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덕 궁”
[Changdeokgung Palace, 昌德宮]
종묘관람을 하지 못하고 (일요일은 자유관람불가)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채 종묘 옆 돌담길을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창덕궁 앞에 다다랐다.
종묘보다는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돈화문 앞에 있었고 우리도 입장권을 끊어 창덕궁 안으로 들어갔다.
가장먼저 인정전 앞으로 들어갔다. 인정전은 창덕궁의 정전으로 왕의 즉위식이나 외국 사신의 접견 등 나라의 공식 행사를 치르던 곳이라고 하는데, 경복궁의 근정전 보다는 다소 작아보이긴 하지만 못지않게 화려하고 아름답다.
마침 문화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관람하는 무리들이 있어서 옆에서 살짝 해설도 들으면서 관람을 했다.
처마의 끝과 끝, 그리고 담장과 이어지는 선들이 하나같이 아름답다.
선정문과 선정전(宣政殿, 보물 제814호)
선정전 임금의 집무실로 쓰인 곳으로 앞서 있던 학생들을 따라 또 해설을 같이 들으며 들어갔다. ㅋㅋ
선정전은 궁궐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청기와 건물이라고 말씀해주셨다. 날이좋아서 청기와가 햇빛에 반짝이며 푸른색을 내뿜는 운좋은 날이라고 했다. 이 말을 듣기 전까지는 주의깊게 보질않아서 청기와인지를 모르고 있었는데 다시 보니 푸른빛을 내뿜는게 마냥 신기해서 희정당에 앉아서 한참을 보고있었다.
선정전에서 희정당쪽으로 바라보니 곱게 한복을 입고 온 엄마와 딸아이가 눈에 띄었다.
연노랑 저고리에 꽃분홍 치마를 커플로 맞춰입고 사진을 찍고, 그리고 카메라를 들고있는 아빠의 모습이 참으로 예뻐보였다. 요새는 한복을 입고 고궁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것같아 보기가 좋다. 일본여행을 갔을때 기모노를 입고 기모노체험이라던지 신사를 돌아다니는 모습들을 봤을때 우리도 곳곳에서 한복입은 모습을 자주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요새들어 한복체험이 많아진듯 하다.
희정당을 지나 왕비의 침전인 대조전앞이다.
대조전을 중심으로 양옆 날개채와 뒤편의 경훈각 등이 내부에서 서로 통하도록 복도와 행각으로 연결이 되어진 부분이 신기하면서 선이 아름답다.
이어서 성정각 일원과 낙선재까지 둘러봤다.
창덕궁 후원도 함께 들어가보고싶었지만 시간이 애매해서 이날은 후원은 들어가보질 못해서 아쉬웠다.
예전에는 후원까지 함께 관람할 수 있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후원을 들어가려면 따로 입장권을 구입해야만한다. 다음번에 창덕궁에 오게되면 그때는 곡 후원도 같이 봐야지~~ ^^ 단풍이 곱게 든 가을에는 다시한번 찾고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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