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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자 - soy 도전하는 者 삶을 살다보면 두려운 순간이 있다. 지금껏 살아온 과거의 아쉬움과 앞으로 살아가야할 미래의 불확신성, 무엇을 이루고 살았을까? 괜시리 옛 기억을 떠올려 본다. 어떨때에는 한없이 즐거웠던, 어떨때에는 염치 없이 부끄러운 옛 삶은 지금 이 순간도 과거가 되어가고 있다. 어쩌면 인간에게 미래는 존재하지 않는다. 꿈, 이상, 실현, 계획, 이 모든 것은 현실 속에서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허황된 모든 것, 지나간 모든 것, 인간으로서 어찌할 수 없는 그 모든 것을 모아 살아갈 때이다. 이런 현실에서 미래는 오는 것이고, 과거는 남아있는 것이다.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다면 바보스럽게 고민하지 말자! 지금 가장 두려워하는 생각, 그 생각을 가장 먼저 버리고, 도전하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지만, 생.. 2017. 3. 27.
생명의 서에서 설일로... - soy 생명의 서에서 설일로... 오랜만에 시를 읽다가...전에도 많이 읽었던 시인데 유독 마음을 빼앗아가 버린 시가 한편 있다.전에 읽었을 때에는 그저 의미 없이 읽고 "멋진 시이다." 정도로 지나쳤는데,시를 느끼는 것이 시간과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받아 들여지는가 보다.이번 기회에 오랜 명작의 시를 다시 읽어보아야겠다. 이번 시에 빠지기 전에는 유치환의 '생명의 서'에 빠져, 뜬금없이 사막에 대한 환상에 빠져있었다. 생명의 서 - 유치환 나의 지식이 독한 회의(懷疑)를 구하지 못하고내 또한 삶의 애증(愛憎)을 다 짐지지 못하여병든 나무처럼 생명이 부대낄 때저 머나먼 아라비아의 사막(沙漠)으로 나는 가자. 거기는 한 번 뜬 백일(白日)이 불사신같이 작열하고일체가 모래 속에 사멸한 영겁(永怯)의 허적(虛寂)에오직.. 2017. 3. 27.
의자를 걷는 사람 - soy 의자를 걷는 사람 바다에 홀로 있는 파스텔톤의 알록달록한 색이 칠해진 흔들의자가 눈에 들어와 사진을 찍으려 바라보고 있으니, 멀리 거친 파도 앞으로 해변을 걷는 한 사람이 보인다. 고개를 숙여 사람의 다리를 흔들의자의 등받이 끝에 붙는 시각으로 바라보니, 저 사람은 넓은 해변이 아닌 좁은 의자의 길을 걷고 있는 듯하다.넓은 지구에서 더 넓은 우주에서 먼지보다도 작은 존재가 사람이란 것을 이해한 것은 오래 전이지만, 이렇게 시각을 달리하여 사람의 모습을 작게 바라보니 새삼스럽게 사람이 한없이 작게 느껴진다. 쌀쌀한 바람이 부는 바다에 누군가가 앉아 주길 바라는 외로운 흔들의자,어디를 가는지 백사장을 하염없이 걷고 있는 한 사람홀로 이 장면을 바라보고 있는 나. 서로의 의미는 사뭇 다르지만 서로가 잘난 것 .. 2017. 3. 26.
시간을 잡고 싶어 - soy 시간을 잡고 싶어 그저 이동 수단 중에 하나인 기차.가능 방향만이 정해져 있고, 그저 앞으로만 달려가는 기차.전에는 추억의 매개체이고, 낭만을 즐기는 공간으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데,요즘은 오히려 철도 파업, 기차 탈선, 딜레이로 기억이 남는 것은 점점 현대화 되어지는 과정을 겪기 때문인가...한없이 빨라진 기차로 생활은 편리해졌고, 깔끔한 디자인과 실내 인테리어로 쾌적함을 더 했지만,아마도 우리에게 미소를 짓게 만드는 기차는 오래전 사라진 통일호, 비둘기호 일 것이다.한없이 창 밖을 바라보며, 언제나 도착할까 지루하게 시간을 보내고, 모르는 이들과 말을 섞어가며 정을 쌓았던 그 시절의 기차에는 빠름은 없었지만 추억은 존재했다. 세상살이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언제나 '빨리 빨리'를 추구하며, 느.. 2017. 3. 20.
