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길을 걷다”
미세먼지가 아직 코와 입을 답답하게 만들곤 있었지만... 지나가는 봄이 아쉬워 서울로 향했던 오월의 어느날.
덕수궁관람을 마치고 돌담길을 따라 서울을 걸어보았다.
초록잎들이 무성하게 자라난 돌담길에는 나와같이 봄을 즐기려는 인파들로 가득했다.
역시 봄은 봄이구나했던... ^^
여기저기 돌담길을 걸으며 추억쌓는중 ㅋㅋㅋ
돌담길을 따라 자연스레 정동길로 들어섰다.
붉은 벽돌과 푸른 넝쿨
여기가 정동길이다~~~ 라고 대놓고 말하는 ㅋㅋㅋㅋㅋ
"이 길따라 한걸음씩 너와 함께"
늦은 점심을 먹으가던 길도 이렇게 예쁘다.
봄이구나 했는데...
마치 가을이 내려앉은듯 붉은 단풍나무.
가을이면 노오란 은행잎들로 장관을 이룰듯한 은행나무길.
정동극장
요새 많이 보이는 단독주택을 개조한 레스토랑도 마냥 이뻐보인다.
정동길을 지나 경희궁옆으로 성곡미술관쪽으로 좀더 걸어가봤다.
이곳까지 걸어온 이유는 커피스트를 들리기 위함이었는데, 시간이 되면 성곡미술관 관람도 하고싶었지만.. 시간이 종료되어 아쉽지만 들어가진 못했다. 이곳 맞은편의 커피스트에서 맛난 커피를 마시고 또 걷기 시작.
어찌하다보니 광화문 앞까지 ㅋㅋㅋㅋㅋㅋㅋ
따지고 보면 그리 많이 걸은것은 아닌데;; ㅋㅋㅋ 오후내내 걸어다닌것같은 착각 ㅋㅋㅋㅋㅋ
작년 겨울부터 차디찬 눈과 비와 바람을 맞으며 이곳에서 무언가를 열망하던 그 수많은 이들의 모습이 떠올라 잠깐 기분이 묘하기도 했다.
이 넓은곳을 끝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채웠던 많은사람들덕에 지금 조금은 나아지려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했던 광화문앞.
교보문고를 끝으로 해가 뉘엿뉘엿 지는 저녁, 다시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랜만의 짧은 서울나들이었지만 걷는게 마냥 행복했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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