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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식당 ♠/해외

베이징 쓰차하이에서 탄 인력거 (什刹海, shi cha hai), 붕국 북경 십찰해 인력거

by 소이나는 2012.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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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쓰차하이에서 탄 인력거

(什刹海, shi cha hai)

국 북경 십찰해 인력거

 

 

 

저번에 TV 예능 프로그램인 런닝맨이 십찰해(쓰차하이)에서 촬영을 한 후에 한국사람들에게

스차하이라는 곳이 많이 알려졌습니다.

 

쓰차하이의 위치는 생각보다 북경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자금성의 북문을 나와 왼편에 있습니다.

북해공원과는 도로 하나를 두고 거대한 인공호수가 나뉘어져 있습니다.

예전에는 호수라기 보다는 운하로 이용되던 곳입니다.

중국에는 여러 공원에 있는 호수를 해(海)라고 쓰고 있는데,

몽골이 중국을 차지했을 때 바다를 보지 못했던 몽골인 들이 넓은 호수를 보며 바다라고 불러 해(海)라고 많이 지어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곳도 십찰해(什刹海)지요.

바다기 열개가 아니라 바다에 사찰이 10개가 있다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사찰은 지금은 상점으로 바뀌었지만요.

 

버스를 타고 가면 북해 북문에서 내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연걸이 나온 '십찰해 체육 운동학교'가 있고,  그 옆에서 인력거를 탈 수 있습니다.

가이드 없이 그냥 타려면 45분짜리 한국돈 15000원 정도로 인력거를 타면 될 것 같습니다.

가이드가 있는 것으로 한다면20000원 ~ 40000원 정도로 된 코스를 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 자유여행이고, 중국말도 할 줄안다면,

깍아서 탈 수 있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뭐 역시 중국이니 깍는 것은 기본 일 수도 있지요.

 

 

북해공원은 쓰차하이보다 좀더 공원적인 느낌이 들고,

쓰차하이는 차, 커피, 술을 마시며 산책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븍해공원이 더넓다는 생각이 좀더 들지만, 쓰차하이도 만만치 한게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쓰차하이에서는 런닝맨에서 그랬듯이 인력거를 타는 외국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딱히 인력거를 타지 않고 걸어서 쓰차하를 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따로 별미라는 생각으로 인력거를 타보아도 상관이 없습니다.

 

 

그냥 쓰차하이에 들리면, 낮보다는 밤에 들리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쓰차하이는 산책하기에 나쁘지 않지만, 해가 떨어지고 젊은이들이 모이기에

쓰차하이의 분위기를 알고 싶다면, 낮보다는 밤에 들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인력거를 타본 사람들은 인력거를 끄는 사람이 힘들어 하는 것 같아서,

타는데 편하지는 않았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저는 혼자서 인력거를 탔는데,

옆의 서양인 두명을 태운 인력거를 끄는 사람이 출발하면서

다른 인력거꾼에게 "아이구~ 내 손님은 뚱뚱하네~!!" 라고 하더군요.

외국인들을 태우는 것이 다반사이기에 못알아 듣는 줄 알고 서로 중국어로 말한 것 같습니다.

제가 탄 인력거꾼은 자기는 혼자라며 좋아하더군요.

괜시리 뚱뚱하다는 "팡~~" 이런 말을 듣고나니 저도 살짝 웃겨서 웃었습니다.

 

[출발하는 인력거]

 

탈때에 "혼자에요"라고 중국어로 말한 제가 타고, 자기들 끼리의 농담에 같이 웃는 저를 보더니,

중국어를 할 줄 아냐고 물어보더군요.

뭐 사실 거의 잘은 못하기에 그냥 "완전 조금 할 줄 알아요~~"라고 했습니다.

저는 혼자타고 그리 무겁지도 않아서인지, 다른 인력거를 추월하며 잘 달리더군요. ㅎㅎ

 

 

사실 인력거 같은 것을 타는걸 좋아는 하지 않지만,

어쩌다가 몇번 타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뭐 일단 한번 타니 시원하기도 하고, 편하게 한바퀴 돌기도 해서 나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인력거를 타는 것보다, 스스로 자전거를 타고 한바퀴 돌았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요.

 

[신이나서 손발 들은 소이나는의 손과 발 ㅋ]

 

인력거를 타면 약간의 좋은 점이 있다면,

후통(북경의 오래된 집이 있는 장소)에 들려, 오래된 집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게 들리는 것이라면, 중국인들의 투어에 끼어들거나,

한국에서 패키지를 통해 올때에 쉽게 볼 수 있지만,

혼자 간다면 현재 생활하고 있는 사람의 집에 들어가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골목으로 들어간 인력거]

 

[중국의 오랜된 집들이 있는 거리]

 

[후통거리로 들어간 인력거]

 

[누구 집이었더라, 성룡인가 이연걸인가의 어머니 집이라고 하던데, 공사중이더군요.]

 

오래된 집인데 왜 유명인사의 어머니 집이 이곳에 있나면은

아마 산다는 개념보다는 이곳에 집을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저런 집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중국에서는 이곳의 집들을 하나의 골동품으로 취급하기에 허름하고 좋지도 않은 집들이

엄청난 가격을 하고 있습니다.

 

[카페거리로 나온 인력거]

 

대부분 인력거 꾼들은 일정한 장소로 달리기만 하지만,

중국어를 조금 알아들으면, 쓰차하이의 이곳 저곳을 설명해주기도 합니다.

 

[이것 저것 설명해주시는 친절했던 분]

 

[왠지 다른 인력거 사람과 달리 여유로와 보였던 인력거꾼]

 

[호수 옆으로 길게 있는 찻집과 카페, 바, 식당 들]

 

[많은 외국인이 있었던 십찰해]

 

 

인력거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십찰해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인력거를 타는 것은 그냥 빠르게 십찰해를 둘러본다는 의미 이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걸으며 천천히 호수도 즐기고, 카페에서 차도 한잔 마시고,

밤에 바에서 리퀴어도 한잔 해야 더 좋을 곳이 바로 십찰해입니다.

관광보다는 휴식과 술을 즐기기에 더 좋기에 밤에 들렸으면 좋겠네요~.

 

[대기 중인 인력거들]

 

[인력거를 타는 사람들]

 

[인력거 타기 전에 한장 찍고, 혼자 셀카 찍은 소이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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