바다를 보다 - soy 바다를 보다. 바다를 바라보는 것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시간이 된다.마음이 답답한 외로운 이에게 고독의 친구가 되어주고,사랑에 빠진 연인에게 추억의 공간을 만들어주고,젊은 사람에게는 넓은 포부와 희망을 주며,늙은 사람에게는 마음의 안식과 포근함을 가져다 준다. 3면이 바다로 이루어진 우리 나라에서 전국이 1일 생활권이 된 요즘에는 마음만 먹는다면 쉽게 바다를 찾아 떠날 수가 있다.내가 태어난 곳도 서해가 있는 곳이고 지금 사는 곳에서도 차를 타고 30분이면 바다에 도착할 수 있다.바다는 그렇게 내게 특별하지만 쉽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이였다.게다가 지구의 70%가 바다이니 지구의 수족관은 얼마나 광대한가... 그런데 그러한 인식 속에 바다에 대한 가치가 변하는 계기가 있었다.중국 대륙에서 잠시 생활을 하던 .. 2017. 3. 12.
낯선 땅의 선조 - soy 낯선 땅의 선조 낯선 연변 땅에서 생활에 적응을 하기를 한 달여가 되어갈 무렵 나이가 지극하신 교수님께서 새벽 일찍 함께 연길시를 둘러보자고 하셨다. 본디 연길에 있던 대학의 기숙사는 10시가 되면 모든 불이 소등 되어 일찍 잘 수 밖에 없었고 늘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생활을 하고 있을 터이기에 늘 새벽 시간에는 산책을 하던가 개인 공부를 하곤 하였다. 그래서인지 새벽 시간의 여행은 즐거웠다. 흔쾌히 교수님과의 약속을 잡고 다음 날 새벽에 길을 나섰다. 차가운 새벽 공기를 마시며 연길의 가장 큰 대학인 연길대학교를 둘러보고 연길대학교 뒤편에 있는 항일무명영웅기념비를 보았다. 중국 땅에서 한글로 새겨진 비석을 보니 과거의 항일 운동을 하던 선조들의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 지는 것 같았다. 연길은 한국 사람들.. 2017. 3. 11.
안녕 - soy 안 녕 안녕. Hello. 你好. こんにちは. Bonjour. hola. 안녕하십니까? 2017. 3. 9.
시간은 흘렀지만 - soy 시간은 흘렀지만 모든 것을 수출품으로 만들던 70년대... 땅을 파고, 건물을 짓고, 다리를 만들고, 차를 만들고, 만들고... 만들고... 그러다 빈 땅에 만들어진 현재의 한국. 전태일은 몸에 불을 사르고, YH사건은 역사책 속에 남아 그저 과거의 하나가 되어 버렸다. 5.16, 베트남 파병, 6.3시위, 민청학련 사건, 인혁당 사건, 3.1구국선언, 8.4 조치, 12.12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나며 역사 드라마 속의 한 장면이 되었다. 오랜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TV 속에 나오는 영상은 마치 데자뷰 처럼 반복되고, 땅을 파며 일하는 사람들은 땀을 흘리고,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촛불을 켠다. 마치 학창 시절에 읽었던 이근삼의 '원고지'를 다시 읽는 듯하다. 反 复 2017. 3. 7.
하루를 견디다 - soy 하루를 견디다. 살아본다는 것이 얼마나 쉬운 것인지 알게된 순간에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게되었다.숨이 붙어 있다는 것은 공기를 소비하며 그저 하루 밥 벌이 해가며 먹고 싸고 걷고 자면 충분한 것이련만,그 무엇이 모자라 외롭다는 감정, 힘들다는 감정, 삶의 이유가 없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것인지...매일 반복하며 잠에 들기 위해 눈을 감으며 내일이 없길 바라는 사람들의 내일은 얼마나 어려운 세상살이가 되어 갈 것인지...모든 평범한 사람들이 한번쯤 느껴본 감정일 것이다.그래 어쩜 모두가 그렇게 살고 있다.살기위해 먹을 줄아는 용감한 모든 사람들은 어려움을 이겨낸 용사라는 것에 감탄하며, 살아본다는 것이 슬프지만 어쩔 수 없다는 단순한 진리에 만족하며,지금 이 순간에도 쉽게 세상을 떠나가.. 2017. 3. 6.
