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여행] 빼어난 해안절경을 자랑하는 "채석강"
Jeonbuk West Coast National Geopark Chaeseokgang
겹겹이 쌓인 퇴적암층이 만든 독특한 해식절벽
변산반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중에 하나인 채석강을 찾았다. 격포항과 격포해수욕장 사이의 닭이봉이라 불리우는 봉우리 해안쪽을 장식하고 있는 곳으로 예전에 어렸을적 왔던 기억은 있지만 어떤 풍경이었는지는 가물가물하다. 이른 봄의 격포해변은 또 어떨런지.. 해가지기전 서둘러 격포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미세먼지농도 최악이었던 날.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모호했던. 아쉬웠던 날이기도 했다. 하지만 따뜻한 날씨덕에 제법 많은 사람들이 격포해변을 찾고있었다.
새우깡 한봉지에 몰려드는 갈매기때들 ㅎㅎㅎㅎㅎ
다행이 물때가 맞았어서 격포해변을 거쳐 채석강쪽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물이 들어오면 채석강을 볼 수 없다하니, 때를 잘 맞춰서 와야할듯하다.
시작부터 겹겹이 쌓여있는 퇴적층들을 볼 수 있다.
수만년의 세월을 거쳐 만들어진 퇴적암...
수직절벽의 형태로만 이루어진게 아니라 해안쪽으로 넓게 퍼져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바위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건너며 격포항 방향으로 좀더 들어가보았다.
채석강은 배를타고 바다쪽에서 해안절벽을 감상할수도 있다.
해가 점점 저물어가고 있는 채석강.
미세먼지만 아니었더라도 은빛물결과 붉은 노을을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독특한 형태의 바위들.
중간 중간 동그란 구멍속에는 조그마한 게나 고동같은 작은생명체들이 살고 있었다.
절벽을 자세히 보면 밀물이 들어오기시작하면 어느 높이까지 바닷물이 차오르는지 알 수 있다.
꽤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는걸 보고 시간맞춰 격포해변쪽으로 돌아가지않은면 대략난감한 상황이 생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ㅋㅋㅋㅋㅋ
"채석강"이란 이름의 유래에는 중국 당나라 시인 이태백이 강물에 뜬 달그림자를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중국 고사에 나온 '채석강'과 이곳이 흡사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날이 좋지 않아 다소 아쉬웠던 곳이지만 좀처럼 쉽게 볼 수 없는 퇴적암층과 해식절벽을 아주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었고, 오랜만에 본 바다도 역시나 좋았던 하루다. 날씨운이 따라주질 않아 보지 못했던 낙조는 다음 기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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