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명동쫄면
대릉원에서 북쪽으로 경주역방향으로 넘어가다보면 패션의거리라고 불리우는 길이 있다. 예전에는 쇼핑,먹거리 등등 한 때 북적북적이던 곳이었던것 같은데, 오랜만에 다시 찾은 평일 낮의 거리는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그 길을 걷던중에 작은 골목 안 사람들이 줄서있는 모습을 봤고, 경주 오기전 알아봤던 '명동쫄면'집임을 알았다.
3~40분여를 돌아다니다가 다시 오니 대기줄이 없었다. 이때다 싶어 바로 식당안으로 들어갔고, 별다른 웨이팅없이 주문을 할 수 있었다. 따로 대기표는 없으니 입구앞에 차례대로 줄을 서있다가 부르시면 들어가면된다.
백종원의 삼대천왕 출연당시 사진이 벽에 걸려있었다. 쫄면으로 방송에 나올정도면 얼마나 맛있길래 그럴까? 하는 기대감이 상승한다. 메뉴는 딱 4가지.
비빔쫄면 7,000 유부쫄면 7,000 오뎅쫄면 7,000 냉 쫄면 7,000 |
유부쫄면이었던가, 오뎅이었던가는 안된다고 하셔서 비빔쫄면과 냉쫄면을 주문했다.
기본으로 나오는 국물과 단무지.
냉면이나 물막국수처럼 살얼음 동동 띄운 육수가 담겨져있는 냉쫄면. 국물에 빠져있는 쫄면은 처음이라 생소한 비주얼이다.
위에 올려진 고명과 양념장, 그리고 면을 섞어주었더니 붉은색으로 변하면서 좀 더 맛깔스러운 색을 풍긴다.
시원한 국물과 함께 호로록~ 넘어가는 쫄깃한 냉쫄면. 처음 접해보는 쫄면의 맛이었는데, 냉면보다는 깔끔한 물막국수에 쫄면 면발이 담겨져있다고 생각하면 될것같다.
비빔쫄면. 보통 생각하는 그 쫄면이 맞다. 단지 쫄면 위에 올려진(수북이 쌓인) 오이채와 쑥갓의 조합이 신기하다. 보통은 콩나물, 오이, 상추, 당근 등등 채 썬 채소들이 등장하는데 경주명동쫄면은 오이채와 쑥갓이 듬뿍 올려져 있다.
비빔쫄면도 역시 빨간 양념장이 고루 베이도록 잘 섞어준다. 섞이면 섞일수록 침샘 돋는 비주얼. 평소 먹는 쫄면과의 차이라면 바로 쑥갓? 냉쫄면과 비빔쫄면을 먹으면서 다른 쫄면들과 조금 차이는 있지만 그렇다고 획기적인 쫄면의 맛은 아니었다. (맛이 없단 얘기는 아니다. ㅋㅋㅋ 맛은 있었다. 커다란 쫄면 그릇을 거의 다 비울 정도로 ^^ ) 한 번쯤 이색적인 쫄면, 가성비 좋은 한끼 식사를 원한다면 경주명동쫄면 한번쯤 드셔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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