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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SOY ♣/하루의 흔적 Life

북망산에 떨어지는 별동별을 보며

by 소이나는 2008.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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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여름이 오는 중턱에...

어제 밤에 下山을 하며, 별동별을 보았다. 오랜만에 가진 같은 학교에서 온

교환학생 4이 모여, 시내에 내려가는 중이였다.

밤 한 9시 30분이 되었을 것이다. 깜깜한 하늘과 어두운 과기대,

그속에서 수다 떨며 정문으로 가는 우리들,

그 어두운 밤하늘에 멋진 수를 노으며 별하나가 떨어져 내렸다.

동시에 마음속의 어두움도 근심도 답답합도 모두 떨어져 내려갔다.

옆에 같이 내려가는 형이, 소원을 빌기 시작했다. 얼떨결에 따라서 소원을 빌었다.

과연 이루어질것인지, 모르겠다.

과기대에 온지, 2달이 조금 넘었다. 두 달이라하니 엄청 짧은 시간이였고,

너무나도 기나긴 시간이였다. 어느 덧 학기의 시간도 반이 채 남지 않았다.

이곳에 오며 가졌던 모든 생각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아무 생각없이 편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학교는 좋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좋다. 시설이 좋다는 것은 아니다. 학교 자체가 좋은 것이다.

멋진 교수님들도 좋고, 순수한 학생들도 좋다. 이 맑은 곳에서 못 된 것은 단지

나하나 인듯 하다. 별동별이 떨어지는 짧은 순간을 보았다.

내 인생에 짧은 한 순간을 지금 걷고 있다. 얼마나 많은 순간들이 나를 만들어가고

이끌어가는 것인지 모르겠다. 수많은 별 중에 나는 어디에 떠 가치를 발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찌보면 그러하기에 나는 더욱 내가 있는 별자리를 찾아가기위해

설레이는 모양이다. 지금 당신은 어디에 떠 있는 별인가?

지금 자신에게 가치있는 별인가, 단지 혼동에 머물러 있는 떠오르는 별인가?

내가 죽어 지구를 떠나며 한가닥 미소를 띄우는 그날을 기다라며,

나는 저리 아름다운 별동별이 될 수는 있는 것인가....

마음의 안식은 찾아온다. 단지 작은 기울임 속에서, 지금 이렇게 글을 읽은 당신은

어떠한 방황을 하고 있는가? 좋은 답이 바로 눈앞에 있는데,,,,,

그것만 피하며 순간을 살아가고 있는가? 나도 그렇다. 늘 쉬운 답을 찾지 못해

이렇게 허우적이고, 바로 옆에서 알려주는 답을 애써 외면해버리며

살아간다. 과기대에 와,,, 내가 느낀것은, 중국어, 중국의 생활, 이런 것도 좋다.

하지만 나 자신을 더욱 알 수 있게해주고 있는 과기대가 좋다.

내가 나를 버려야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과기대가 좋다.

이렇게 처음으로 이야기를 쓰며, 흥분되는 마음을 가지며, 내가 또 가야할 곳을 찾아

가야겠다. 또 무언가를 찾으러 마음속의 발걸음을 돌려야겠다.

과기대의 오늘 하루는 내 어두운 마음 속에, 한 길을 빛춰주는 별동별과함께

그렇게 새로운 내일을 기다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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