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웠던 화덕만두 십리향
(인천 차이나타운 화덕만두 십리향, 十里香)
인천의 차이나타운에 들리면 중간즈음에 길가에 줄지어 서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화덕만두를 파는 곳인데요. 늘 사람들이 붐비기에 차이나타운에 들리는 사람들은 한번쯤은
무엇인지 궁금해하며 한번쯤 요 화덕만두를 사먹어봅니다.
차이나타운은 자주 들리는 편인데,
주변사람들이 저거 그냥 맛이 그래~ 라고 하고 하기도 하고,
늘 줄지어 사먹는 사람이 많아서 귀찮아서 그냥 지나쳤는데,
왠일로 사람이 별로 없기에 한번 사먹어 보았습니다.
방송에도 많이 나온 곳이지요. 맛있는 TV, 생활의 달인, 생방송 투데이 등등 꽤나 방송을 탄 곳입니다.
그런데 역시 방송에 나온 곳이 맛있는 곳은 아니다 하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윙스푼에서도 꽤 높은 점수를 받는 것 같던데, 약간은 아리송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별로였습니다.
예전에 통영의 오미샤꿀빵에 대한 기대감으로 먹어본 후에 실망한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암튼 이곳은 수제월병과 화덕만두 같은 것을 파는 곳입니다.
화덕만두의 가격은 2000원 1500원입니다.
어찌하다 이곳이 명소가 되었는지 잘 모르겠네요.
아마도 화덕에 만두를 붙여 만드는 것이 신기해서 그랬나봅니다.
[화덕]
화덕에 붙여 만드는건 '난'만한 것은 없나봅니다.
그래도 뭐 화덕에 붙여 만드는 빵 같은 이것의 맛이 궁금하다면,
간식으로 가볍게 생각하시고 맛을 한번 보는 것은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기대감보다는 호기심의 느낌으로 드셔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화덕만두는 꽤 단단한 껍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조금만더 부드러웠으면 더 좋았을 것 같던데,
딱딱한 빵 부분에 속은 부드러운 앙고 같은 고구마와 단호박 같은 것이 들어있어 먹기에 불편하고, 뻑뻑합니다.
그냥 단호박과 고구마를 먹는 것이 더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맛은 쉽게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고구마 화덕만두]
[단호박 화덕만두]
그냥 관광이나 나들이차 차이나타운에 들렸을 때에
요런게 있다더라 정도로 드셔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큰 기대는 마시구요.
뭐 맛있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드실거면 단호박과 고구마 보다는 고기맛으로 드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건 그래도 육즙맛이 나서 그나마 괜찮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이 서있으면 부담없이 안드셔도 되고,
여유가 있으시거나, 사는 사람이 별로 없으면 한번 드셔보세요~
그런데 꼭 만들자 마자 먹어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식으면 맛이 더 덜해집니다.
뭔가 아쉬워서 옆 가게에서 포춘쿠키 하나 사봤습니다. ㅎㅎ
안에 적힌 내용이 맘에 들어 기분이 좋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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