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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SOY ♣/포토에세이 Photo Essay

모두 다른 상상 속 사람들 - soy

by 소이나는 2016.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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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른 상상사람들 

 

서울 용산역 계단에서


 

 

 

자신을 찾아봄에 알 수 있는 보람은 살아감에 만족과 여유가 아닐까? 
잠시 현실을 잊고, 눈을 감아 세상을 떠올린다. 

 

어느새 세상은 하얀 눈으로 물들어 있다.

새로운 세상을 낯설어 하며, 눈을 피해, 자신의 아지트인 동굴 속으로 들어갔다.
동굴 안에는 벌써 먼저 눈을 피해 들어온 산짐승과 새들로 가득했다.

늘 먼저 맞아주는 소중한 자연들 이였다.

동물과 함께 있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과 동화가 된다.

나는 누구인가. 그들은 누구인가. 굳이 속속히 따지고 들을 필요는 전혀 없는 자연의 공간이 되어버린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동물은 바로 나였고, 역시 그들과 다르지 않는 하나의 존재인 것이다.

모든 사물에는 존재가 있다. 음과 양이 존재하듯이, 나와 공기와 철과 산과 물과 다른 이들과의 사이에는 서로 모르는 완력이 존재해,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

곧 나의 소중함은 너의 소중함이고, 눈의 소중함은 동물의 소중함이며, 공기의 소중함은 자연의 소중함이다.

모든 것은 하나 이였던 것이 서로 분리되어 오랜 세월을 지내다보면, 자신만의 독자성을 가지게 돼 본디의 자신의 근본을 잊어버리곤 한다.

하지만, 결국 생물은 죽음으로서 다시 자신의 위치에 서게 된다. 죽음이란 자신의 탄생으로 돌아가는 이별이다.

지구상에서 여행하며 느낀 여러 종류의 개성과 삶은 잊어버린 자연으로 다시 돌아가  더욱 발전된 자신과 자연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사람들은 잠시 자신의 발전과정에 근본을 잊고 살아가지만, 깨달음을 가지며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자신의 진리를 이용해, 바로 영혼의 가치를 발전시킨다.

그렇다면 진리란 무엇일까?

진리는 바로 자신에게 달려있는 것이다.

바로 자신의 옳은 가르침은 진리이다.

여러 종류의 사람에게서 같은 생각을 이끌어내기가 어렵듯이 여행 중에 만들어낸 개성과 독특한 자신의 삶은 가치 있는 자신을 만들었기에 너무 많은 정의들이 난무하고 있기에, 어느 한 쪽이 맞고 틀리다 할 수 없는 것도 그 또한 진리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나만의 삶을 가지고 있기에 상대가 있고, 서로 상호작용을 하며 연결고리처럼 나와 사람들 물건들을 서로 지탱해주고 있는 것이다.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은 지구의 삶이 지옥 같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부의 자식으로 태어나 살고 있는 사람은 천운이고 자신들은 어쩔 수 없는 인생의 운명이 자신들의 길을 펼쳐놓았다고 가정해보자.

하지만, 지옥이란 곳은 그 상대적인 천국이 있기에 존재하는 것이다.
천국이 양이라면 지옥은 음이 되어 서로를 보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가난이 지옥이고 부가 천국이라는 상호대조를 보일 수 있으나, 가난 속 에서도 천국과 지옥이 공존할 수도 있다.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에게 달려있는 진리이다.

자신이 생각하는 그 주체는 너무나도 차이가 없는 분할 속에서 자신을 이끌어가고 잇는 것이다.

가난 속에서 천국을 느끼며, 부속에서 지옥을 느끼는 상태의 예가 진리에 중요한 보람을 느끼게 할 수 있다.

바로 물속의 물고기가 목말라하는 이유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진리는 만족을 줄 수 있으며, 궁극적인 여유를 일으켜준다.

자연에서 자연으로 돌아감에 자신은 얼마나 방황하며 허우적이고 있는가! 알아야 할 때이다.

바로 자신을.. 세상 드넓은 곳에서 우주보다 큰 존재가 되는 자신과, 한없이 작을 수밖에 없는 자신을.. 이제는 알아야 할 때이다.

 

다시 눈을 뜨고 세상을 바라본다.

머리 속에 가득 차있던 엉터리 언어들은 사라지고, 사람들은 내 앞에 존재한다.

모두 모르는 사람뿐이다.

모두 모르는 말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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