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From-SOY ♣/자작시 Poem

거짓 客 - soy

by 소이나는 2017. 2. 23.
반응형

 


- 거짓 客 -
                                  - soy

삶을 갈구하는 나그네
부처 떠난 티벳 하늘 밟아 보겠다고, 오만리 너털걸음 무거운 발걸음.
마지막 구릉 히말라야 남겨두고 만난 소끄는 소크라테스, 사색하는 목동.
客을 불러 한들 한들 소떼 가슴 속에 풀어놓고, 나그네 걸어온 길 그 고뇌의 공간으로 떠나가네.
客의 삶은 버려진 초원, 남은 삶은 풀 뜯는 생명, 사라진 소크라테스 존재하는 목장.
이상을 갈구하는 나그네 길을 멈춰 작은 구릉 그 히말라야 정상에 너털웃음 던져두고
"마음의 티벳이여! 난 그저 초원에 남으리!!" 하늘 향해 소리쳐 진공을 뚫어본다.
무거운 봇짐 저멀리 내어 놓고, 짚신 지푸라기 여물로 내어주고, 풀뜯는 神들 客의 손짓에 꿈을 이동한다.
소끄는 나그네 사색하는 목동, 방황하는 客 맡이하려 선문답하나 적어 놓는다.
마치 부처인양.


 

 


반응형

'♣ From-SOY ♣ > 자작시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놓지 못한 가을 - soy  (4) 2017.03.02
자신에게 주는 물음 - soy  (2) 2017.03.01
추구의 차이 - soy  (1) 2017.02.26
달빛 끝 - soy  (0) 2017.02.25
봄은 떠나가고 다가온다. - soy  (2) 2017.02.24
너를 비웃던 잡초 한 뿌리 - soy  (10) 2017.02.21
괘종 - soy  (4) 2017.02.19
참 길 방관 - soy  (4) 2017.02.13
기도드린다는 것은 - soy  (4) 2017.02.12
C와 Y의 論詩 - soy  (1) 2017.02.0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