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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SOY ♣/하루의 흔적 Life

시원한 바다는

by 소이나는 2008.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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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이 더운날엔,, 시원한 바다에 가고 싶다.

사람이 하나도 없는 한적한 곳에 가고 싶다.

조용한 파도 소리와, 잔잔한 바람만 있으면, 그곳으로 가고 싶다.

바다를 한 참 바라보면, 누군가가 눈 앞에 그림을 그리고 간 것 같다.

태양 빛을 한 움큼 잡고, 반짝 거리며, 눈을 아프게하는.. 그림..

눈이 아파 눈을 감으면, 고요한 마음에 잔 물결을 떠오르게 하는

바다 소리.... 언제나 그리운 건 바다가 아닌가 한다.

답답한 자, 슬픈 자, 즐기는 자, 노동하는 자, 모두 바다로 간다.

그래도 우리는 좋은 것이다. 대륙에 사는 나이가 같은 친구는,,

아직 바다를 한번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바다를 보려면, 몇 일을 가야 한다고 한다. 그 친구는 바다를 단지 그려본다.

아직 보지도 못했으면서,, 단지 머리속으로만 그려본다..

이 좁은 세상의 지구는 아직 그렇게 작진 않은가 보다.

언제든 떠나면 볼 수 있는 바다는 언제나 기다려 주는 바다는 친구처럼,,

기다리고 있다. 시끄러운 바다는 싫다. 바다를 온 건지..

사람이 있는 건지 모르겠다. 여름만 되면 몰려드는 사람들 속에,, 나의 바다는..

있지 않다. 비가온 바다에 가면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 비속에 사라진 사람들..

 비가와 모든 것을 덮어버릴 바다.. 한적히 비를 담아 바다가 되는,, 모습을 보면,,

모든 것을 포용 할 수 있는 바다라는 말이 왜 나왔는 지 알수있다.

어디까지가 바다이고, 어디까지가 비의 공간인지.. 아직도 모르겠다..

눈이 오는 바다는 어떠한가.. 내리고 내려,, 온 세상을 하얗게 하지만,,

바다속엔 사르르 녹아 버릴 수 밖에 없다.. 고기 잡이 배들도 모두 하얗지만,,

바다는 소리도 없이, 눈을 담아 버린다.. 사람들은 바다에 좋은 추억, 않좋은 기억,,

많은 과거를 숨겨 놓았을 것이다. 지구와 함께.. 사람과 함께..

멋진 푸르름을 만들어 주는 바다,, 오늘도 간절히 생각난다..

바닷가의 바위에 앉아, 귓가에 큰 음악 흘리며,, 태양으로 가는 길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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