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속 공간을 즐기고 싶다면,
대전 대흥동 카페 느린나무 2호점
(Daejeon cafe, 大田 咖啡馆 (カフェ))
커텐을 치면 나오는 아름다운 방
주 소 : 대전 중구 대흥동 409-10
가을을 따라 길을 걷다 들리는 곳
은행나무가 많은 대흥동 문화예술의 거리
친구를 만나 대흥동의 시끄러운 밤 거리를 걷다가 조용한 곳으로 향하였다.
은행나무가 많이 있는 대흥동의 거리에는 꽤나 운치 있는 카페 들이 있는데, 그 중에 이번에 들린 곳은 '느린나무'이다.
느린나무는 1호점과 2호점이 있는데 1호점도 대흥동에 있다. 1호점은 멋진 인테리어로 만들어진 일반 카페의 모습인데, 2호점은 약간 스타일이 다르다.
느린나무 2호점의 모습
이곳은 따로 음료의 가격을 내는 것이 아니라, 한 공간에 입장료를 내는 식이다.
1인이 7000원 3시간 가격을 하고 있다.
한 방에 한 그룹이 들어가서 밀리는 시간에는 공간이 없을 수도 있기에 많은 손님들이 미리 예약을 하고 가고 있다.
(느린나무 2호점 전화번호 : 042 - 226 - 1514)
작은 골목을 통해 들어가는 카페 느린나무
카페 같지 않은 느낌의 작은 통로를 지나야 카페 안으로 들어 갈 수 있다.
처음가면 잘못 들어갔나? 하는 착각을 할 수도 있지만, 그곳이 맞으니 쭉 들어가면 된다.
카페 안으로...OPEN ~ 커피와 음료를 만드는 곳
동화같은 분위기의 카페
안으로 더 들어가 빨간 테두리가 인상적인 문을 열고 들어가면, 세상과 다른 동화같은 공간이 나온다.
카페의 실내창에서 자라고 있는 잎사귀
카페는 각각의 방으로 되어 있지만 다른 룸 형식의 카페와 다르게 밀폐된 것은 아니다.
서로의 공간이 단지 책장으로 막혀있기에 조용히 있으면 옆 공간의 대화 내용이 들리기도 한다.
그러니 비밀스러운 대화는 피하자~!
방들은 모두 다른 디자인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이 많이 있는 방, 포스트잇으로 꾸민 방, 대화하기 좋은 방 등이 있는데,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어 참 좋은 곳이다.
요즘 남성끼리도 카페에 많이 가고 있지만 이곳은 남성끼리 들어가기에는 너무 오글거릴 느낌이 드는 장소이기도 하다.
아늑한 공간나무 색이 아름답다은은한 조명빛이 곳은 브라인드 만으로 옆 방과 경계를 하고 있다.동화같은 분위기거울에 비친 신발
한가롭게 여가를 즐기기 좋은 공간
느린나무에 들리면 뭔가 여유로움이 생기는 것 같다.
그런데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대화도 하고 책도 보고 서로 찍은 사진도 공유하다 보니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
부산 불꽃축제 사진
맛도 나쁘지 않아.
메뉴
자리를 잡고 인원수에 맞게 선불을 내며 음료를 주문하면 된다.
Cappuccino
늘 마시던 카푸치노...
커피의 맛은 생각보다 개인적인 나와 스타일이 맞는 편이다.
디아로마, 쌍리, 봄, 레모볼랑, 모모제인 같은 카페도 나쁘지는 않지만
어쩌면 지금까지 들린 대흥동 은행동 근처의 카페 중에 나와 가장 잘 어울리는 카푸치노인 것 같다.
카푸치노
카푸치노는 약간 씁쓸한 맛이 거칠게 타고 들어가는 느낌인데,
나는 부드러운 카푸치노 보다는 라떼와는 차별이 있는 이런 맛이 나는걸 더 선호한다.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의 카푸치노는 아니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괜찮은 맛이다.
하지만 부드러운 카푸치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약간 거칠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슬차
다시 세상으로...
여유로움을 한껏 즐기고 괜찮은 커피도 한 잔 마시고 다시 복잡하고 정신 없는 세상으로 나온다.
이제는 추워져 겨울이 오겠지...
밖으로...
커튼에 매달린 집게가 살기위해 바둥거리는 사람같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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