탄듯한 맛의 천안 목천 신계리 해물화짬뽕 (천안 맛집, 목천 맛집, 짬뽕 맛집, 천안 중국집, 천안 짬뽕, 목천 화짬뽕, jjamppong, 海鲜辣汤面) 천안 목천 신계리해물화짬뽕jjamppong, 海鲜辣汤面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신계리 화짬뽕..전에 동남구에 근무하는 친구를 만났다가, 마침 점심시간이기에 그 직원들과 함께 처음 갔던 목천에 있는 화짬뽕에 갔다. 예전에는 신계리 쪽으로 가는게 도로가 좁아서 쉽지 않았는데, 요즘은 도로가 잘 정비되어 천안에서 신계리로 가는 것도 얼마 걸리지 않아 좋다. 그 뒤로는 간간히 병천이나 목천 쪽을 갈때에 들려 오곤 했는데, 영업시간이 오전 11시에서 오후 5시까지 밖에 하지 않아 들리기에도 애매한 시간이라 자주 들리지는 못하는 곳이다. 목천에서는 꽤나 맛집으로 소개가 되어있는 곳이고, 손님도 많아 점심 시간에는 줄을 서 기다리는 사람도 많이 있는 짬뽕집이다. 신계리 해물화짬뽕 전화번호 : 041-522-1456주소.. 2017. 3. 6.
덜컹거리던 기차 안에서 - soy 덜컹거리던 기차 안에서 철길따라 아무 생각없이 써내려간 글씨들...왜 이런 것들은 종이에 남겨 놓은 것인지 그저 구겨 버리려다 잊고 남겨놓아 평온한 마음을 어지럽히고 있다. #. 언덕 아래 작은 콘크리트 수로 밑 아이들 뛰어 놀며 옛 기억에 빠져들었지...#. 벼 베고 남아있는 흙색의 빈 밭 겨울의 추위에 살포시 얼어 있는 도랑, 얇게 버티고 있는 얼음 결정.#. 겨울은 추운데 산은 옷을 벗는다. 푸른 옷 벗어던진 앙상한 뼈만 남아 차갑다.#. 산의 계곡과 계곡사이 작은 집에 피어오르는 연탄연기. Mayer는 연기를 보며 인과적 행위론을 알아냈지 마치 원인이 결과의 원동력인양.#. 자리를 피해 않은 카페 칸의 한 노인 맥주 한 캔에 나의 미소를 뺏았아 안주삼아 마셔버렸구다.#. 단절을 희망하며 이어폰 틀.. 2017. 3. 3.
만화처럼 살고 싶다 - soy 만화처럼 살고 싶다 내 인생에 늘 하고 싶었던 말.만화처럼 살고 싶다.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마치 꿈꾸듯 만화 작가가되어 내 삶을 그려가고 싶다. 一 样 漫 画 2017. 3. 2.
몽환적 촛불 - soy 몽환적 촛불 삶이 현실인지 꿈 속인지 자신의 판단으로 환각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순간이 있다. 어쩌면 그러한 상태가 처절한 세상에 정신줄 잡고 사는 순간보다 황홀할지도 모른다. 幻 觉 的 2017. 3. 1.
추노촬영지 익산 구룡마을 대나무숲을 다녀오다 (익산 가볼만한곳, 익산여행, Bamboo in Iksan) 익산 구룡마을 대나무숲 익산 구룡마을 대나무숲 익산시 금마면 신용리 구룡마을 대나무숲은 전체 면적이 50,000㎡정도로 한강 이남의 최대 대나무군락지이다. 구룡마을 대나무숲은 예전에 냉해를 입어 대나무가 고사되는 위기를 겪었으나 마을주민들과 산주, 전북생명의숲이 생육환경을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복원되는 과정에 있다고 한다. 구룡마을 대나무숲 위치 익산 구룡마을에 있다는 대나무숲을 찾아 마을안으로 들어섰다. 일단은 네비에도 나오는 구룡마을 대나무숲을 찍고 이곳으로 향했지만 결과는 띠로리;;;;; ㅋㅋㅋ 한증막집 앞에서 목적지에 다 왔다고 하는게 아닌가;;; 뭐지 이 시츄에이션은? ㅋㅋㅋ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봐도 대나무숲 입구는 어딘지 모르겠고, 어디로가야할지 고민하다 한증막집 앞에서 좀더 안쪽으로 들.. 2017. 2. 26.
버려진 커피잔 - soy 버려진 커피잔 뜨겁게 데워진 투명한 물을 더럽힌 죄로 하얀 커피 잔은 버려져 버렸다.폭발할 것 같은 가스통 위에 남아 남아 있는 인생이란 혼자 측정해볼 물시계의 역할 뿐.낯선이의 눈에 띄어 사진 한 잔 찍혀 마지막 가치를 남겨 보려하지만, 버려진 커피 잔 이제 곧 쓰레기 더미에 뭍힐 뿐.존재의 가치를 잃어 사그라진다면 깨어진 잔으로 남는 것보다는 폭발해버려 가루로 남아 바람 부는 대로 허공을 날아 여행해보는 것도 좋으리라.그렇다면 다시 흙이 되고 그렇다면 다시 잘 빚어진 그릇으로 돌아오리. 輪 廻세상 그까짓거 돌고 도는 것 2017.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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