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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SOY ♣/자작시 Poem

괘종 - soy

by 소이나는 2017.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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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괘  종 - 
                      - soy

힘이 되어라.
꿈 속 헤메 바라본 것은
불행만은 아닐터.

하염없이 흔들리는 그네에 매달려
거친 충동 평온한 울림 맛보며
그저 흘러간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 무엇이 되어라.
그리 오래 시선 잃고
이리 한번 저리 한번

극과 극을 치닫지는 마라.
매 시간 울려오는 공기의 저항은
단지 힘만을 부르지는 않을터.
소리없이 흔들리는 추에 기대어
고통이어도 좋다.
행운이어도 좋다.

마냥 반복되는 존재로 곁에 있어 주어라.
홀로 허공에 서.
세 사람 하나가 될때에

사랑, 고통, 행복, 슬픔
세상에 부질 없는 모든 것 흐트리는 소리.
만남과 떠나감이
연속으로 추억되어 울려 퍼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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