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공간이 좋았던, 천안 백석동 카페 델솔, 델쏠
Cafe DEL SOL
cafe Del Sol in Cheonan
백석동을 지나다보면, 백석아이파크와 환서초등학교 근처에 넓은 공간에 벽돌 무늬가 눈에 띄는 카페가 하나 보인다. 전에는 백석동에 들릴일이 거의 없어, 어쩌다가 이 카페를 지나치며, 한번 들려봐야지 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요즘들어 백석동에 자주 들리게 되어 델쏠에 들려 볼 수 있게 되었다.
눈에 띄는 외관만큼 실내도 넓은 편이고 밖과는 달리 실내는 흰색이 주된 색으로 밝은 분위기를 내고 있다. 1층에는 넓은 바와 테이블이 있고,
세련된 디자인의 그림을 즐기며 좁은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2층의 분위기도 1층과 많이다르지는 않은데, 흰 벽면에 걸린 그림들은 시선을 끌게 해준다. 그리고 밖에 테라스가 있어 실외에서 커피와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세미나실 같은 룸의 공간이 있어 단체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내가 좋아하는 빈티지한 느낌은 아니지만, 넓은 공간에 깔끔한 환경, 그림으로 이어지는 조화는 괜찮은 분위기를 내어 기분 좋게 해준다. 평일에 시간이 있을 때에는 이 카페의 2층에서 어떤 작업을 하거나 책을 보거나 하며 시간을 보내기에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새로운 카페를 많이 찾아 다니고, 어느 부분에서 마음을 끌지 못하면, 한번의 발걸음으로 족하며 나와의 인연이 끝이나지만, 이곳은 혼자 잠시 시간을 보낼 때에 다시 들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커피의 맛은 정말 괜찮으려다가 좀 아쉬운 심정이다. 커피 맛의 컨셉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기는 하다. 사실 다른 카페 들에서 주는 평범하고 부드러운 카푸치노에서 오는 실망감이 많았고, 그러한 것과 타협을 하며 커피를 즐길 수밖에 없었는데, 이곳의 카푸치노는 분명 나와 맞는 스타일의 카푸치노이다. 천안에서 이런 스타일로 만드는 곳은 지금까지 리뷰를 썼던 30여개 카페 중에 2곳 정도 밖에 없었는데, 한 곳을 추가해야할 것 같다. 그런데... 좀 아쉬운게, 완성도가 좀 떨어진다는거... 만드는 방법보다는 볶는 과정에서의 문제가 좀 있었던 것 같다. 어쩜 내가 방문했던 날 만의 문제였으면 한다. 기대가 되었던 플랫화이트는 개성이 좀 떨어져 라떼 스타일로 나왔는데, 좀더 플랫화이트 만의 개성을 살리고, 카푸치노는 오히려 과한 면이 있어 자극적인 맛은 조금 줄인다면, 좀더 사랑받는 커피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 들렸을 때에는 좀더 개선된 맛 이기를 기대해보게 된다.
'♠ 여행, 식당 ♠ > 대전 충청 강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안 단대호수, 천호지 밤 산책~ (14) | 2015.09.24 |
---|---|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낸 편안한 단골 카페 칼디나인 (천안 불당동 카페 칼디9, cafe Kaldi9 in Cheonan) (8) | 2015.09.22 |
충남 공주시 공산성의 금서루와 공산정, 공산정에서 바라본 금강 (公山亭, Gongsanjeong in Gongju-si) (8) | 2015.09.12 |
천안 성정동 얼큰한 빼해장국 엄가네 본가 시골집 (천안 맛집 엄가네 시골집) (4) | 2015.09.10 |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이태리요리, 뚜띠쿠치나 천안점 (Tutti Cucina, 천안 백석동 레스토랑 뚜띠쿠치나, 천안 백석동 파스타) (12) | 2015.09.06 |
깔끔한 파스타집, 천안 백석동 레스토랑 지오바니 (italian Restaurant Giovani in Cheonan, 천안 백석동 파스타) (8) | 2015.09.03 |
한적한 카페 산타아나스, 천안 백석동 카페 산타아나스 (천안 카페, cafe santa anas in Cheonan) (9) | 2015.09.01 |
작은 골목의 벽화, 천안 미나릿길 벽화마을 (19) | 2015.08.25 |
카페 라온 뒤 연못에 핀 연꽃 (공주 연꽃, 공주시 연꽃, lotus, 蓮) (13) | 2015.07.02 |
마곡사 #5. 마곡사 둘레 길, 백범 명상길과 산신각을 뒤로하고...(Magoksa Temple in Gongju-city, 公州 麻谷寺) (8) | 2015.06.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