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생채를 곁들인 독특한 간장닭갈비 맛집, 공주집
천안 성환 맛집, 天安 成歡
공주집
독특한 간장 닭갈비 공주집
닭요리라면 튀김,구이,찜,볶음.. 뭘해도 맛있다 주의인데, 그중에 닭갈비를 먹으러 천안에서 북쪽에 위치한 성환 '공주집'으로 향했다. 늘 먹던 빨간양념의 닭갈비가 아닌 간장양념의 닭갈비라.... 닭으로 간장요리를 했다면 찜닭의 비주얼이 아닐까 예상했는데 내어져온 음식을 보니 찜닭의 모습은 아니어서 신기했다.
일단 외관에서 풍겨져나오는 맛집 포스~ ㅋㅋㅋㅋㅋ 조금은 낡고 허름한 가게지만 안으로 들어서니 손님들로 가득했다.
역시 맛집은 맛집이구나 하고 일단 안심하고 들어갔다. 이곳은 원래도 닭갈비로 유명세를 탄 곳이지만 백종원의 3대천왕. 방송의 힘 덕분인지 더더욱 입소문을 타서 주말엔 웨이팅을 해야한다고 한다.
MENU
공주집의 메뉴는 단촐하다. 메인요리인 간장닭갈비와 닭도리탕, 닭모래집, 그리고 닭발. 그 외에는 없다.
우리는 당연히 간장닭갈비 2인분을 주문했다.
가게의 내부는 상당히 오래되어 보인다. 입구에서 오른쪽 방에서 먹었는데 이 자리 말고도 주방을 거쳐 안쪽으로 넓게 또 방이 있다. 일반적인 식당의 모습은 아니었고, 가정집을 개조해서 계속 가게를 이어온것 같다.
간장닭갈비
간장닭갈비는 손님상으로 내오기전 한번 초벌로 익혀서 나온다.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주방에 (완전 오픈형 주방 ㅋㅋ 처음에 깜짝 놀람) 닭갈비가 담긴 후라이팬이 주르륵 놓여져 있고 연신 그곳에서 닭갈비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드디어 기다리던 간장닭갈비가 나왔다.
이미 익혀져있기 때문에 야채 숨만 죽으면 바로 먹으면 된다. 짭쪼롬한 양념에 쫄깃쫄깃한 닭고기가 찜닭과는 달랐다.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ㅋㅋㅋㅋ 찜닭도 아니고 고추장 닭볶음탕도 아니고, 그렇다고 훈제나 간장치킨도 아니고 ㅋㅋㅋㅋㅋ 아무튼 독특하다.ㅋㅋㅋㅋㅋㅋ
간장양념도 그렇지만 이곳, 공주집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무생채다.
무생채를 왜그렇게 많이 놓아주나 했는데, 간장닭갈비에 무생채를 넣고 같이 볶아서 먹으면 그 맛이 확 달라진다. 좀더 감칠맛이 느껴진다고 할까? 자꾸만 손이가는 맛. 닭갈비 한점에 무생채 올려서 한입먹으면 이 오묘한 조화가 아주아주 독특하다. 이맛에 이곳이 유명해진듯하다.
요렇게 무생채를 가운데에 넣고 닭갈비와 쓱쓱~ 함께 비벼 볶아낸다.
무생채가 볶아져 익으면 이때 고기와 함께 먹으면 되는데, 무생채만 먹어도 맛있어서 계속 리필해서 후라이팬에 넣고넣고, 또넣고 ㅋㅋㅋㅋㅋ
그래서 무생채가 주방에 한가득 쌓여있었나보다.
닭갈비의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 ㅋㅋㅋㅋ
배는 불렀지만 팬에 눌러붙은 눌은밥이 먹고싶어 볶음밥 한개를 추가했다. 볶음밥은 주문하면 팬을 주방으로 가져가 볶아서 다시 갖다주신다. 으흐흐흐 지금다시봐도 먹음직스럽다. 약간 눌러붙은 볶음밥을 또 마지막에 먹어줘야 다먹었다 할수 있지요 ㅋㅋㅋㅋㅋㅋ
원래 방송탄 식당은 별로 내키질 않아하는데 이곳은 달랐다. 맛있었다. ㅎㅎㅎㅎ 가끔씩 독특한 간장 닭갈비가 먹고싶을땐 한번씩 들려서 먹어도 좋을듯 하다. 하지만 다소 오래된 식당 분위기 때문에 꺼려진다면 이곳은 조금 생각해보고 가야할지도......^^ (나도 조금 그부분은 신경쓰인다;;;;) 상관없이 맛만 있다면 상관없어~ 하는분들은 꼬우꼬우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