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년의 시간, 그 기다림이 만들어낸 걸작 "화암동굴"
Gangwon, Jeongseon, Hwaam Cave
금과 대자연의 만남
광부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금광의 흔적도 찾아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테마형 동굴
이번 강원도여해에서의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화암동굴에 도착을 했습니다~~~ ^^
동해 천곡동굴, 삼척 환선굴, 태백 용연동굴에 이어 마지막 코스 정선 화암동굴, 이번 여행에서 이렇게 동굴투어를 할줄이야.... ㅋㅋㅋㅋㅋ
한번 동굴의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오질 못한답니다. ㅋㅋㅋ
이틀동안 무려 4곳의 그것도 각각 다른지역의 동굴을 본다는건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긴 했지만 동굴마다 다 다른 매력이 있어서 각각의 보는재미가 달랐다.
정선 화암동굴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화암동굴길 12-8
033-560-3140
입장시간 09:00~17:00(연중휴일없음)
입장료 : 성인 5,000원
모노레일 : 성인 3,000원(편도)
▲ 모노레일을 타고 동굴 입구로 올라가는 중
동굴입구가 모두 산속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서 천곡동굴을 제외한 곳은 모노레일을 이용해 입구로 가야했다.
걸어서 올라갈수도 있지만 동굴안에서도 많이 걸을것을 예상, 편하게 입구까지 모노레일을 타기로했다. ㅋㅋㅋㅋㅋ
모노레일은 6분정도면 동굴입구에 도착한다.
(내려올때는 걸어서~~)
▲ 화암동굴은 다른동굴과는 다르게 입구와 출구가 다르다.
관람은 총 1.8km정도, 소요시간은 90분가량 걸린다. 중간에 수직계단도 많아서 쉬엄쉬엄 가다보면 그 이상이 걸릴지도 모름.
▲ 화암동굴 관람안내도
화암동굴은 테마형 동굴로 역사의 장, 금맥, 동화의나라, 금의세계 등으로 나뉘어져 각각의 다른 테마로 관람을 할 수 가 있다.
입구와 출구가 다르고 중간에 관람도중 빠져나올 수 있는 통로가 있는지는..... 모른다는 ^^;;;
어쨌든 관람로를 따라 오르락 내리락 걷고 또 걷고 걸었다.
역사의 장
화암동굴은 예전 천포광산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다.
광산 개발 당시의 모습과 광산 개발의 전과정을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예전 열악한 조건속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작업을했던 광부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보는 내내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장비도, 조명도 변변치 않았을 예전에 이런 산속깊은 곳까지 들어와 파고 또 파내려갔을 사람들. 갱도를 따라 걷다보면 곳곳에 드릴로 뚫고 지나갔던 흔적들을 볼 수 있다. 아슬아슬하게 놓여진 사다리와 레일도 이런 높이에, 이런 각도에 어떻게 놓여졌을까 싶을정도로 위험한 공간에 설치가 많이 되어있었다.
금맥따라 365
상부와 하부 갱도를 연결하는 220미터에 달하는 수직동굴로 365개의 계단이 놓여져 있고 이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다리가 다 후덜거릴지경이다.
그전 동굴에서 이미 수많은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한 터라 이미 종아리와 허벅지는 후덜덜덜~~ ㅋㅋ
동화의 나라
화암동굴의 상징인 금깨비와 은깨비가 안내하는 동화의 나라.
금광석의 채굴에서부터 금제품의 생산까지 전과정을 도깨들이 재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테마공원에 온듯한 기분이 들어 아이들이 보면 좋아할만한 곳이다. 요란한 조명들과 음향효과를 더해 놀이동산에 있는 도깨비굴을 온듯한 착각이 들정도 ㅋㅋㅋ 예전 어렸을적 기억이 나 덩달이 신이 났었던 공간이다.
대자연의 신비
동양 최대의 유석폭포와 대형석순, 석주 등이 자라고 있는 천연 종유굴.
시간을 가늠할 수 없는 다양한 종유석들이 지금도 자라고 있어 신비감을 더해주는 곳이다. 특히나 동양 최대의 유석폭포로 불리우는 높이 28m에 달하는 거대한 유석이 압권이다. 1~2만년이라고만 해도 그 어마어마한 시간들이 어떠한지 느껴지질 않는데 무려 6억년동안이나 이곳에서 조금씩, 아주 조금씩 천천히 커나갔을 종유석이 신비롭고 경이롭기까지 했다.
▲ 끝인줄 알았던 관람코스에서 엄청난 광경을 마주했던 마지막 석회동굴.
대자연이 빚어낸 놀라운 모습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던 시간. 여러 동굴들을 보고왔지만 또다른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어쩜 이리도 제각기 다른 장관을 이루면서 몇천년,, 아니 수억년을 이어온건지......... 다시봐도 놀랍고 또 놀랍다.
▲ 화암동굴 출구로 나와 주차장으로 내려가는길.
동굴 출구에서 매표소정문까지는 5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이제는 정말 정선에서 집으로 돌아가야할 시간임을 알려주는지 텅텅 비어가는 주차장을 보며 약간 아쉬운마음도 들었다. 날씨가 좀더 좋았더라면 정선에서 하루 더 머물다 갈수도 있었을텐데....
다음을 기약하며 화암동굴을 끝으로 정선과는 안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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