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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3

잔 바람이 잊게 한 것 - soy - 잔 바람이 잊게 한 것 - - soy 잔 바람에 흔들리던 코스모스.한 계절, 두 계절, 세 계절 지나다시 피어 흔들린다.어떤 나를 기다려 피고 지는 건지.나 없는 혼돈 속에 망부석 되었는지. 우리네 마음 속 곱게 묻은 코스모스 씨앗은몽몽한 세월 속에주어진 하루의 고됨 속에한 해, 두 해, 세 해지나고 지나 나이란 토양에 덮혀만 간다. 잔 바람에도 휘둘리던 코스모스바람이 싫어 땅으로 숨었나.단지 나를 만나카오스모스가 되고 싶었나. Chaosmos 2017. 5. 9.
둘이 된 하나 - soy - 둘이 된 하나 - - soy 하늘에서 타고 내려온 빗방울을 머리로 맞이하는 현세의 미물들 극락전 지붕 아래 아마타를 부르며 구복이라도 원할 것을 개구리 소리에 빗소리 잊혀져 차가운 대기를 망각하여 이승과 저승을 혼돈한다. 는개 내리는 밤 넘처 버릴 물 속의 천지빼까리 중생들 아가미 호흡하며 몰랐던 무량수불 원망한다. 억수비가 아니였다네. 단지, 는개 내리는 밤. 아미타불은 알고, 무량수불은 모르는 밤. 2017. 3. 9.
매미의 코스모스 - soy - 매미의 코스모스 - - soy 가을의 밤, 떨어지던 마른 잎사귀에 눈을 잃어 보지 못했던 아니 보지 않았던 이별의 데생, 그렇게 겨울의 새벽, 얼어가던 심장의 눈물에 마음을 잃어 보내지 못했던 아니 보내지 않았던 그리움의 족쇄, 어느덧 봄의 아침, 두근두근 그윽한 향기에 마음을 열어 잊고 싶었던 차마 잊지 못했던 사랑의 굴레, 그리고 여름의 낮, 화려한 꽃 잎에 눈을 열어 보기 싫었던 그래 보고 싶었던 추억의 유화, 이제는 어설픈 성충 놀이 건조한 껍질 벗어 투명한 날개 들어 보지 못했던 아직 보내지 못했던 마음의 소리, 하늘에 연주하리라! 미증유의 참사 속 동백꽃 만개한 작은 섬 그늘 삼아 잊지 못했던 그토록 보고 싶었던 욕망의 샘물, 바다에 흘려 보내리라! 2016.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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