든 모든 것 들에 의해 인간은 사라지고 신에 의해 우리는 순수한 생명체로 다시 시작할 것입니다. #.3 나를 살게하고 있는 마지막 희망들 슬픔 속에 내리는 눈망울과 기쁨 속에 흐느끼는 울음과 그 속에 작은 세상에서의 흐적임. 모든 이의 몸 한 구석에 숨어있는 미지의 공간이 있습니다. 슬픔과 기쁨과 사랑과 감동과 또 이것을 만들.. 2015. 5. 21.
너도 가보고 싶은가! - soy - 너도 가보고 싶은가! - - soy 빛이 없는 공간에 쓰러지는 사람아! 너의 존재는 곧 너의 것 영혼의 매듭 가닥에 흐느껴 지쳐 울먹일 때 잡아 보았는 가, 소외의 한 장면을 기어이, 스느껴 울어버릴 한마리 금수였음을 자신의 흐름에 빠져버린 자신아! 너의 존재는 이제 다수의 것 큰 울림, 집념 부질없이 사그릴 수밖에 미친듯이 허우적이며 목에 피를 토할 수 밖에 철로된 그물안에서, 온돌로 된 삼평 남짓 이제는 가치는 소용없이, 기다리는 무생물 하지만 모래 한 알 일뿐 어딘가로 사라져 버림에 잊혀지는 가엾은 먼지의 희생일 뿐 그게 바로 남겨진 그윽한 마지막 비수였음을 보내버려라, 쓰레기 속의 존재여! 다 털어버려라, 답이 없는 물음이여! 가두고 있는 것은 자아의 망 홀로 잊지말고, 그렇게 높은 곳에 있지.. 2015. 5. 15.
테두리 - soy - 테두리 - - soy 어둠이 무서운가 이 눈이 무서운가 무엇이 무섭지 왜 그리들 달리지 방해하는 가로등 앞을 막고 비웃는 낮 너는 왜 비웃지 친구가 되어주렴 어둠, 그리고 밤 들린다 뛰어 다니는 소리 뛸수만 있다면 어딘가로 그러면 그러면 울지 않아도 그러면 낮이 비웃지도 두려울 때 무서울 때 달리고 싶다 앞을 볼 수 있다면 2015. 5. 14.
사람은 사랑이다 - soy - 사람은 사랑이다 - - soy 사람은 사랑을 모른다 뒤척이며 찾던 존재에 사랑의 기억하나 찾아본다 사랑을 모른다 사람이 사랑을 모른다 사람은 사람이다 'ㅁ'이 'ㅇ'에게 묻는다 누구지 'ㅇ'이 'ㅁ'에게 답한다 바로 너 'ㅇ'은 사랑을 안다 하지만 'ㅁ'은 알지 못했다 사람은 아직도 사랑을 모른다 자신의 마음에 고이 간직해둔 모서리를 깍고 있다 두고두고 하늘에 부딪친 멍든 구름에 깍아 날려 보내고 있다 'ㅁ'은 투박한 자신이 싫었다 'ㅇ'에게 너무 투박한 자신이 싫었다 단지 그게 싫었다 사람은 아직도 사랑을 모른다 사랑임에도 2015.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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