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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SOY ♣/하루의 흔적 Life

박살난 계란 던지기

by 소이나는 2010.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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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살란 계란 던지기


예전에 중국에서 학교를 다닐 때에 축제에 달걀을 높은 곳에서 무사히 떨어뜨리기 대회가 있었습니다.

그 축제에는 스타크레프트 팀 경기 대회도 있어서 출전을 했지요.
그 게임 대회는 3위에 입상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한국사람들에게 졌습니다. 
중국 친구들을 혼자서도 3명을 이길 수 있는 실력이었는데, 역시 한국사람의 스타 실력은 장난이 아니더군요. ㅋㅋ
학교 식당에서 게임 영상을 라이브로 볼 수 있게 해준 재미있는 게임 대회였습니다.

그리고 심심하던 차에 그 계란 던지기를 해보려 했습니다.
열심히 머리를 짜서 1차 보호단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바로 공중 부양을 시키자는 것이였지요. 빈 페트병을 자른 후, 각도를 보고 구멍을 낸 후에
그 구명을 고무줄 같은 것으로 연결 시켰습니다.



고무줄과 계란사이에 공간이 있으면 흔들려 깨질것 같아서 거의 계란의 크기와 같게 고무줄을 매듭지어
1차 보호막을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2차 보호막을 만들자'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에 그 대회가 취소되었다고 하더군요. ㅜ.ㅜ
이런, 힘들게 구멍을 뚫었는데,,,

2차 보호막은 비닐봉지안에 물풍선 몇개를 넣으려 했습니다.
봉지 바닥에 작은 물풍선을 바닦에 깔고고, 1차 보호막의 패트병을 넣은 후에 옆으로 스폰지를 넣고, 위쪽은 가볍게 스티로폼을 넣으려했지요.
물풍선이 무거우니 물풍선 쪽이 땅을 향하겠고, 땅과 만날 때 물풍선은 터져도 계란은 보호될 것 같다는 생각이였습니다.

그런데 뭐 대회가 취소되어 버려서 2차 보호막을 만드는 것을 포기 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1차 보호막인 패트병 공중부양 만으로는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까 해서 던져보기로 했습니다.

3층 정도되는 높이에서 저 패트병을 던졌는데~~~~~~  @.@

멀쩡하더군요.  

'으하하하~~~~!! 난 역시 대단해~ 아직 다 만든 것도 아닌데 이렇게 퍼펙트 하다니,'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ㅋㅋㅋㅋ

그래서 그 패트병을 들고 중국어 수업시간에 자랑하려고, 가져 갔습니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샘도 궁금했는지 한번 던져보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5층 정도 되는 곳에서 던졌습니다.


{Yanji 시내가 보이는 본관동 강의실}

3층에서도 버텼는데, 2층 더올라갔다고 뭐가 변하랴~ 냉큼 던져보았습니다.
그리고 여유롭게 내려가 계란을 보니 박살 났더군요. orz

Mmmmmmm.
요넘으 계란, 깨질거면 3층에서 던졌을때 깨지던가... 왜 멀쩡하더니 2층 더올라갔다고 박살이 나냔 말이닷!!
기대감은 부풀게 해놓고 말입니다. ㅋㅋ



이렇게 깨져버리니,
2차 보호막까지 다 만들어보고 던질껄 그랬나 하는 아쉬움이 몰려옵니다.
1차 보호막으로 버틸 수 있는 것은 3층 정도 였고, 5층 위로 올라가니 이런 문제가 생기는 군요. ^^;;
대회가 취소되어서 만들다 말고 던진 것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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